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시캣 3D 페이스 팩트 SPF45/PA+++ - 17g
LG생활건강
평점 :
단종


  기존에 이것 저것 파우더를 써봤는데 100프로 만족스러운 파우더는 잘 없더라구요. 이네이쳐는 가격도 싸고 양도 많았지만 커버력이 너무 약해서 아쉬웠고, 마몽드는 가격이나 양도 적당하고 커버력도 괜찮은 편이었지만 제 피부에 맞지 않아서 아쉬웠어요. 새로운 파우더를 찾다가 캐시캣 파우더를 접하게 됐는데 양에 비해 가격이 좀 비싸고 향이 너무 강한 느낌이 있지만 그런대로 쓸 만한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일단 케이스가 고급스러운 느낌이라 밖에서 꺼내서 사용할 때도 괜찮은 것 같아요. 암만 성능이 좋아도 케이스가 꽝이면 선뜻 꺼내서 사용할 마음이 안나는데 이 제품은 자꾸자꾸 꺼내서 사용하고 싶은 마음이 드는 제품이랄까요. 여튼 케이스가 예뻐서 일단 호감이 들었어요. 

  구입하기 전에는 코와 이마가 잘 번들거려서 내심 자외선차단지수가 있으면 번들거림을 잘 잡아주지 못할 것 같아서 마음에 걸렸는데요, 사용해보니까 번들거림도 어느 정도 잡아주는 것 같았어요. 파우더 바르고 나서도 금방 번들거리거나 그런 느낌은 없었구요. 볼 부분은 조금 건조한 편인데 입자가 고와서 그런지 다행히 들뜨지 않고 잘 발려서 안심했어요. 

 펄이 들어가 있어서 얼굴을 입체적으로 느끼게 해준다는데 사실 펄감이 그렇게 강한 편은 아니라 요건 잘 모르겠네요. 마몽드 펄 파우더도 써봤는데 그 제품보다는 펄감이 좀 약한 느낌도 드는데 오히려 은은한 느낌이라 이 제품이 더 괜찮은 것 같아요. 

  피부가 약간 어두운 편이라 21호를 살까 23호를 살까 고민하다가 23호를 구입했는데 다른 제품에 비해서 딱히 어둡다거나 그런 느낌은 아니예요. 21호를 샀어도 괜찮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보통의 피부톤을 가지신 분들이라면 21호 쓰시면 무난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파우더 팩트는 사실 커버력이 그리 좋지 않은 편인데요 이 제품은 다른 파우더 팩트들에 비해서는 비교적 커버력이 괜찮은 편인 것 같아요. 물론 완벽하게 잡티를 가려주는 건 아니지만 파우더치고는 이 정도면 만족스럽다고 할 수 있을 듯. 컨실러의 도움을 받는다면 좀 더 가릴 수 있지 않을까하고 생각해봅니다. 또, 다른 파우더는 바르고 나면 저녁 무렵에는 피부가 좀 어두워진 느낌이 들어서 불만이었는데 이 제품은 끝까지 화사한 얼굴을 유지할 수 있다는 게 좋네요.

  이 제품에 대해 불만인 건 향이 좀 강하다는 거예요. 개인적으로 향이 강한 제품은 그리 좋아하지 않는 편이라 처음에는 거부감이 들었는데 그냥 포기하고 발랐더니 그런대로 익숙해져서 그런지 참을만은 하더라구요. 친구들도 이 정도면 괜찮다고 하구요. 향에 민감하신 분들이라면 이 점 고려하고 사시는 것도 좋을 듯 싶네요. 

  썬크림을 바르는 게 귀찮다하시는 분들에게는 굳이 썬크림을 바르지 않아도 이 제품만으로 자외선 차단이 되니까 괜찮은 것 같아요. (저도 그래서 샀구요) 가격이 그렇게 싼 편도 아니고 양도 그렇게 많지는 않지만 써보니 딱히 돈이 아깝다는 생각은 안 들었어요. 향이 좀 진한게 아쉬워서 별 하나 뺐지만 전반적으로 만족스러운 제품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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