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서재는 나만의 운명 수레바퀴로 굴러가는 공간이다. 그래서 한번씩들 우우우~~~ 하며 읽고 벌써 지나가버린 화제의 책을 뒤늦게 만나서, 이제야 읽다니, 입에 침이 마르도록 감탄하고 우쭈쭈해도 하나도 뒤북치는 것처럼 느껴지지가 않는 나만의 시계로 굴러가는 공간...
그런데, 4월 중반 생떼같은 아이들을 어이없게 사지로 내몬
그 일이 있었을 때부터였을거다. 책을 읽을 수가 없다. 끼적거릴 수도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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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는 핸드폰 게임의 세계로 도피해 있었다.
공룡 돌연변이 알 탄생시키고 먹이줘서 키우고, 수확물 거두어들이는 게임을...
아마 오래도록 아니 평생토록 잊을 수 없을거다.
국민에게 탈출구가 없는,
사회적인 안전망이 약한 사회에서 사는 국민들은
스스로를 지키고 내 가족 나 자신부터 챙겨야 하는 상황에 놓이기 때문에
정치나 정책 같은 사회적인 사안에 대해 관심을 쏟을 겨를이 없게 되고
정치란 결국 그들만의 잔치
그들만의 리그가 되어
치덕치덕 북치고 장구치며
잘 말아먹고 쌈싸먹으시고
정치에 참여하지 않는 가장 큰 벌은 가장 저질스러운 인간들에게 지배를 당하는 것이다, 라고
말했다던 플라톤 님의 말처럼...
국민이 무기력해지도록 유도했다가
결국엔 정치
따위 관심 쏟지 않도록
음...이거 견고하게 고안된 장치였나
유언비어처럼 먼저 떠돌던 이야기들이 나중에 팩트였음이 밝혀지는 것을 보면
단순한 음모론 같은 게 아니었나보다, 소름이 쫙쫙 돋고 ...
지난 일요일 다음의 트위터글을 인터넷에서 보고,

홍대 김모 교수라는 사람이... 물정모르는 우리 아홉살난 아들도 안 할 것 같은 이야기를 하고 있다. 모두가 다 보는 트위터에... 어이상실해서 뒷목잡고 혀깨물겠네...
전직 한나라당 국민소통위원님은 소통방식과 내용이 참... 창조적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