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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과 제주도에서 한 달 살기 - Jeju Island Real Story
전은주 지음 / 즐거운상상 / 2011년 7월
평점 :
구판절판
아이들과의 제주도 여행을 앞두고, 참고삼아 골랐던 책이었다. 한달 동안 지내는 이야기이기 때문에, 책에서 말하는 여러 장소 특히 지역 도서관 같은데는 전혀 고려 대상이 아니었지만, 이 분이 들려 주는 아이들과의 이야기 아이들의 변화된 모습, 아이들을 대하는 마음을 같이 호흡하며 읽었다.
168쪽
자연을 아는 것은 자연을 느끼는 것의 절반만큼도 중요하지 않다고 했던 환경학자 레이첼 카슨은 자연에 관한 지식과 정보들은, 말하자면 씨앗이라고 했다. 그리고 자연에서 느끼는 이런 저런 감정과 인상은 그 씨앗이 터 잡고 자라날 땅이라는 것이다. 유년 시절은 그 땅을 얼마나 기름지게 하는가 준비하는 시간이다. 아름다움에 대한 감수성, 새로운 것 미지의 것에 대한 흥분과 기대, 공감, 존경, 사랑. 이런 감정들이 기름진땅을 이루고 난 다음에야 비로소 그런 감정을 불러일으킨 사물에 대한 지식을 올바르게 추구할 수 있단다. 유년 시절에 만들어진 기름진 땅, 즉 자연에 대한 사랑은 아이의 곁을 평생 떠나지 않는 착한 요정이 된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