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라카미 라디오
무라카미 하루키 지음, 권남희 옮김 / 까치 / 2001년 10월
평점 :
절판


작가 삼십대 초반 잡지 앙앙에 연재한 것을 모은 에세이집. 낮에 장거리 기차 안에서 밀크티 마시며, 읽기에 딱 좋음. 내가 읽은 하루키 에세이 중에서 단연 팔랑팔랑~산다는건 싱그러운 일이라고 느끼게 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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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로그인 2012-05-09 22:5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산다는건 싱그러운 일이라고 느끼게 해준다구요!! 좀 싱그럽다는 느낌이 들어봤음 좋겠어요;;
하루키 에세이를 딱 2권 (정확히는 1권 반) 읽었는데 [달리기를 말할 때..]는 참 좋았더랬어요. 잡문집은 읽다가 팔아버렸고.. 이 책과 [먼북소리]를 읽어야겠군요~~

icaru 2012-05-10 08:5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ㅎㅎㅎ

저도 달리기를 말할 때,, 는 참 좋더라고요. 그 느낌을 기대하면서 잡문집도 샀다가는 정말 문장에 집중이 안 되더라고요. 이게 처음부터 착착 잘 맞으며, 끝까지 쥐고 읽는데, 자꾸 삑사리 나니까, 별생각이 다 들더라고요. '내가 요즘 감성지수가 최저인가, 여유가 없나.. 하루키 에세이가 도통 안 와 박힌다.' 그래서 치워뒀는데, 잡문집 너 어디갔냐? 안 보여요. 주황빛나는 빨강의 책 표지가 나름 개성 만점이라 누가 눈독들이다가 집어갔나봐요. 대신 같은 모양의 미니어처 메모수첩은 잘 쓰고 있는데..

무라카미 라디오도 작가의 다른 책들과 달리 가벼운 게 또 다른 의미로 참 괜찮아서, 비슷한 시기에 엮었다는 다른 에세이 <하루키의 일상 고백> 같은 걸 사서 읽었는데, 라디오가 더 낫더라고요~ 뭐든 처음이..

기억의집 2012-05-10 21:1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윽 저는 자연사 박물관을 지금 어디다 두고 찾고 있는데..그게 표지가 엄청 이쁘더라구요. 그래서 밖에 나가선 절대 안 읽는데 집에서 어디다 두었는지 몰라 지금 몇 주째 못 읽고 있어요. 하루키의 잡문님 이쁘긴 하죠. 인테리어로 굿인것 같아요. 회사에 책을 두고 읽으시군요. 하루키의 에세이 소설 다 좋아해서 읽었는데...에세이중에서 어떤 글은 정말 잡문이죠. 에세이라고 할 수 없을 정도로.

icaru 2012-05-11 08:50   좋아요 0 | URL
자연사 박물관 책을 절대 밖에 나가서 안 읽는다는 말씀에, 기억 님의 책 사랑이 아주 절실하게 와 닿았어요!! ㅋㅋㅋ
전, 집에서도 두고 읽고, 아주 가끔은 회사에 갖다 두고도 읽는데, 따라서 집에서는 범인으로 추측되는 이가 둘(남편과 자주 울집에 들르는 여동생) 있고, 회사는 모르겠지만요~ 하~ 네~ 저도 하루키의 에세이 소설 다 좋아해요!! 이런 건 이유도 딱히 말할 수 없고, 좋으니까 좋지 뭐.
먼 북소리하고, 슬픈 외국어도 좋았어요!

2012-05-18 17:43   URL
비밀 댓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