종로에 새로 생긴 토다코사에 갔다가 요 제품을 테스트 해보고 마음에 들어했는데 마침 이벤트도 하고 있길래 얼른 인터넷으로 구입했어요. 일단 겉모습부터 말씀 드리면 아트 블러셔란 이름답게 케이스부터 예술적인 느낌이 풍기는게 다른 화장품과는 차별성을 두고 있는 것 같아요. 크기도 다른 블러셔들보다는 좀 큰 편이라 휴대하기엔 부담스러운 사이즈. 하지만 지속력이 괜찮은 편이라 굳이 휴대하지 않아도 될 것 같다는 생각도 들어요.
뚜껑을 열어보면 여러 색깔이 마블링 된 형태의 내용물이 보이는데 이 또한 나름 고급스러운 느낌을 풍겨요. 블러쉬와 내용물은 투명한 비닐(?)로 구분되는데 이왕이면 고정식으로 된 게 어땠나하는 아쉬움이 드네요. 또 내장된 블러쉬가 부드럽긴 하지만 폭이 넓어서 이 점을 고려하셔 사용하셔야 할 듯. 아니면 둥근 블러쉬를 하나 더 구입해서 사용하시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아요. (전 그냥 내장 블러쉬를 쭉 사용하고 있지만.)
구운 블러셔라 그런지 가루날림이 많이 없고 발색력이 좋아서 마음에 들어요. 바를 때도 좀 빡빡한 느낌이라 블러쉬로 힘주어 긁어야 묻는. 약한 힘으로 슬렁슬렁하면 별로 블러쉬에 묻지가 않더라구요. 그렇다고 또 너무 힘줘서 바르시면 오히려 과하게 되서 저같은 경우에 처음엔 힘조절을 잘못해서 완전 촌년처럼 되버렸던. 저같은 실수를 막기 위해 밝은 곳에서 적당한 양을 바르시는 것을 권합니다.
양이 많아서 그런지 꽤 오래쓸 것 같은 제품이예요. 몇 가지 아쉬움이 있긴 하지만 장점이 더 많아서 써보고 나니까 다른 색상들도 사고 싶다는 생각이 든 제품이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