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과 제주도에서 한 달 살기 - Jeju Island Real Story
전은주 지음 / 즐거운상상 / 2011년 7월
평점 :
구판절판


아이들과의 제주도 여행을 앞두고, 참고삼아 골랐던 책이었다.  한달 동안 지내는 이야기이기 때문에, 책에서 말하는 여러 장소 특히 지역 도서관 같은데는 전혀 고려 대상이 아니었지만, 이 분이 들려 주는 아이들과의 이야기 아이들의 변화된 모습, 아이들을 대하는 마음을 같이 호흡하며 읽었다.

 

168쪽

자연을 아는 것은 자연을 느끼는 것의 절반만큼도 중요하지 않다고 했던 환경학자 레이첼 카슨은 자연에 관한 지식과 정보들은, 말하자면 씨앗이라고 했다. 그리고 자연에서 느끼는 이런 저런 감정과 인상은 그 씨앗이 터 잡고 자라날 땅이라는 것이다. 유년 시절은 그 땅을 얼마나 기름지게 하는가 준비하는 시간이다. 아름다움에 대한 감수성, 새로운 것 미지의 것에 대한 흥분과 기대, 공감, 존경, 사랑. 이런 감정들이 기름진땅을 이루고 난 다음에야 비로소 그런 감정을 불러일으킨 사물에 대한 지식을 올바르게 추구할 수 있단다. 유년 시절에 만들어진 기름진 땅, 즉 자연에 대한 사랑은 아이의 곁을 평생 떠나지 않는 착한 요정이 된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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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의집 2012-06-13 15:3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정말 그럴까요?

icaru 2012-06-14 08:42   좋아요 0 | URL
ㅎㅎㅎㅎㅎㅎㅎ
아녔던 거예요?

책읽는나무 2012-06-14 06:4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의문스러워 감히 추천을 누르지 못하겠어요.ㅡ.ㅡ;;

icaru 2012-06-14 09:49   좋아요 0 | URL
ㅋㅋㅋㅋㅋㅋ.. 옮겨온 구절은 레이첼 카슨이 그렇게 말했다는 것인데, 자연의 중요함을 역설하다보니, 말이 그렇게 되었지만,,, 실제 육아의 현장에서 나온 말은 분명 아녔을 듯 하죠? ㅋㅋㅋ
실제로 레이첼 카슨은 평생 독신이었고요 ^^

이 책 실제로 읽어보면, 작가가 진짜... 여느 엄마랑 같아요~
방학동안 아이들 학원, 학습지 다 끊고,,, 내려가서 도서관에 데리고가거나 대출해서 맘껏 읽고 싶은 책 읽게 하고, 바닷가에서 물놀이 하게 하고, 돌아와서... 아이들이 그간 친구들에게 비해 뒤쳐진 게 아닌가 노심초사 하는 부분도 있어요.

실제로 저 상황이었다면, 저라도 마음이 오락가락했을 듯 싶어요! ㅋㅋㅋ

책읽는나무 2012-06-16 10:38   좋아요 0 | URL
ㅋㅋㅋ
오락가락 하는 엄마 여기 또 있어요.
나도 때론 좋은 엄마 하고파서 공부 안시키기고 책만 읽어라~ 할때가 있는데요.그래서 한 번씩 도서관에 가서 우리 책만 읽고 오자~ 할때도 있구요.(그럴때마다 성민인 완전 허걱~ 하는 표정이거든요.
우리~ 책만~ 읽고~ 오자~ 이말이 완전 호러스러운가봐요.ㅋㅋ)
근데..요녀석이 정말!!
둥이들은 좋다고 야단법석인데..시큰둥해요.
공부할래? 책 읽을래? 하면 책 읽겠다고 하구요.
책 읽을래? 한 마디로 물으면 아뇨~ 하거든요.=3=3

공부 안시키고 맘껏 책 읽히는 멋진 풍경 사진이 부러워 나도 따라해볼라고해도 그게 그 아름다운 그림이 연출되긴 좀 힘들어요.ㅋㅋ
아들은 정말 엄마가 생각하는 방향으로 잘 이끌어지지 않네요!
좋은 엄마 하고 싶어도,좋은 엄마로 만들어주지 않는 녀석들!ㅠ
노심초사하는 맘도 공감되지만,
저를 생각해주는 엄마맘을 몰라주는 아들녀석!
그래서 남의 집 아이들 이야기는 그저 동경이 되고,현실은 현실이다~ 라고 확인시켜주는 아들녀석이 그저 원망스러울 따름이죠.ㅋㅋ

그래서 육아책은 저의 대리만족용으로 읽어요.ㅋㅋ
책에 의해서 훈육되어진 또다른 아들의 모습을 상상하면서~~

참,이책을 보면서 제가 지금 읽고 있는 <쌍둥이,길 위에서 꿈을 쏘다>책이랑 좀 비슷한류의 책인 것같아 좀 놀랐어요.
쌍둥이 아들 두 녀석을 집에서 하는 공부가 아닌 여행을 통해서 자유롭게 교육을 시킨 내용인데 글은 쌍둥이 아들들이 직접 쓴 내용이거든요.
좀 생각이 많아요.저렇게 키우는 것이 맞는 것인데~ 하면서 대리만족을 느끼면서 읽고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