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군가 미야베 월드 (현대물)
미야베 미유키 지음, 권일영 옮김 / 북스피어 / 2007년 1월
구판절판


아빠는 '난 모험심이 강했어'라고 했어요. 하지만 인생의 성공이나 행복은 모험심으로 손에 쥘 수 있는 게 아니다, 그러니 너도 결혼 상대를 고를 때는 그걸 잘 생각하라고 하셨죠. 모험심이라거나 야심같은 건 양념과 같아서 있으면 인생이 맛있어진다, 하지만 양념만으로는 훌륭한 요리가 되지 않는다고요. -129쪽

그녀도 알고 있었다. 설명을 들을 필요도 없이 마음으로는 알고 있었다. 그래도 누군가의 입을 통해 그 말을 듣고 싶었던 것이다.
우리는 모두 그렇지 않은가? 자기 혼자 알고 있는 것만으로는 부족하다. 그래서 사람은 혼자서는 살아갈 수 없다. 어찌할 수 없을 정도로 자기 이외의 누군가가 필요하게 마련이다. -358쪽

어린아이는 모든 어둠에서 괴물의 모습을 찾아낸다. 그리고 천에 하나, 만에 하나는 그 어둠 속에서 진짜 괴물이 숨어 있을 수가 있다. 한번 진짜 괴물을 본 사토미는 모든 어둠에 숨어 있는 괴물이 실체하는 것이 되고 말았다. -36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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