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서재는 나만의 운명 수레바퀴로 굴러가는 공간이다. 그래서 한번씩들 우우우~~~ 하며 읽고 벌써 지나가버린 화제의 책을 뒤늦게 만나서, 이제야 읽다니, 입에 침이 마르도록 감탄하고 우쭈쭈해도 하나도 뒤북치는 것처럼 느껴지지가 않는 나만의 시계로 굴러가는 공간...

 

그런데, 4월 중반 생떼같은 아이들을 어이없게 사지로 내몬 
그 일이 있었을 때부터였을거다. 책을 읽을 수가 없다. 끼적거릴 수도 없다.

 

..........

 

 

그리고는 핸드폰 게임의 세계로 도피해 있었다.

공룡 돌연변이 알 탄생시키고 먹이줘서 키우고, 수확물 거두어들이는 게임을...

 

 

아마 오래도록 아니 평생토록 잊을 수 없을거다.

 

국민에게 탈출구가 없는,

사회적인 안전망이 약한 사회에서 사는 국민들은

스스로를 지키고 내 가족 나 자신부터 챙겨야 하는 상황에 놓이기 때문에

정치나 정책 같은 사회적인 사안에 대해 관심을 쏟을 겨를이 없게 되고
정치란 결국 그들만의 잔치
그들만의 리그가 되어
치덕치덕 북치고 장구치며
잘 말아먹고 쌈싸먹으시고

정치에 참여하지 않는 가장 큰 벌은 가장 저질스러운 인간들에게 지배를 당하는 것이다, 라고

말했다던 플라톤 님의 말처럼...


국민이 무기력해지도록 유도했다가
결국엔 정치
따위 관심 쏟지 않도록
음...이거 견고하게 고안된 장치였나

유언비어처럼 먼저 떠돌던 이야기들이 나중에 팩트였음이 밝혀지는 것을 보면

단순한 음모론 같은 게 아니었나보다, 소름이 쫙쫙 돋고 ...

 


 

지난 일요일 다음의 트위터글을 인터넷에서 보고,

 

 

 

 

 

홍대 김모 교수라는 사람이... 물정모르는 우리 아홉살난 아들도 안 할 것 같은 이야기를 하고 있다. 모두가 다 보는 트위터에... 어이상실해서 뒷목잡고 혀깨물겠네...

전직 한나라당 국민소통위원님은 소통방식과 내용이 참... 창조적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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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드 2014-05-13 20:1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http://bbs1.agora.media.daum.net/gaia/do/debate/read?bbsId=D115&articleId=2735096

이것도 같이 보세요. 이런 국가적 큰 일 겪으면서, 정말 별 인간들이 다 튀어나온다 싶습니다.


icaru 2014-05-14 08:42   좋아요 0 | URL
어어어흑... 정말이지... 말을 갖다 붙이는 것조차도 피곤..스럽네요~
근데, 정미홍 한 때는 진짜 인간승리한 사람으로 좋아보인 적도 있었는데요... 십수년 전에.. 어쩌다... 흠..

하늘바람 2014-05-14 13:4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보고 분개했어요 ㅠ

하늘바람 2014-05-14 13:4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드님 어느새 아홉살 이네요 시간 참 빨라요 우리 아이들이 이 불 안전한 나라에서 잘 커갈수 있을지 모르겠어요

icaru 2014-05-14 14:56   좋아요 0 | URL
하늘바람 님~~
뉴스에서나 어디서나 연일 그런 말 하잖아요... 초기 대응만 제대로 했어도 ... 모두 구조되었다거나 하는 말들... 너무 가슴이 아파요... 가족들은 오죽할까요????

유가족을 두고 어쨌다 저쨌다 하는 말들... 자식 죽으니,, 미쳤는가봐 하는 말들...
애도하는 이들을 감정팔이라며 비난하는 말들...
아 참,,, 이런 말 하는 사람들
사람 맞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