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처받지 않을 권리 - 욕망에 흔들리는 삶을 위한 인문학적 보고서
강신주 지음 / 프로네시스(웅진) / 2009년 6월
평점 :
구판절판


쾌락은 공포가 섞여 있을 때에만 비로소 인간을 도취시킨다. 도박보다 더 두려운 존재가 있을까? 그것은 주기도 하고 동시에 빼앗기도 한다.  그렇게 하는 이유는 우리의 이유가 아니다. 그것은 벙어리, 장님, 귀머거리이다. 그것은 전능이다. 그것은 신이다.... 도박에는 신자와 성인들이 있다. 이들은 도박이 약속하는 것 때문이 아니라 도박 그 자체를 위해 도박을 사랑하고 ,도박에 의해 쓰려질 때도 도박을 찬양한다.   -아나톨 프랑스

 

피에르 부르디외,에 관하여

1960년대 초반 그의 사회학적 저작물의 대부분은 알제리 문제에 초점이 맞춰져 잇었음. 그는 자신의 조국 프랑스가 알제리에서 저지른 온갖 악행들을 몹시 부끄러워했음. 그리고 반대로 알제리 사람들을 한없는 연민의 시선으로 응시했음. 산업 자본과 그 자본가들에게 시선을 둔 것이 아니라 노동과 노동자들에게 자신의 모든 관심을 집중함. 과거 프랑스의 식민 지배는 알제리에 산업자본주의를 이식했고, 모든 식민지가 그렇듯이 알제리도 프랑스에 값싼 노동력을 제공하는 노동시장이면서 동시에 프랑스에서 만든 상품을 소비하는 소비시장이었음. 이같은 프랑스의 식민 지배는 알제리에 노동의 세계 그리고 노동자 계급이 형성되도록 강제함. 마치 일본 제국주의가 조선에서 그랬던 것과 동일한 방식으로.  

 

그의 저서 <자본주의의 아비투스> 전자본주의에 살던 알제리 사람의 내면세계와 자본주의 시대에 살게 된 알제리사람의 내면세계의 간극은 하늘땅차이.

 

이 책<자본주의의 아비투스>의 서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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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능성의 장,이 아닌 잠재성 영역으로 바뀌면 삶의 수준도 퇴보.

 

보드리야르와 68혁명

보드리야르는 조상 대대로 농촌 생활을 영위했던 출신. 부모대에서 도시 생활을 함. 시골 생활의 최상의 미덕은 근면함. 도시는 다름. 고소득이 보장되지 않는 직업은 근면하다고 해서 결코 생활이 안정될 수 없음. 시골적인 가정 분위기는 보드리야르에게 산업자본주의를 성찰할 수 있는 비판적 거리를 마련해 줌. 보드리야르는 낭테르 대학의 사회학과 조교로 68혁명의 대열에 있었음.

68혁명에 대하여.

68혁명은 드골 정부와 기득권 세력이 지향하던 경쟁 교육에 대한 저항으로부터 출발. 주축 세력은 고등학생과 대학생을 포함한 학생들. 경쟁 교육의 이면에는 자본주의적 고용 문제가 동시에 깔려 있음. 경쟁에서 살아남은 자만이 산업자본주의 아래에서 고소득의 직종을 얻을 수 있는 동반 구조. 고등학생과 대학생의 시위에 노동자계층까지 총파업 가세하며 68혁명 절정에 치달음. 교육이나 노동 현장에서 소외된 삶을 살던 거의 모든 사람이 혁명 대열에 참여. 혁명은 성공하지 못한채 막을 내림. 노동총연맹이라는 좌파연합과 프랑스공산당의 농간으로 결국 좌절.

그러나 사상적 측면, 문화적 측면에서 이 혁명은 성공함. '경쟁이 아닌 공존', '차별이 아닌 평등', '체제 유지가 아닌 인권 보호'기치를 올림.

이 혁명 이후로 프랑스 지성들은 마르크스주의에 대해 어느 정도 비판적 거리를 유지하게 됨. 억압받는 목소리를 대변한다고 자임했는데, 노동자와 학생들 스스로가 목소리를 느끼기 시작했을 때, 자신들의 정치적 기득권에 대한 위협을 느낌. 따라서 자신들의 기득권을 유지하는 보수의 길을 선택함. ---> 인간의 권리는 누군가에 의해 대표될 수 없으며, 인간의 권리는 누구에게도 양도할 수 없다는 교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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