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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의 습관 - 아이의 능력을 200% 끌어내는
시치다 고 지음, 김현영 옮김 / 명진출판사 / 2011년 1월
평점 :
품절
저자를 혼동했었는데, 우뇌 교육 및 성공하는 부모의 7가지 습관 등으로 유명한 교육 전문가 시치다 마고토의 아들이었다. 2대를 통해 내려오는 교육 및 육아 전문가 집안이었다. 대대로 이어내려오는 상인 집안, 혹은 이름난 물건을 만드는 장인 집안이 따로 있듯이 육아 전문가도 그러할까? 칼 비테 집안처럼? 혹은 퀴리 부인과 그의 딸 아들처럼.
부모 대에서의 전문성은 그렇다치고 자식 대에서는 부모의 후광을 입은 게 아닐까? 하는 검은 그림자도 입혀 보지만, 결론은 내가 너무 의심이 많고, 뭐든 평가절하부터 하고 본다는 것.
60년대 하버드 대학 위즐과 허블은 뇌교육에 대한 연구로 조기 교육의 중요성을 과학적으로 입증하여 노벨 생리 의학상을 받았다고 한다.
이들의 연구는 ‘감각적으로 받아들이는 경험이 뇌세포에 일을 가르치는 데 중요한 역할을 담당한다’는 것. 우리집 또한 애들 교육에 최선을 다하는 그런 가정이 아닌고로, 전문가의 이런 코멘트를 접할 때는 적이 당황도 한다. 좀 늦었나 생각되는 부분도 있고.
분명 이것은 힘 좀 빼고-아이들과 뭘 해보려고 하면, 주의 환기시키고 앞의 과제(책이든, 학습지든, 만들기 자료든)에 몰두하게 만드는 것이 잘 안되서 힘 조절을 못하는 편- 길게 볼 필요가 있을 것이다.
어떤 때는 “연필 바르게 잡자!” 라는 말로 시작해서 그 말로 중도 작파하는 경우도 있다. 우리 아이는 “연필 아니고, 색연필이거든요!” 이런 말대답을 빼놓지 않고 하며!!!
나의 경우 교육 또한 반복되는 놀이다 라고 가볍게 접근할 필요가 있나보다. 아직까지는.
이분이 뇌과학 육성법의 일환으로 플래시카드 사용법이랄지, 메아리법이랄지 하는 법칙들을 언급하는데, 책을 띄엄띄엄 읽었는지, 메아리법의 경우 이게 어떻게 실행을 하는 것인지 알수가 없다. 메아리법으로 효과를 본 어머니의 편지만 수록되어 있을 뿐이라. 말수적고, 행동이 느린 아이에게 그 아이가 한 말은 부모가 그대로 따라하면서 아이를 훈육하는 방식으로 추측된다. 그렇게 하다보면, 단절된 대화와 답답증이 조금은 교정 및 해소된다는 것.
논지에 일관성이 있고, 특별히 실천하기 어려운 내용도 아니라서 갖고 다니며 읽기에 참 좋았던 책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