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명인간 2004-05-04
잔인한 4월이 가고 화창한 5월이 왔구나~ 두 해 전에는 꼭 주말만 되면 비가 오고는 했어. IMF로 경기도 어려운데 잘 됐지 뭐.. 라고 사람들은 말하곤 했지. 올 해는 정말 주말이면 날씨가 너무 좋다. 한데 안 좋은 건 내가 근무 들어가는 날은 근무하는 것이 서러울 정도로 날씨가 좋다가 내 휴무일이 되면 비가 오기 시작한다는 거야. 비가 오면 내가 쉬는 날이고, 날씨가 좋으면 내가 근무한다고 생각하면 거의 맞을 거야. 어제 내 비가 오더니 오늘 정말 날씨가 너무 좋다. 나가 오랜만에 차 청소도 하고, 바람도 좀 쐬고 도서관 가서 책을 좀 빌려왔단다. 네 서평에 <행복한 청소부>가 좋았다는 것 보고 책을 구입했단다. 보통은 서평보고 서점 가서 책 한 번 훓어보고 사는데 그냥 샀더만 좀 후회스럽네. 책 내용이 별로 였다가 아니라 가격 대비 만족도가 좀 낮더라. 이소라의 음악도시의 101가지 사랑이야기 <그 남자 그 여자> 책 이제 끝내고, <새의 선물>을 빌려 집으로 왔다. 책의 등장인물이나 배경이나 사건보다 가슴 깊이 싸하게 애린 아픔이 남는 그런 책이 읽고 싶어 빌려 왔는데 맞는 선택이었는지 모르겠다. 내일은 어린이 날인데 아니 공휴일인데 뭘 할거니? 난 내일 아침 퇴근하고 결혼식에 가야 한다. 우리 지소 첫 결혼식이란다. 아~ 부럽데이.... 넌 뭐 할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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