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터가 뒤집은 공부의 진실
나카무로 마키코 지음, 유윤한 옮김 / 로그인 / 2016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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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다보면,  스티븐의 레빗의 괴짜경제학이라는 책이 겹친다.

일례로 '부모와 아이 성적'의 상관 관계를 찾는 것이 그것인데... 괴짜경제학에서는 사회 통념이 틀렸을지도 모르는 부분을 알아차리기 위해 이기적이고 조잡한 사고의 흔적을 뒤지고- 회귀 분석(다른 모든 점에서는 비슷하고 한 가지에서만 다른 두 아이를 조사하여 그 한 가지 요소 때문에 아이의 학교 성적에 차지가 나는지 알아보는 것)- 해서 드디어 나온 결론은 ‘아이의 성공을 위해 부모가 무언가를 해 주려는 노력’과 실제 아이의 성공과는 상관이 없다는 것이었다. (똑똑한 아이는 그 아이가 태어나기 전에 이미 결정지어진다는 의미다.)


노력을 통해서 부모들로서는 적어도 양육에 최선을 다한다는 위안을 줄 뿐이라는 결론을 내린다. 납득이 어렵다고 발끈해도 헛수고다. 스티브 레빗 왈, '데이터가 그렇다'고 말을 하고 있으니...

 

이 책 또한 공부의 진실을 데이타를 통해 밝힌다. 데이타를 근거로 말하는 자료들에는 오해를 불러일으키기 충분한 것들이 많다. ㅠ,ㅜ 설령 데이타가 그렇게 나왔더라도 어떻게 해석하여 적용해야 할지 그 준거를 명확히 하지 않으면 아이를 돈이나 물건으로 유인해야 된다고? 말하는 것인가? 라는 지적을 들을 수 있겠다.

 

과학적 근거가 없는 교육 정책

170

모든 아이를 대상으로 평등하게 실시되는 정책이 오히려 부모의 학력과 소득에 따른 교육 격차를 더욱 확대시킬 수 있다.

175

빈곤가정의 부모에 대한 소득 이전이 아이의 학력 향상에 인과 효과를 가지는가에 대해서는 아직 합의된 결론이 없다.

 

교원의 '질'이라는 개념

195

아이들 수가 점점 줄고 있는 이 시대에 교원의 '수'를 늘리기보다는 교원의 '질'을 높이는 정책이 더욱 효과적이다.

208

학원이나 예비학교에서 아이들을 가르치기 위해 반드시 교사 자격증이 필요하지는 않다. 하지만 그런 곳에도 우수한 교사는 많다. 외국 같은 경우에는 처음부터 교사 자격증 자체가 없는 곳도 많다. "교사가 되려면 자격증이 필요하다"는 전제는 우리의 생각만큼 그렇게 당연한 사실이 아닐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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