움직이는 손가락 애거서 크리스티 미스터리 Agatha Christie Mystery 15
애거서 크리스티 지음, 이가형 옮김 / 해문출판사 / 1990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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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인공 남매가 각각 로맨스에 연루되는 구성은 전에 본 위치우드 살인사건과 같다(뭐 이 작품 뿐이었겠냐만.)

폭격기 조종사였던 제리 버튼은 부상을 입고 요양차 누이동생 조안나와 함께 라임스톡이라는 아름답고 조용한 마을로 내려가 살게 된다. 평온한 이 마을에 익명의 괴편지가 휩쓸면서 마을 분위기는 흉흉해지고 자살 사건과 살인 사건이 연달아 일어난다. 이 고장 사람들은 서로를 물망에 두며, 용의선상에 올리게 되는데, 사건의 발단은 늘 그렇듯,,, 한 마리의 미꾸라지 같은 인간 때문.

이 작품에서도 미스 마플은 등장하는데... 후반에 잠깐 등장해 주셔서 사건이 뻔한 방향으로 가려는 것에 제동을 걸어 준다. 그리고... 한 사람의 목숨을 건 작은 실험을 통해 범인을 입증시킨다. 뒤에 미스 마플이 그녀(실험참가자?)를 다음과 같은 말로 설득했음을 알 수 있다.


“우리는 무고한 사람의 생명이 위태로운 지경에 처해 있는데도 자신의 안전만을 위해서 그런 위험을 회피하며 이 세상을 살아갈 수는 없는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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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nda78 2005-10-11 23:0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가사 크리스티는 천재였나봐요. 비슷한 구성이라도 또 맛이 다르고, 또 재미도 있고. ^^ 마플 할머니 나오는 TV프로 보고 싶어요. 헤헤.

비로그인 2005-10-11 23:0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왠지 좀 섬찟한 느낌을 주는군요. 움직이는 손가락이라니..무서움을 좀 떨치고자 저도 최근 야심작 한 편을 올리겠습니다. 기대하시라..두구두구두구~

icaru 2005-10-11 23:0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아...저두요...! 한때는 납량특집으로 쫘롸락 해주곤 했었는데... 어릴적에..

icaru 2005-10-11 23:0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복돌언냐...빵빵하게 기대하구 있슈! 두구두구 !!!

히피드림~ 2005-10-11 23:1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마지막 미스 마플의 말이 잘 이해가 안가네요. 그렇다면 한사람의 소중한 생명을 담보로 한 실험이 실패했다면??

icaru 2005-10-11 23:1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앗...예리한 펑크님..그러게 말유... 성공했으니 망정이지..

icaru 2005-10-12 01:0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새벽별을 보며 님 아아! 반갑습니다... 제가 먼저 가 인사 드릴라고 둘레둘레 거리기를 ..음...아주 오래되어버렸네요... 이김에 서재에 가서 넙쭉~
빰빠빠빰... 님이 그 노래 말씀 하시니.. 제시카의 추리극장도 생각나요!

sayonara 2005-10-15 10:1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는 책을 다 읽고도 움직이는 손가락이 뭔지 몰라서 만두님께 쿠사리를 먹었다는... 타이핑이라는 간단한 사실을 모르다니...
추리소설을 읽다보면 워낙 복잡하고 정교한 것만을 기대하게 되서 그런가 봅니다. ㅋㄷ

icaru 2005-10-15 12:4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파하하... 저도 궁금하던 차였는데... 물만두 님께 여쫬다가 낭패볼뻔 ^^;;;
번역판 제목은 참 단순하고 간단하게 지어내는 거 같아요...뭐..그래서 싫다는 것은 아니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