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야베 월드의 2,3번째 작품. <누군가>는 특별히 뛰어난 두뇌를 가진 것도, 놀라운 특기를 가진 것도 아닌 평범한 아빠의 이야기. 그나마 좀 평범한게 아니라면 아내가 재벌 회장의 막내딸이라는 것 정도. 어느날 장인의 운전기사가 사고로 죽게 되고, 그는 어쩌다보니 어설픈 탐정흉내를 시작하게 되는데... 
<대답은 필요없어>는 단편집으로 화차의 원형이라고도 할 수 있는 <배반하지마> 가 어떤 내용일지 가장 궁금. 표제작인 <대답은 필요없어>에서는 은행의 현금인출기에 대한 설명이 상세하게 되어 있다고 하는데 과연 어떨런지. 일상의 소소한 사건부터 본격적인 사기범죄와 살인까지 그리고 있는 단편집이라고 하니 읽는 재미가 쏠쏠할 듯.

<한국의 속담 대사전>. 청주대 정종진 교수가 20년 동안 수집한 속담 5만여개를 포함한 책. 기존에 나온 속담집이 2만여개의 속담을 포함하고 있었다고 하니 엄청난 분량이라고 할 수밖에. 기존의 성과를 집대성하고, 여기에 문학작품이나 새로 발견하거나 채록된 것까지 포함하고 있다고 한다. 뜻풀이 외에 용례를 덧붙였는데 여기에 북한의 소설도 상당수 포함되었다고.





온다리쿠의 소설. 네 명의 소년이 남학교의 기숙사에 남아서 자유로운 휴일을 보내는데 그러는 중에 각자가 숨기고 있던 비밀이 하나씩 드러난다는 책소개만 봐서는 기존의 온다리쿠의 소설들과 비슷한 느낌일 것 같다는 생각이. <굽이치는 강가에서>와 비슷한 느낌이 아닐까싶다. 그래도 아직까지는 질리지 않고 재미있으니까^^





안그래도 셜록홈즈를 다시 읽을까 싶어서(무슨 연중행사같이 해마다 읽고 있는-_-;;) 이번에는 시간과 공간사에서 나온 책으로 읽어볼까 했더니 이 책이 눈에 확 들어왔다. 셜록홈즈 탄생 150주년을 기념하여 출간된 책인데 셜록홈즈 이야기 24편에 1000개가 넘는 주석을 달았다고. 얼핏 주석달린 앨리스 생각이 나서 아찔하긴 하지만 그래도 재미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독자의 취향에 따라 선택하도록 2가지 표지로 나온 것도 독특하다. 어떤 색을 살까나 고민되네^^



성석제의 책은 참 감칠맛난다는 생각이 든다. 일단 어느 작품을 읽더라도 일정부분 재미는 보장되는 작가인 듯. 너무 저질스럽게 웃기지 않고, '해학'스러운 웃음을 준다랄까? 어쨌거나. 오랜만에 이렇게 책이 나오니까 참 반갑다. (얼마 전에 <소풍>을 읽긴 했지만 그건 소설이 아니라서 그런지 좀 아쉽더라) 인터뷰기사에서 "주인공에게 나의 아이덴티티를 좀 더 많이 투영했다고 할까요? 이전에는 모든 사람에게 호기심을 가졌다면 이제는 저를 포함한 제 세대와 남성들의 세계에 좀 더 포커스를 맞추게 됐다고 할 수 있습니다"라고 말한 걸 봤는데 과연 어떤 모습으로 다시 만나게 될 지 궁금하다.



이전 책인 <행복한 사람 타샤 튜더>와 <타샤의 정원>이 너무 예쁜 책으로 나왔기때문에 이 책은 어떨 지 궁금하다. 아직 정확한 서지정보도 없지만 그래도 왠지 이번에도 예쁜 책 한권이 나올 것 같은 느낌이랄까? 90세가 넘은 나이에도 정정하게 자신의 정원을 가꾸며 동화같은 삶을 살아가고 있는 타샤 튜더를 다시 만날 수 있는 기회가 될 듯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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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맹이 2006-12-11 21:3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한국의 속담 대사전. 갖고 싶네요~ 왠지 사전류가 탐이 납니다. 요즘. 근데 이 책 상세 설명 부분에 차례가 넘 웃기네요.

이매지 2006-12-11 22:1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ㄱ.ㄴ......ㅎ
틀린건 아닌데 왠지 압박스럽죠? ㅋ

Kitty 2006-12-12 02:1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온다 리쿠의 책이 많이 나오네요.
그나저나 네버랜드라면 5-6년 전에 일본에서 드라마로 제작되었던 작품같군요.
미소년;;들이 많이 나오지만 내용은 상당히 심란했던 -_-;;

이매지 2006-12-12 02:3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대세는 온다리쿠와 미야베 미유키인 듯 싶습니다. 온다리쿠 책 다른 것도 나온다는 얘길 들은 것 같은데. 12월 중에 나올런지 모르겠네요. 그나저나 키티님이 기억하시는 그 드라마가 맞는 것 같다는 생각이. 으음. 궁금하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