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도 여러문학상이 있지만 그 중에서 내가 신뢰하는 상은 나오키상과 서점대상이다. 수상작들을 읽고 재미없다고 느낀 적이 없었고, 내 취향에도 잘 맞는 작품들이 많았기 때문이다. (일본소설 가운데 지나치게 감성적인 책은 좋아하지 않는지라) 저자인 모리 에토의 소설은 국내에도 몇 권 출간되었는데 아직까지 한 권도 읽어보지 못해서 어떤 분위기의 작가인지는 잘 모르겠다. 뒤져보니 대충 성장소설을 쓴 작가인 것 같은데. 기대 반, 호기심 반.
아. 덧붙여 표지그림을 그린 권신아씨를 좋아하는 것도 이 책이 땡기는 이유 가운데 하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