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인공 남매가 각각 로맨스에 연루되는 구성은 전에 본 위치우드 살인사건과 같다(뭐 이 작품 뿐이었겠냐만.)
폭격기 조종사였던 제리 버튼은 부상을 입고 요양차 누이동생 조안나와 함께 라임스톡이라는 아름답고 조용한 마을로 내려가 살게 된다. 평온한 이 마을에 익명의 괴편지가 휩쓸면서 마을 분위기는 흉흉해지고 자살 사건과 살인 사건이 연달아 일어난다. 이 고장 사람들은 서로를 물망에 두며, 용의선상에 올리게 되는데, 사건의 발단은 늘 그렇듯,,, 한 마리의 미꾸라지 같은 인간 때문.
이 작품에서도 미스 마플은 등장하는데... 후반에 잠깐 등장해 주셔서 사건이 뻔한 방향으로 가려는 것에 제동을 걸어 준다. 그리고... 한 사람의 목숨을 건 작은 실험을 통해 범인을 입증시킨다. 뒤에 미스 마플이 그녀(실험참가자?)를 다음과 같은 말로 설득했음을 알 수 있다.
“우리는 무고한 사람의 생명이 위태로운 지경에 처해 있는데도 자신의 안전만을 위해서 그런 위험을 회피하며 이 세상을 살아갈 수는 없는 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