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야베 월드의 4번째 작품인 <이름없는 독>이 드디어 나왔다. 기존에 <누군가>에서 행복한 삶을 사는 탐정인 스기무라가 다시 등장하고 있다. <누군가>를 읽으면서도 스기무라가 지독하게 똑똑한 사람이 아니고 약간은 어눌하면서도 사람좋은 느낌이라 별 거부감이 없었는데 이 책도 그렇지 않을까하는 생각이 든다. 이 책에서 말하는 '독'은 청산가리처럼 실재하는 것이 아니라 사람들 마음 속에 있는 '악의'가 아닐까하는 생각이 든다. 이번 책은 두께도 제법되서 더 기대되는. (어째 미야베 미유키 작품은 길수록 재미있는지.)
오랜만에 만나는 요시모토 바나나의 작품. 최근에 쓴 책인가 싶었더니 예전에 나온 책이 재출간된 것. 1988년 작이더라. 지금이야 요시모토 바나나의 다른 장편소설도 있지만 엄밀히 말하면 이 작품이 처음으로 쓴 장편소설이라고. 바나나 소설의 초기형태나 좀 미숙한 부분 등을 느낄 수 있지 않을까하는 생각도 든다. 재출간된 책이긴 하지만 아직 접하지 못한 책이라 궁금함이 앞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