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아이는 이 책을 읽을 때 마음이 좀 무거워지나보다. "야, 우리 기차에서 내려!"라는 말 자체가 폭압적으로 여겨질 뿐만 아니라, 각 동물들이 자신이 살고 있는 터전이 병들었기 때문에 간곡하게 타게 해 달라고 말하고 있는 것도 안타까운가 보다. 그래서 어떨 땐 이 책을 빼고 다른 책들을 읽어달라고 말하기도 한다. 그래서 이 책을 슬쩍 알라딘 중고로 목록에 올려놨었는데, 꼭 한번은 뜬금없이 이 책을 찾고 하니,,,(읽어달라는 게 아니고, 그 책은 어딨더라 하면서 위치 확인을 함) 팔지도 못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