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물동화 - 삶의 지혜가 담긴 아름답고 신비한 허브 이야기
폴케 테게토프 지음, 장혜경 옮김 / 예담 / 2006년 11월
평점 :
절판


식물동화라는 제목을 달고 있는 이 책은 말 그대로 식물에 얽힌 이야기가 등장한다. 그렇지만 이 책 속에 등장하는 식물들을 평범한 잡초가 아닌 좀 더 건강하게 만들어주는, 좀 더 만족감높은 생활을 할 수 있게 도와주는 약초의 성격이 강한 풀들이다. 소위 웰빙 바람을 타고 더욱 가까워진 페퍼민트나 로즈마리, 라벤더와 같이 차나 아로마 오일로 흔히 만날 수 있는 것도 있고, 바질처럼 음식에서 만날 수 있는 것도 있다. 이렇듯 멀지만 가까워보이는 약초들의 이야기가 책 속에는 그려진다.

  책 속의 이야기들을 읽노라면 각 식물에 얽힌 사연들뿐만 아니라 그 식물이 어떤 효능을 가지고 있는지도 배울 수 있게 된다. 이야기에서 이렇게 스쳐간 내용들을 마지막에 조그만한 글씨로 각 약초의 어원을 비롯해 효능, 사용되는 예를 들어 복습과 함께 제대로 이해할 수 있게끔 짜여있다. 뿐만 아니라 이야기의 첫부분에는 일러스트로 간략하게나마 어떻게 생긴 식물인지 볼 수 있게 되어 있어서(사진이 실렸으면 더 좋았겠지만.) 옛 이야기를 좋아하는 아이들도, 식물을 좋아하는 어른들도 누구나 재미있게 읽어갈 수 있는 책이 아닐까하는 생각이 들었다.

  책을 다 읽고 나니 가까운 꽃집에 가서 조그마한 허브를 사서 키워볼까하는 생각이 들었다. 아니면 아로마 향을 내 방 가득히 스며들게 한 뒤에 이 책을 읽어보면 어떨까하는 생각도 들었다. 어린아이가 있는 집이라면 아이에게 허브 화분과 함께 이 이야기를 들려줘보는 것은 어떨까? 그럼 아이들은 식물의 매력에 푹 빠질 수 있지 않을까? 아기자기한 동화와 함께 독특한 일러스트를 만날 수 있어서 잠시 허브 동화나라 속으로 다녀온 기분이 들었던 책이었다.

 
덧) 겉표지를 벗기면 초록빛의 표지가 등장하는데 허브와 잘 어울리는 생각이 들었다. 그렇지만 조금 더 욕심내서 이왕이면 돈은 좀 더 들겠지만 허브향이 나는 표지였으면 어떨까하는 생각이 살짝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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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매지 2006-12-20 22:1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섬사이님이 가까운 곳에 사시면 책을 전해드릴 수도 있을텐데... 혹 모르니까 주소 알려주세요^^ 착불로라도 보내드릴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