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인간은 직관과 상식이 두뇌 속에 꽁꽁 묶여 있는 저주 받은 동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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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상 사태란 실존하는 사실이 아니라 의식에 의해 구성되는 것이고. 그렇기 때문에 우리의 생각이 잘못되었을 수도 있다는 것이다. -..쪽
인간은 대열을 무너뜨리느니 차라리 자신의 목숨을 내놓는 존재라는 것, 생존보다 사회적 예절을 더 중시한다는 것을 말이다. -..쪽
우리는 모두 모방에 의해 움직이는 존재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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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평생 자신의 믿음과 일치되는 정보에만 관심을 기울이고, 주변에 자신의 믿음을 지지하는 사람들만 두며, 자신이 이미 저질러 놓은 것을 의심케 하는 모순된 정보는 무시해버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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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날로 영역이 확장되는 정신 의학의 문헌 속에서 영원히 사라지지 않겠지만 정작 그 자신의 개인적인 역사는 잃고 말았다. -..쪽
실제로 우리는 전 인류 역사를 통틀어 정신적으로 행복할 기회를 가질 때마다 불행으로 인해 얻어지는 혜택을 잃어버릴까봐 두려워했다. 릴케는 자신이 더 이상 시를 쓰지 못하게 될까 봐 정신 분석을 거부했다. 오늘날에도 수많은 소설가나 윈드서퍼, 어머니와 회사원들은 새로 개발된 멋진 신약들이 자신을 ‘덜 열정적’이고, ‘덜 창의적’으로 만든다고 불평한다. 정신 의학과 관련된 모든 종류의 끊임없는 불평들을 들어보면 그것이 정신 의학과 연관되어 있기보다는 인간과 고통 사이의 복잡한 관계와 더 연관되어 있는 것은 아닌지 궁금증이 든다. 우리 인간은 고통이 우리를 인간답게 만든다고 믿고 있으면서도 그것을 미워하는 것은 아닐까.
"제기랄 활력 따위가 무슨 소용이람 그냥 내 고통만 낫게 해 주세요." -..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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