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당당하고 쿨하게 사는 여성들의 좋은 습관
게르티 자멜 지음, 이수연 옮김 / 새론북스 / 2004년 8월
평점 :
품절
당당하고 쿨하게 사는 여성들의 좋은 습관
제목이 좀 세게 노골적.. 일단 제목 딴지부터 걸고 시작한다.
내가 하는 일 분명 대단한 일(일이라는 게 다 그렇지, 뭐는 대단할까마는)을 하는 것은 아닌데, 요즘은 넘 버겁다. 음, 내 일의 특성은 이렇다. '알아듣기 쉽게 바꾸기'와 멀쩡해 보이는 것 (또한) 끊임없이 의심해대기. 바꿔주고 의심해 댄 흔적이 잘 반영되었나 확인하고, 확인이 안 된 것은 끝까지 추궁하기.
최근 업무 변동이 있어서 기존에 안 하던 일을 맡아 하고 있는데,,,,
그것을 2년 정도 계속 작업하고 있는 여섯 살이나 어린 친구에게 시시콜콜 묻고 때로는 아니 자주 코치를 받아야 하는 상황....
일은 많고, 관계는 조금 조심스럽고, 내참내참내.. 스트레스....
오래 전부터 읽고 싶었던 미쳐야 미친다가 어려운 책이었나? 아무튼 안 읽혀도 너무 안 읽힌다 싶어서, 갖고 있는 책 중에 마인드 컨트롤도 되고 좀 쉽겠다 싶은 책을 골랐다.
근데, 분량이 좀 된다.
‘당연한 말만 죄 늘어놓았구나!’ 싶으면서도 중간중간 콕콕 마음을 후벼파는 부분이 있다.(죄책감을 조절시키라는 부분과 ‘아니오’의 힘을 깨달으라는 부분 등등)
일에 매몰되어서 정신이 없는 중간중간 휘말려 자빠지지 않게 지지해 주는 역할이 다소 되었다.
음... 내가 보기에 이 책은 에리히 프롬의 <소유냐 존재냐>의 통속 버전 같은 느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