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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푼도 더도말고 덜도말고 ㅣ 해문 세계추리걸작선 15
제프리 아처 지음, 강호걸 옮김 / 해문출판사 / 2001년 12월
평점 :
전체적으로는 재밌는 작품이다. 뭐 심각하지도 않고...... 등장 인물 중에서 그 누구 하나 죽거나 몸이 크게 다치지도 않는다. 이 책은 신용사기를 다루고 있기 때문.
그렇지만 결과적으론 결말에 대해 좀 못마땅한 점이 있다.
나는 그야말로 이 작품으로 제프리 아처가 작가로서 대성공을 거두었다는 둥의 말에 쉽게 현혹이 된 듯하다. 주식 사기를 당하고 나서, 사기당한 돈을 되찾기 위해 모인 네 명이 더 그럴싸하게 상대를 복수해 주었다면 좋았을걸..... 했다. 아니 뭐, 그 과정상은 상당히 흥미진진하고 조금 인위적인 듯 해도 착착 상대를 잘 속아 넘겼다. 그리고 마지막에 가서는 가히 반전이라고 할만한, 정말 생각 못한 결말로 치닫기는데, 음, 이것이 왠지 마음에 안 든다. 찜찜하다.
책을 잡은 즉시 속사포처럼 읽었어야 할 것을...... 일주일을 두고 조금씩조금씩 나누어 읽으니 재미가 반감될 밖에 없으려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