웃는 경관 동서 미스터리 북스 23
펠 바르.마이 슈발 지음, 양원달 옮김 / 동서문화동판(동서문화사) / 2003년 1월
평점 :
품절


명절이긴 했지요.

먹고, 치우고, 먹고, 치우고

열나게 설거지 했지요.

걸어다니는 식기 세척기가 된 기분이었지요.

스스로에게 노고를 치하해 줘야 했지요.

그러나 밖은 춥지요.

추리 소설 있지요.

더 잘 읽히지요.

 

웃고 있어도, 눈물이 나고

눈물이 나도 웃기는

 

주인공 경관 마르틴 베크의 딸래미가 크리스마스에 아빠에게 줄 선물로

이 작품의 제목과 동일한 '웃는 경관'의 모험이라는 음반을 준비한다. 아빠를 웃기고 써프라이즈!

하려는 장면이 나오는데, 아빠는 이상하게도 머릿속이 싸늘하게 식어가면서 웃을 수 없었다. 가족들의 흥을 깨지 않기 위해 등을 돌리고 트리의 촛불을 고치는 척.

 

간만에 페이소스가 쫌 스미는 그런 추리물을 읽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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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녀고양이 2012-01-28 15:3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걸어다니는 식기세척기2.
고생하셨어요,, 토닥토닥.

icaru 2012-01-31 14:10   좋아요 0 | URL
ㅎㅎㅎ 마녀고양이님도요?

진주 2012-01-28 16:3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음식 만드는데 내공을 쌓으시면 걸식기 신세는 면하게 됩니다 ㅋ

icaru 2012-01-31 14:1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네,,,그런 것 같아요~ 근데 언제나 그 신세를 면하게 될지... 참 먼 이야기이고~ ㅎㅎ
아아아니, 근데,,,, 저 물결치는 긴웨이브의 아름자태 여인네는 누,누,누규?
클릭을 부르는 사진이로구만뇽

진주 2012-02-02 11:00   좋아요 0 | URL
아아..제가 착각했었나봐요.
저는 뒷판보다 앞판이 더 자신있다고 생각했었는데 ㅋㅋ
그 뒷판이 글케나 괜찮았던 모양이죠?
짧은 삼고머리 그만큼 길도록 3~4년, 그리고 긴 상태에서 3년 정도?
제게 유일하게 머리 긴 시절이예요.
지금은 댕강 짤랐죠.그게 보기는 좋아도 시간과 정성이 엄펑 쏟아야 되더라구염.
샴푸 및 에센스같은 유지 비용도 많이 들어가고요 ㅋㅋㅋ
짜르고 나니 이렇게 편하고 좋은걸!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