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나리아 살인사건 동서 미스터리 북스 62
S.S. 반 다인 지음, 안동민 옮김 / 동서문화동판(동서문화사) / 200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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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처음에는 사건을 해결하는 파일로 번스라는 인물 좀 피곤했습니다... 웬 사설이 그리도 길다지요.. 허지만 처음 부분을 조금만 참으면서 읽어내면(아니, 그의 잘난 척에 익숙해지면...이란 표현이 적절할 듯..) 그 다음부턴 무지 흥미진진해집니다.

400페이지 육박하지만,,, 잘하면 당신은 앉은 자리에서 다 읽어버리고 말지도 몰라요...

특히, 저는 에크로이드 살인 사건처럼... '용의자를 모두 모아 놓고, 용의자들은 의식하지 못하는 어떤 테스트를 통해 탐정이 혼자 추리하여 범인을 가려낸다는 설정에 혹하는 경향이 있는 것 같습니다. 범죄 심리학을 끌어들이기 때문이지요....

그리고 범죄 현장에 남겨진 레코드판 베토벤의 안단테 때문에 범인을 확증한다는 설정도 재밌었습니다. 마치 저 한국영화 <텔미썸씽>에서 플라시보의 음반을 단서로 범인이 동성애 성향이 있다는 것을 유추하는 것은 이 추리소설에서 착안한 것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뭐.. 그렇거나 아니거나 크게 개의치는 않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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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ella.K 2004-09-30 10:5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추석을 잘 보내긴 잘 보냈다 보오. 님의 리뷰가 몇갠지...? 재밌었나 보죠. 추리는 딱히 좋아하는 건 아니지만, 잘하면 앉은 자리에서 다 읽어버릴지도 모른다니 한번 고려해 보겠슴.^^

icaru 2004-09-30 11:1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추천을 해드리고 싶기는 헌데요....원체...반다인의 작품을 안맞아 하는 사람들이 많아서요...님에게는 워떨까 몰라요...>0<

아...저는.....명절 연휴 동안 (친정으로 시댁으로 이동하면서) 보았던 책은 사실 이 책 한 권이고요....

뒤의 두권은 명절 연휴 전에 보았던 것을...몰아서...한꺼번에 리뷰 쓰기를 했더랩니다...
저 또한 대한민국의 아낙들이 대개 그런것처럼...설거지 노동자...가 되어 분주하게 보냈더랍니다...

비로그인 2004-09-30 23:4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왜 이려요, 복순 아짐..왜 이러시나..명절 전이라해두 말야, 전 부치고 쌀가루 주물럭거리며 힘들게 고생한 냥반이 또 일케 수많은 리뷰를 올려버리시뉘..이거 명절에 시도때도 없이 논 놈 어찌 낯을 들라고..왜 이러셔요..우..우..웁..ㅜ,.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