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날 노래가 너무 좋으니, 나도 나이를...

 

향이 아주 좋은 커피를 마실 적에 가끔 신형원의 노래 중, '커피향 가득한 거리 벤치에서 해가 지는 저녁 보낸 기억 있나요?' 를 떠올린다. 이 노래가 언제 나왔나. 8090시절 노래일텐데, 그때도 테이크아웃커피가 있었단 말인가?

내가 일전에 어느 자리에선가 이 이야기를 했더니, 한 친구는 그 당시면 자판기 커피일거라고 했고, 어느 이는 마호병에 탄 커피일지도 라며.

 

커피향 가득한 거리 벤치에서 당신은 해가 지는 저녁 보낸 기억 있나요? 그런 기억이 있다면, 이 노래가 얼마나 아름답게 들릴텐가... 그 다음 소절은 더 절절하다. 꽃내음 가득한 들녘 언덕에서 쏟아지는 비를 맞을 기억 있나요? 아...이런 기억이 없어서 체험이 아니라 상상에 의지하면서 노래를 감상해야 하다니,,, 나는 왜 이렇게 경험이 일천한 것일까??

 

'유리벽' 같은 단조의 노래도 참 좋고, 뭐 개똥벌레 같은 노래는 유년시절 같이 이 노래를 불렀던 친구들 얼굴 하나하나 다 떠오를 만큼 아련하고,,, 그렇게 신형원 노래도 좋지만, 요즘에는 이상우의 노래 다시 듣기를 하고 있다.

'이슬에 물든 제비꽃처럼/기다리는 꽃으로 피어나네' 라니,,,

(바람에 옷깃이 날리듯) 

알 수 없는 너를, 하룻밤 꿈같은 너를, 언제고 다시는 찾지 않으리,,,,라니..

(하룻밤의 꿈)

 

멜로디는 또 얼마나 클라이막스를 치달으며 마음을 쥐고 흔드는지...

 

하룻밤의 꿈같은 사랑을 해보았던 것은 아닌듯도 그런듯도 한데, 마그랬던 적이 없다 한들, 마음으로 누군들 만리장성을 쌓았다 부쉈다 하는 일 해보지 않은 사람 있으리??  뭐~

 

이상우 노래 너무 좋다. 아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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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2-06 17:25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5-02-09 17:24   URL
비밀 댓글입니다.

hnine 2015-02-06 19:3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상우 요즘 TV 어느 드라마에서 아저씨로 나오더라고요 ㅠㅠ
신형원 노래 저도 참 좋아했는데...신형원의 <외사랑>이라는 노래 아세요? 그것도 좋아요. <예기치 않은 바람> 이것도 좋고요.
<커피향 가득한 거리> 이 노래는 전주부터 가슴 찡...

icaru 2015-02-06 22:05   좋아요 0 | URL
어우 좋네요.. 외사랑~~
이상우 노래나 신형원 노래나 듣고 싶을 때 실컷 듣고 이러지 못할 것 같어요... 상념으로 빠져빠져~~ 마구깔아지는데여 허우.. 주의보 내려야!!!!
이상우는 몇년전에 봤던 인간극장도 참 인상적이었더랬죠..

라로 2015-02-07 01:1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경험이 일천해서 그런가 이카루님이 경험이 일천해서라는 말씀을 하시기 전에 벌써 ˝그런 경험 없어요;;˝라고 생각했었어요~~~.ㅠㅠ노래를 못하는 제 노래방 18번은 개똥벌레랍니다~~~.ㅋㅎㅎㅎㅎㅎㅎ 이상우는 그 ˝청바지를 즐겨 입는 여자,,,뭐 그노래의 가수인가요???˝ 추억 돋내요~~~.^^

icaru 2015-02-07 15:08   좋아요 0 | URL
오오@ 개똥벌레가 18번이신거예요~~ 뭔가 의기투합할 때 함께 부르면 안성맞춤인 곡... 청바지를 즐겨 입는 여자 ㅎㅎㅎㅎㅎㅎ
진짜 님 그런 유머인듯 유머아닌 유머같은 말 ..웃지 않을 수..
변진섭 말씀하시는거죠?? ^

라로 2015-02-08 13:08   좋아요 0 | URL
변.진.섭~~^^;; 그럼 이상우는 200미터 그노래 인가요????^^;;;;;,가요 모르는 거 여기서 다 뽀록나네요~~~~ㅎㅎㅎㅎㅎㅎㅎ

icaru 2015-02-08 13:1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네네네 100미터요~~
우하하 단어를 대체하는 능력이 탁월하신 나비모리님이랑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