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의 마지막은 텔레비전을 시청하는 일인 것 같다. 보다가 잠들어서 새벽에 깨 방으로 들어가는 일도 빈번. 내가 좋아하는 몇몇 프로그램이 있다. 주로 지역 유선방송의 vod로 보는 것들인데, 그중 하나가 인간극장이다.
매편 빼놓지 않고 보는 것은 아니고, 그중에서도 아이들 사남매 이상 키우는 집 이야기가 나오면 꼭 본다. 왜 내 관심사가 거기에 가 꽂히는지는 어느 날 차분히 앉아 분석해 볼 일인듯하다. 나 스스로가 사남매의 장녀로 자라서 그런지도 모르고, 아무튼 나는 어린이시절부터 <사랑의 가족> 같은 책을 참 좋아했다. 가난한 셋방살이 많은 아이들.. 그렇지만 일상을 경이롭게 따뜻하게 헤쳐가는 가족이야기. 이런 것에 대한 로망이 나에게 있었던가보다.
부자는 아니지만, 가난하지 않았고, 식구는 많았는데 화목한 가족은 더더군다나 아니었던 듯 싶은 개인사를 갖고 있는 사남매 장녀.
작가 여사님은 140년에 아이들에 대한 사랑과 따뜻한 가족애가 넘치는 소설을 주로 쓰셨다는데, 140년 사이의 간극이 별로 안 느껴지는 ^^
사랑의 가족은 요즘엔 이렇게 책이 나오는 듯 하고, 나어릴 적에는
요런 식으로 나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