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영의 모델 100+ - 가장 강력한 100가지 경영 기술의 핵심지식 총망라
폰스 트롬페나스.피에트 하인 코에베르흐 지음, 유지연 옮김 / 와이즈베리 / 2016년 1월
평점 :
절판


 

 저는 경영에 대한 지식이 부족해요. 그런데, 경영에 관한 많은 지식이 담긴 책을 만났어요. 저자는 두 명인데요. 그 한 사람은 2011년에는 'HR 매거진'이 선정한 경영 사상가 20인에 포함되었다고 하구요. 2015년에도 ‘THINKERS50’이 선정한 세계적인 경영 구루 50인에서 33위를 기록했다고 하는 폰스 트롬페나스예요. 다른 한 사람은 레이든 실무중심대학(UNIVERSITY OF APPLIED SCIENCES LEIDEN)에서 홍보 및 소셜 미디어 분야를 강의하고 있다고 하는 피에트 하인 코에베르흐구요. 매우 두꺼운 책인데요. 개인과 조직의 발전을 위해 효과적인 경영 모델과 이론을 적용하는 데 관심 있는 사람들을 위해 저술하였다고 해요. 제게 경영의 세계로 향한 문을 열어줄 책일 것 같아요.

  

 

 이 책은 엑설런스 프레임워크에 따라 구성됐는데요. 이 프레임워크는 기업의 장기적인 성장과 발전을 위해 개발되어야 하는 8가지 비즈니스 요소에 차례로 초점을 맞추고 있어요. 1~8부에서는 해당 비즈니스 영역의 개선과 관련된 개념 모형을 제시하고 있는데요. 끝으로 9부에서는 실행 모형의 일반적이고 효과적인 프로세스를 소개하고 있어요. 즉, 1부 지속가능성, 2부 혁신과 기업가 정신, 3부 전략과 포지셔닝, 4부 문화의 다양성, 5부 고객, 6부 인적자원 관리, 7부 벤치마킹과 성과, 8부 리더십과 커뮤니케이션, 9부 실행 모형으로 구성되어 있어요. 그렇게 제시된 100가지 모형의 개요는 이렇게 구성돼요.

 

 1. 삽화: 원래 이론을 각색하거나 해석하여 모형의 핵심 내용을 표현함.

 2. 문제 제기: 모형이 고안된 목적을 설명.

 3. 핵심 내용: 모형의 내용을 간략히 제시

 4. 모형 활용 방안: 모형 활용에 대한 일반적, 구체적 지침.

 5. 결과: 모형을 통해 얻을 수 있는 일반적인 결과.

 6. 해설: 모형의 한계에 대한 논평.

 7. 참고문헌: 학문적으로 가치 있는 세 가지 참고문헌 목록.

-서문 중에서

 이러한 구성은 모형의 이해에 많은 도움을 주네요.

 그런데, 이렇게 제시된 모형은 어떻게 선정되었을까요? 모형을 선정한 3원칙은요. 1. 증거, 2. 타당성, 3. 지침이라고 하네요. 

 3원칙으로 선정된 모형 중에는요. 2부 혁신과 기업가 정신에서 소개된 비제이 고빈다라잔의 역혁신 모형도 있네요. 그는 '지속가능한 성장을 추구하는 신흥 시장의 요구와 열망이 선진국의 환경보다 혁신에 유리한 환경을 만들어 낸다'고 주장해요. 또, 5부 고객에서 소개된 셸린 리와 브라이언 솔리스의 소셜 비즈니스 변화 6단계 모델도 있구요. '투명성과 참여의 중요성이 점점 높아지는 가운데 기업이 소셜 미디어와 디지털 마케팅을 통해 환경에 대응하는 방안을 제시한 모형'이에요.

  

 

 서문 마지막에서는 장님과 코끼리 우화를 소개해요. 존 갓프리 색스의 우화라고 하는데요. 고사성어 군맹평상(群盲評象)과 일맥상통해요. 군맹평상은 장님들이 코끼리 몸을 만져보고 제각기 말한다는 뜻인데요. 어리석은 사람은 자기(自己) 주관(主觀)에만 치우쳐 큰 일을 그릇되게 판단(判斷)함을 말하지요. 큰 그림을 보지 못한 채 서로를 탓하는 걸 풍자하는 장님과 코끼리 이야기. 이제 우리는 경영 이론에 대한 8가지 관점을 엑설런스 프레임워크로 크게 볼 수 있어야 한다고 해요. 상호 의존적인 관계를요.


 '경영의 모델 100+'는요. 경영 이론 중 핵심 100가지를 제시한 사전 같은 책이에요. 게다가 비교할 만하거나 상반된 이론들을 함께 제시하기도 해서요. 100가지 이상의 경영 모델을 넓게 살펴볼 수 있어요. 그래서 이 책의 제목을 '경영의 모델 100+'라고 한 것이라고 하구요. 저는 아직 경영에 대해 모두 알지는 못해요. 그래도 필요할 때, 찾아 읽는 사전 같은 책! 경영의 세계에서 길을 안내하는 책을 만났어요. 물론, 각 모형은 복잡한 전체에 대해 다른 관점을 갖고 있기도 하구요. 전체의 다른 일부분을 나타내기도 해요. 따라서 상황에 맞게 받아들이고, 또 서로 이어서 보아야겠지요.


凡戰者, 以正合, 以奇勝. (...)

戰勢不過奇正, 奇正之變, 不可勝窮也.

奇正相生, 如循環之無端, 孰能窮之?


무릇 전쟁은 정직함으로 적과 싸우고 기발함으로 승리한다. (...)

전세는 기와 정 두 가지에 불과하지만, 기정이 변화하면 다 알 수 없다.

기정은 상생하여 순환하는 것이 끝이 없는 듯하니 누가 다할 수 있겠는가?


-손자병법(孫子兵法) '세'편​('勢'篇) 중에서1


 정과 기. 정이 없으면, 기도 없지요. 그래서 서로 중요해요. 또, 정이 기가 될 수 있고, 기가 정이 될 수도 있어요. 따라서 상황에 맞게 생각해야 해요. 손자병법의 이 말처럼, 경영의 모델 100가지가 서로 정과 기가 될 거예요. 서로 소중하고, 상황에 맞게 봐야 하구요. 그래서 서로 상생하여 순환하는 것이 끝이 없는 듯할 거예요.    




 덧붙이는 말

 

 1. 책이 두꺼워서 양장이었으면, 더 튼튼할 것 같아요.

 2. 오타 발견했어요.

 

 p.130

 커튼의 적응-혁신 목록은 이 이론(은→을) 기반으로 하고 있으며

 

 p. 257

 그는 공동으로 산업을 창조하고 건설한다기보다는 가장 큰 몫을 얻기 위해 시장 지배력과 진화적 우연(히→이) 이용되는 산업과 다소 무자비한 이익 충돌을



 출판사로부터 받은 책으로 읽고 씁니다.


 

  1. 리링, 전쟁은 속임수다, 37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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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니데이 2016-02-23 23:33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사과나비님, 좋은밤되세요.^^

사과나비🍎 2016-02-23 23:35   좋아요 1 | URL
서니데이님도 편한 밤되시길 바랄게요~ 좋은 꿈꾸시구요~^^*

서니데이 2016-02-24 20:5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사과나비님, 좋은 저녁시간 되세요.^^

사과나비🍎 2016-02-24 22:07   좋아요 0 | URL
^^* 오늘도 인사해주시는 서니데이님~ 감사하구요~ 좋은 밤되세요~^^*

서니데이 2016-02-25 21:0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사과나비님 , 좋은 저녁시간 되세요.^^

사과나비🍎 2016-02-26 22:25   좋아요 1 | URL
어제 댓글 남겨주셨는데, 이제서야 댓글을 다네요...^^; 서니데이님도 좋은 금요일 밤되시길 바랄게요~^^*
 
장유경의 아이 놀이 백과 : 5~6세 편 - 아동발달심리학자가 전하는 융복합 놀이 100 장유경의 아이 놀이 백과
장유경 지음 / 북폴리오 / 2016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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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유경의 아이놀이백과 제3편이에요. 5~6세 편이지요. 저자는 장유경인데요. 그녀는 아동발달심리학자라고 하네요. 두 아들의 엄마이기도 한 지은이가 말하는 놀이들. 어떤 놀이들이 있을까요? 저는 아이가 없어서요. 솔직히 실감이 나지 않겠지만, 조카를 생각하며 배우기로 했어요.


 유아기의 마지막 단계에 있는 48~72개월의 아이들은 이제 어린이집이나 유치원을 다니면서 교육을 받을 수 있을 정도로 인지적으로 성장했다고 하구요. 또래 친구와 함께 놀 수 있을 정도로 언어와 사회성도 발달했다고 해요. 그런데 안타깝게도 놀기엔 아이들이 너무 바쁘다고 하네요. 그렇지만, 놀이는 선택이 아니라 아이의 권리라고 하네요. 또, 그 놀이는 재밌어야 하구요.

 

 

 

 

 이 책은요. 'Chapter 1 오감 발달 신체 : 자신감과 사회성 발달을 위한 신체 놀이를 해요', 'Chapter 2 소통 발달 언어 : 문법에 맞게 문장을 정확하게 사용해요', 'Chapter 3 호기심 발달 탐구 : 수학과 과학에 흥미를 가지게 해요', 'Chapter 4 사회·정서 감성 발달 : 또래와 관계 맺는 법을 배워요', 'Chapter 5 예술 창의 발달 : 음악, 미술로 자기감정이나 느낌을 표현해요'. 이렇게 5개의 Chapter로 되어 있어요. 각 놀이는 '이 책의 활용법'에 소개되어 있는 것과 같이 보여 주고 있구요. 정말 친절하게 설명되어 있는 걸 알 수 있어요.


 보드게임을 하다가 보면 덧셈, 뺄셈을 자연스럽게 하게 되고, 끝말잇기를 하다 보면 어휘가 늘고 음운인식 능력이 생기며, 청기 백기 놀이를 하다 보면 집행기능이 발달하고 자기 조절 능력이 발달한다고 해요. 많은 연구 결과가 이를 증명한다고 하구요. 아이에게 놀이는 정말 중요하네요.


 제게 지금은 초등학생인 조카가 있어요. 어릴 때, 가끔 돌봤었는데요. 조카가 심심하다고 할 때, 어찌 해야 할지 난감했었어요. 그 조카가 5~6살 때, 이 책을 만났더라면 더 다양한 놀이를 함께 했을 텐데 말이에요. 정말 아쉽더라구요. TV 시청과 모바일 게임으로 함께 보내는 시간이 줄었을 거예요. 며칠 전에 조카가 이 책을 보더니, 5~6살 아이도 없는데, 이 책이 왜 있는지 묻더라구요. 그때, 생각했지요. 미래의 제 아이를 위해서라구요. 또, 미래에 아이를 키울 저를 위해서라구요. 훗날에 아이와 제게 놀이의 즐거움을 찾아줄 책이라구요. 그리고 이 책 안에서 저는 예습을 했어요. 아이와의 재밌는 놀이 예습을요. 어린 시절 부모와의 놀이는 호기심, 인내, 자기 조절 등을 배울 수 있는 기회라는 걸 미리 알았어요. 미리 배우면서 흐뭇했어요. 놀이를 상상하니, 즐겁더라구요. 5~6살 아이가 있는 가정의 필수품인 이 책! 좋은 만남이었어요. 그리고 이 만남을 계속 이어가고 싶구요.





 북폴리오 서포터즈로서 읽고 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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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니데이 2016-02-03 19:17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사과나비님 , 좋은 저녁시간 되세요.^^

사과나비🍎 2016-02-03 22:37   좋아요 1 | URL
^^* 예~ 서니데이님도 좋은 밤되시길 바랄게요~^^* 좋은 꿈꾸시구요~^^*

후애(厚愛) 2016-02-04 19:26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책 표지가 참 귀엽네요.^^
저녁 맛있게 드세요.^^

사과나비🍎 2016-02-04 19:28   좋아요 0 | URL
^^* 후애님~^^* 후애님도 식사 맛있게 드시구요~^^* 좋은 시간되시길 바랄게요~^^*

서니데이 2016-02-04 19:5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사과나비님 , 좋은 저녁시간 되세요.^^

사과나비🍎 2016-02-04 23:13   좋아요 1 | URL
^^* 서니데이님~ 오늘도 인사를 남기셨네요~^^* 감사해요~^^* 서니데이님도 좋은 밤되시구요~ 편히 주무시길 바랄게요~^^*
 
스페이스 크로니클 - 우주 탐험, 그 여정과 미래, 대한출판문화협회 "2016년 올해의 청소년 교양도서"
닐 디그래스 타이슨 지음, 에이비스 랭 엮음, 박병철 옮김 / 부키 / 2016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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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는 별을 좋아해요. 밤하늘의 수많은 별을 보며, 즐거워하지요. 윤동주의 '별 헤는 밤'이라는 시를 음미하구요. 알퐁스 도데의 '별'이라는 단편 소설을 자주 읽기도 해요. 별자리 이야기도 사랑하구요. 그런데, 칼 세이건의 '코스모스'는 모셔 놓기만 하고 있네요. 시와 소설을 가까이 하다가 보니, 천문학 책인 '코스모스'는 놓치고 말았어요. 그래도 우주를 배경으로 하는 SF는 가까이 하고 있어요. '스타 트렉' 이야기, '스타 워즈' 이야기 등과 애니메이션 '카우보이 비밥' 등은 소중히 하고 있지요. 그래도 아직, '마션'과 '인터스텔라'는 만나지 못했지만요.


 그리고 이제 '스페이스 크로니클'이라는 책을 만났어요. 천문학 책이에요. 우리말로 옮기면 우주 연대기가 되겠네요. 부제는 '우주 탐험, 그 여정과 미래'구요. 닐 디그래스 타이슨(NEIL DEGRASSE TYSON)의 이야기를 엮은 책인데요. 그는 미국 자연사 박물관 부설 헤이든 천문관의 천체물리학자이자, 천문학을 비롯한 과학의 대중화에 앞장서고 있는 과학 커뮤니케이터라고 하네요. 그런데, 타이슨이 예전에 내린 한 가지 결정이 커다란 논란을 불러일으켰다고 하는데요. 천문관에 전시된 태양계 행성의 목록에서 명왕성을 제외한 것이에요. 어떤 관람객들은 격렬히 항의하기도 했지만, 결국 2006년 국제 천문 연맹에서도 타이슨의 선례를 따라 명왕성을 ‘왜소 행성’으로 확정하기에 이르렀다고 하구요. 그때는 저도 아쉽다고 생각했지만요. 그의 결정에는 큰 용기가 필요했을 거예요.


 이 책은 세 부분으로 나누어져 있어요. 'PART I 왜 가려고 하는가', 'PART II 어떻게 갈 것인가', 'PART III 불가능은 없다'예요. 지난 15년 동안 타이슨이 우주 개발에 관하여 언급해온 다양한 내용을 엮은이가 이렇게 정리했다고 하네요. 저도 그 안으로 들어가 볼게요.

 '돈이 천문학적으로 들어간다'는 말이 있잖아요. 우주에서는 단위가 크기에 큰 돈을 그렇게 표현하더라구요. 그리고 그 말처럼 우주 탐험은 많은 액수의 돈이 들어간다고 해요. 그래서 사람들은 다른 문제도 많은데, 우주 탐험에 큰 돈을 쓰는 것이 바람직하지 않다고 하구요. 그러나 타이슨은 이렇게 말하네요. 소행성이나 혜성이 언젠가 지구에 충돌할지도 모르기 때문에 우주 탐험을 해야 한다구요. 37억 년 전 지구에 최초의 생명체가 출현한 이래, 생태계는 지금까지 다섯 차례의 대량 멸종 사태를 겪었다고 하는데요. 가장 최근의 대멸종은 6500만 년 전에 발생했다고 해요. 이때 날지 못하는 공룡이 지구상에서 사라졌다고 하구요. 이 재앙의 가장 유력한 원인으로 지목되는 것이 바로 운석 충돌이라고 하네요. 또, 타이슨은 소리 없이 지구에 다가오는 소행성이야말로 인류의 생존을 가장 위협하는 존재라고 말하는데요. 아포피스(이집트 신화에 등장하는 어둠과 죽음의 신)로 명명된 이 소행성은요. 2036년에는 캘리포니아와 하와이 사이의 태평양에 충돌할 가능성이 높다고 하네요.

 그리고 그는 우주 여행에서 연료 효율이 가장 높은 것은 바로 ‘반물질 로켓’이라고 해요. 이것은 물질과 반물질이 만나면서 생성되는 에너지를 추진력으로 사용하는 로켓인데요. 부산물도 없고 효율도 엄청나게 높아서 최상의 엔진으로 불리지만 반물질을 다루는 기술이 아직 개발되지 않아서 SF에서만 간간이 등장하고 있다고 하네요. 또한, 먼 미래에는 시공간 속의 지름길인 웜홀(wormhole)을 통해 목적지에 도달할 수도 있다고 하구요.


 '내 목표는 우주를 지상으로 끌고 내려와 뭔가 새로운 것을 찾는 사람들을 좀 더 재미있게 해주는 것'이라고 타이슨은 말해요. 정말 그는 활기찬 어법과 재치가 있어요. 제가 좋아하는 '스타 트렉'의 오류를 거침없이 말해요. 곳곳에서 나타나는 그의 트윗도 재미를 더해 주구요. 또 복잡하고 어려운 자연 과학의 개념을 쉽게 이해할 수 있게 하네요. 세계 최초의 인공위성 스푸트니크, 인간을 최초로 달에 내려놓은 아폴로 11호, 우주왕복선, 허블 우주 망원경 등 지금까지 걸어온 우주 탐험의 여정에 대해 친절하게 말해요. 그리고 반물질 로켓을 이용한 먼 우주로의 여행이나 웜홀을 통과하는 공간 이동과 같은 미래에 대해 얘기하구요. 그의 이야기를 듣다 보니, 저도 그가 말하는 우주적 관점이 생기는 것 같네요. 멀리, 크게, 넓게, 깊게 보는 우주적 관점. 꼭 지녀야 할 것 같아요.


 '우주왕복선 컬럼비아호 참사가 일어난 뒤 이듬해인 2004년에 NASA는 허블 망원경을 더 이상 수리하지 않겠다고 발표했다. 그런데 이때 NASA의 결정을 가장 강하게 반대한 단체는 정부 기관이나 연구소가 아닌 일반 대중들이었다. 이들은 마치 횃불 시위를 하듯이 반박 기사와 탄원서 등 온갖 수단을 동원하여 반대 목소리를 냈고, 여론에 부담을 느낀 미국 의회는 결국 NASA의 결정을 뒤집을 수밖에 없었다. 천문학자나 공학자가 아닌 대중들이 허블 망원경을 구한 것이다.' -244~245쪽.


 우주적 관점을 가진, 대중들의 힘이었겠지요. '허블 망원경'도 영원할 수는 없겠지만, 더 아끼고 싶은 마음이에요. 제임스 웹 우주 망원경 2018년 10월 발사 예정이라고 하는데요. 그의 큰 역할도 기대해 보려구요. 우주적 관점을 지닌 많은 사람들이 지켜볼 거잖아요. '육지를 오랫동안 보지 못하는 과정을 거치지 않으면 새로운 땅을 발견하지 못한다.'라고 앙드레 지드는 말해요. 육지가 오랫동안 안 보이더라도, 우주적 관점으로 기다리는 것도 잊지 말구요. 참, 우주 탐험의 기술이 군사적 목적으로 사용되려고 할 때도 많은 사람들의 우주적 관점으로 지켜보아야 하겠구요.


 이 책! 정말 좋은 책이에요. 이 책을 읽으며, 밤하늘을 계속 생각하게 했으니까요. 아쉬운 건 이야기가 미국 중심이라는 거예요. 타이슨이 미국인이기에 생긴 한계인 것 같아요. 다른 나라 이야기가 있지만, 부족해요. 물론 미국이 우주 탐험의 선구자이기는 하지만요. 저는 다른 나라의 자세한 우주 탐험 이야기도 궁금하거든요. 러시아와 중국, 인도, 유럽, 일본 등 그들의 우주 탐험 이야기도 흥미로울 것 같아요. 물론 쉽게 들을 수 있는 이야기는 아니지겠지요. 그나저나 우리나라도 우주 탐험의 작은 발자국을 남기고 있잖아요. 그 여정에 행운이 깃들기를 바랄게요.

 

 (사진 출처: 창비 페이스북)

 

 마지막으로 이병기의 '별'을 생각하며, 책장을 덮네요. '우주 탐험, 그 여정과 미래'의 이야기가 정말 아름다워요. 또 앞으로 아름답도록 해야 하구요.

 

 

 

 

 출판사로부터 받은 책으로 읽고 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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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니데이 2016-01-27 17:4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사과나비님 , 좋은 저녁시간 되세요.^^

사과나비🍎 2016-01-27 17:53   좋아요 1 | URL
^^* 예~ 말씀 감사해요~ 서니데이님도 좋은 시간되시길 바랄게요~^^*
 
아이의 뇌를 깨우는 존댓말의 힘
임영주 지음 / 예담Friend / 2016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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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는 존댓말을 자주 사용해요. 그런데, 우연히 '아이의 뇌를 깨우는 존댓말의 힘'이라는 책을 알게 됐어요. 아직 미혼이고, 아이도 없지만, 미리 배우고 싶었어요. 아이가 느끼는 존댓말의 힘을요. 물론 조카와 가까이에서 지내면서, 존댓말의 힘을 느낀 적이 있었어요. 그래도 더 자세히 알고 싶더라구요. 그래서 이 책이 제게 다가왔네요.


 유아기에 전두엽이 왕성히 발달한다고 하는데요. 전두엽은 감정 조절, 계획의 수립 및 실행, 주의 집중 등 고도의 종합적 사고를 관장하는 영역이라고 해요. 그래서 유아기에 도덕성과 인성 교육, 예절 교육이 잘 이루어져야 한다고 해요. 그렇게 전두엽이 발달한 사람은 공감 능력, 사회성과 센스가 뛰어나도고 하구요. 또, 학습 능력도 뛰어나다고 해요. 이런 전두엽 발달을 위해서 서울대 의대 서유헌 교수는 존댓말 사용하기와 바른 자세로 인사하기를 추천했다고 해요. 또, 존댓말 사용은 뇌에서 언어를 담당하는 영역인 측두엽을 발달시키는 데도 큰 역할을 한다고 하구요.

 존댓말은 진심 어린 존중이 담긴 말이라고 해요. 말끝에 ‘요’나 ‘시’ 등을 붙이는 존대의 형식을 갖췄더라도 그 안에서 존중과 배려를 찾을 수 없다면 가짜 존댓말에 불과하다고 하구요. 외형은 반말이라도 존중과 배려가 녹아 있다면, 진짜 존댓말이라고 해요. 넓은 의미의 존댓말인 것이지요. 또한 저자는 아이마다 다른 존댓말 교육, 밥상머리 존댓말 교육에 대해 알려주고 있어요. 또 사랑과 인내, 경청과 공감 등 존댓말과 함께 해야 하는 마음 가짐에 대해 말하고 있구요. 친절하게 여러 사례를 통해 잘 들려주네요.  


 지은이는 줄탁동시(啐啄同時)라는 말을 인용해요. 병아리가 알에서 깨어나기 위해서는 어미 닭이 밖에서 쪼고 병아리가 안에서 쪼며 서로 도와야 된다는 걸 의미하지요. 부모와 아이 사이에서도 이 줄탁동시를 잊지 않아야 해요. 아이에게 좋은 본보기는 부모겠지요. 좋은 부부의 생활이 아이에게 이어질 거예요. 그래서 저는 부부 사이에도 존댓말을 사용하고 싶어요. 조선 시대, 사대부의 부부 사이에는 경어를 사용했다고 하네요. 저도 서로 존중하고 싶어요.


 '아이를 키우는 방식에는 ‘정답’이 없다고들 합니다. 하지만 그 어떤 아이에게도 통하는, 모든 아이에게 적용되는 ‘현답’은 있습니다. 이 책의 처음이자 끝, 바로 ‘존중’입니다.'- 202쪽.


 존중이 있는 부부 사이에는 그들과 아이 사이에도 존중이 있어요. 그래서 아이가 태어나서 10년, 즉 말을 완성하는 시간에 그 존중으로 아이의 뇌를 깨우게 돼요. 그렇게 잘 자란 그 아이는 세상과 올바르게 소통할 수 있게 되구요.  





출판사로부터 받은 책으로 읽고 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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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니데이 2016-01-17 20:0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사과나비님, 주말은 잘 보내셨나요.
편안한 저녁 되세요.^^

사과나비🍎 2016-01-19 00:38   좋아요 2 | URL
아, 서니데이님~ 댓글 정말~ 감사해요~^^* 지금은 주무시고 계시겠지요?...^^; 날씨가 정말 많이 추워졌어요~ 꼭 따뜻하게 주무시길 바랄게요~^^*

서니데이 2016-01-19 00:39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사과나비님도 따뜻하고 좋은 밤 되세요.^^ 고맙습니다.

사과나비🍎 2016-01-19 00:46   좋아요 1 | URL
^^* 아직 안 주무셨나 봐요~^^; 항상 신속한 댓글 저도 감사해요~^^*
 
자기 대화의 기술 - 매일매일 나를 바꾸는
안드레아 가드너 지음, 한정은 옮김 / 판미동 / 2015년 11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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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자인 안드레아 가드너는 BBC 방송, 힐튼 호텔, 오스트레일리아 은행 등의 광고를 만든 유명한 영국의 카피라이터라고 해요. 그 지은이가 질병, 파산, 이혼 등을 겪은 이후 내면과의 대화를 통해 삶을 긍정적으로 변화시켜 나가기까지의 과정을 들려준다고 하구요. 또한 저자가 직접 제작한 '말의 힘(The Power of Words)' 영상은 유튜브에서 2400만 뷰를 기록하며 세계적으로 화제가 되기도 했다고 하는데요. 이 영상은 '말이 달라지면 세상이 달라진다.(Change Your Words, Change Your World)'라는 뜻을 담고 있다고 해요. 바로 이 책의 주제와도 같다고 하구요.

 

(사진 출처: 판미동 페이스북)

 

 (사진 출처: 판미동 페이스북)

 

 지은이는 자기 대화가 외부로만 향하던 말의 방향을 내면으로 돌려, 자신의 마음을 진정으로 들여다보고 소통하는 방법이라고 말해요. 그 자신의 경험과 전문가들의 연구 사례를 통해 긍정적인 자기 대화의 힘에 대해 말하구요.

 '우리는 얼마나 자주 ‘저기 저 사람’을 향해, 혹은 ‘나 아닌 다른 무엇인가’를 향해 손가락을 가리키며 문제를 투사시켜 왔는가? 아마 당신도 대부분의 다른 사람들과 같이 수백 수천 번은 그랬을 것이다. 내가 누군가를 향해 손가락을 가리킬 때, 나머지 다른 손가락들은 나를 가리키고 있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진심으로 자신의 삶을 바꾸고 싶다면 우리가 시작할 수 있는 단 하나뿐인 출발점은 자기 자신이다.' -109~110쪽.

 삶을 바꾸기 위해 자신으로부터 시작하라고 해요. ​또 저자가 3장의 앞에 쓴 '밖을 바라보는 사람은 꿈을 꾸고, 안을 바라보는 사람은 깨어난다.'라는 칼 융의 말이 있어요. 즉, 자신으로부터 출발하여, 자신의 안을 바라보며, 깨어나라고 해요. 그리고 긍정적인 자기 대화를 이끌어 가도록 심상화, 호오포노포노, 명상, 관계 일기 쓰기 등의 방법을 말하구요.

 저는 예전에 명상을 꾸준히 했었어요. 지금은 꾸준히 하지 않고 있지만, 명상을 하면 좋았어요. 맑고 편안한 느낌이 들었었지요. 이 책을 읽으며, 제가 명상을 하던 때가 생각났어요. 그리고 다시 명상을 꾸준히 하는 것에 대해 생각했구요. 명상으로 제 자신과 긍정적인 대화를 다시 하려구요. 그러면 제 삶이 다시 바뀌어 가겠지요. 깨어나서, 성장하겠지요. 그렇게 제가 달라지면, 세상도 달라지겠구요. 이 책의 영제인 Change Your Words, Change Your World처럼요.

 마음을 씻어주는 샘물 같은 자기 대화. 또, 그에 대한 ​안내서인 이 책. 제 안에 울림을 주네요. 물론 신비주의(순수(純粹)한 내면적(內面的) 직관(直觀)과 직접적(直接的) 체험(體驗)에 의(依)하여 최고(最高) 실재자를 인식(認識)하고 이와 교감(交感)하려고 하는 종교(宗敎), 철학(哲學), 문예(文藝) 상(上)의 경항. 추상적(抽象的) 명상에 의(依)하여 법과 마음을 관찰(觀察)하는 것) 성격의 책이라, 이성적으로 다가가기 어려울 수도 있어요. 그래도 때로는 이런 책으로 변화를 주는 것도 삶의 영양제라 생각해요.

출판사로부터 받은 책으로 읽고 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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