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처음 | 이전 이전 | 1 | 2 | 3 | 4 | 5 | 6 | 7 |다음 다음 | 마지막 마지막

(사진 출처: 중앙선거관리위원회 홈페이지)

2022년 3월 9일.

대한민국 20대 대통령 선거일이다.

코로나 19라는 전염병이 여전히 활개치는 상황이지만, 투표를 하고 왔다.

부모님과 함께.

아마도 오전 11시가 넘은 시간이었을 것이다.

난 등재 번호만 보고는 따라 나섰다.

그렇게 나와 어머니는 아버지께서 투표 장소라고 안내한 장소로 갔다.

근처의 초등학교.

첫째 조카가 다녔던 초등학교.

전에도 그곳에서 투표했었던 곳.

천천히 투표 절차를 따라서 하고 있었는데, 선거인 명부에 이름이 없다고 했다.

당황스러웠다.

그곳의 한 분이 아버지 휴대폰으로 알아보더니, 투표 장소가 다른 곳이라고 했다.

그렇게 착한 아가씨의 친절한 설명을 듣고 나왔다.

투표 장소는 다른 초등학교.

거긴 내 모교다.

여기서 거기까지 걸어서 가기에는 좀 멀어서 집에 가서 차를 타고 갔다.

아버지는 미리 판단하고 그냥 그대로 행동하시는 경향이 있으시다.

내가 확인했어야 했는데.

어쨌든 오랜만에 간 모교.

격세지감을 느꼈다.

그곳에서 아버지는 몸에 열이 있다고 나와서 좀 대기하시고.

나와 어머니는 투표권을 행사했다.

화창한 날씨.

어머니와 나오면서 학교를 둘러봤다.

오랜 추억이 떠올랐다.

또, 투표하러 오신 다른 분들도 봤다.

운동장에서 유모차와 함께 있던 젊은 여성분도 보고, 아장아장 걷는 아이와 함께 놀아주는 남성분도 보고.

나도 결혼하고 싶다는 생각도 살짝 하고.

그렇게 어머니와 나는 차가 있는 곳에서 투표하고 오시는 아버지를 기다렸다.

나는 집에 오고,

아버지와 어머니는 외출.

난 집에서 혼자 점심을 먹었다.

그리고 공휴일인데, 그저 침대에서 뒹굴었다.

그나저나 투표하고 왔는데, 올릴 인증 사진이 없네…^^;



댓글(2) 먼댓글(0) 좋아요(9)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2022-04-03 13:01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2-04-03 20:13   URL
비밀 댓글입니다.
 




2월 9일 수요일.

어제에 이어 아버지의 진료가 있는 날이다.

삼성서울병원 대장항문외과 진료.

어제 진료와 같은 날짜가 없어서 이렇게 예약이 됐다.

퇴원 후 오랜만에 오는 대장항문외과 진료.

항암 치료가 끝나고 드디어 뵙는 윤성현 교수님.

예약된 진료 시간은 11시 20분.

좀 일찍 출발해서 10시 50분쯤에 무인접수기로 접수했다.

주차는 장례식장에 했다.

아무래도 이 시간 암병원에는 주차 공간이 없으니.

주차하고 걸어오는 중에 병원에서 아버지께 문자가 왔다.

진료가 빨리 진행되고 있으니, 일찍 오시라는.

접수하고 진료실 앞에서 10분쯤 기다리니, 진료를 받을 수 있었다.

교수님께서 아버지의 기록을 보셨다.

옆에서도 의사분인지 살짝 알려주셨고.

재수술하시고, 항암 치료 마치고 오셨다고.

교수님께서 CT 결과는 깨끗하니, CT는 몇 개월 후에 다시 보자고 하셨고.

어제 진료한 박준오 교수님의 한 달 후 혈액 검사하시는 것에 대해서도 설명하셨다.

그리고 아버지께서 장루 주머니에 대해 말씀하시니, 혈액 검사하는 3월 15일 이후에 검사하자고 하셨다.

그렇게 진료를 마쳤다.

그리고 살짝 대기하다가 상담실에서 간호사분의 안내를 받았다.

직장 내시경과 투시 조영 검사를 하셔야 한다고.

간단한 설명을 하시면서.

원무과에 가서 예약을 해야 한다고 하셨다.

원무과에 가서 번호표를 뽑으니, 대기 인원이 70명이 넘었다.

대기 인원이 많으니, 번호표만 뽑고 다른 곳으로 가신 분들이 계신 것 같기도 했다.

아무튼 차례가 돌아왔고, 안내지를 보여 드렸다.

한참을 조회하시더니,

직장 내시경은 3월 18일 11시 예약. 투시 조영 검사는 3월 28일 오전 8시 30분 예약.

윤성현 교수님 진료 예약은 3월 28일 오후 3시 30분으로 해주셨다.

예약 날짜를 보고 장루 물품이 모자를 것 같아 여쭤보니, 진료받았던 곳으로 가야 한다고 하셨다.

그래서 다시 가서 부탁드렸다.

그분도 조회해 보시더니, 3개월 분을 주실 수 있다고 하셨다.

착불 택배로 보내 주신다고 하셨다.

주소를 적고, 인사하고 나왔다.

그리고 본관에 있는 빵집에 갔다.

어머니께서 그곳 빵을 좋아하셔서.

몇 개 사고, 다시 암병원으로 왔다.

그곳에서 아버지께서 커피를 드시면서 잠시 쉬었다.

이제 주차된 곳으로 가서 병원을 나섰다.

그리고 근처의 약국에 가서 처방된 것을 샀다.

드시는 항암제를 살 때, 줄곧 가던 곳이다.

산 것은 장 청결제인 것 같다.

작년 5월 수술 후부터 계속 장루 주머니를 차고 계신 아버지.

3월에 하게 될 검사 결과가 잘 나오기를.

그래서 장루 용품과 결별할 수 있기를.

물론, 직장이 짧아지셔서 화장실에 자주 가셔야 할 수도 있지만.






댓글(4) 먼댓글(0) 좋아요(1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2022-02-12 11:30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2-02-14 11:27   URL
비밀 댓글입니다.

서니데이 2022-02-14 21:50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아버님 병원 다녀오셨군요.
오늘인줄 알았는데 토요일이었네요.
주말엔 미세먼지가 많았고 오늘부터는 날씨가 추워지네요. 감기 조심하세요.
3개월 뒤에 좋은 소식 들으셔서 불편함이 지나가기를 기원합니다.
사과나비님 좋은하루되세요^^

사과나비🍎 2022-02-16 11:27   좋아요 1 | URL
아, 예~ 지난 8일, 9일에 병원 다녀왔어요~^^; 제가 게을러서 글을 늦게 올렸었답니다~^^;
그러게요~ 날씨가 좋지 않았었지요~^^;
3월에 정말 검사 결과가 잘 나왔으면 좋겠네요~
아무튼 서니데이 님의 친절한 말씀 정말 감사해요~^^*
서니데이 님도 오늘 즐겁게 보내시기 바랄게요~^^*
 



2월 8일.

아버지의 병원 진료가 삼성서울병원에서 있는 날이다.

11시 20분에 진료 예약인데, 3시간 전에 채혈과 X-ray 촬영을 해야 한다.

그래서 8시 20분 전에 도착하기로 계획하고 출발했다.

간헐적으로 차가 많기는 했지만, 큰 교통 체증이 없었다.

그렇게 8시쯤 병원에 도착할 수 있었다.

이번에는 암병원 지하 6층에 주차 공간이 있어서 주차하고, 암병원 2층 채혈실로 가니, 8시 10분쯤.

무인 접수기에 접수하고 있는데, 갑자기 안 보이시는 아버지.

화장실에 다녀오시는 것 같았다.

접수하고 번호표를 보니, 대기 인원이 47명.

그래도 채혈하시는 분들이 채혈의 달인이시라 빠른 진행을 보이고 있었다.

20분 정도 기다려서 8시 30분쯤에 채혈.

지혈 후, 암병원 1층에 가서 방사선 접수 후 촬영도 했다.

암병원 1층에도 채혈실이 있는 그곳에도 사람들이 많았다.

이제 기다려야 한다.

좀 한적한 곳을 찾아 앉아서 기다렸다.

예약 시간 한 시간 전쯤에 진료 접수하고로 하고.

시간이 돼서 진료 접수하고, 키와 몸무게도 재고, 혈압도 쟀다.

결과가 자동으로 전송되니 편했다.

그리고 진료실 앞에서 접수증 한 장을 내고, 대기했다.

역시 사람이 많다.

기다림의 연속.

진료 차례가 됐는데, 진료실 앞에 안 계신 분들 때문에 애타게 찾는 간호사분들.

간호사 두 분 중 한 분은 지난번에 뵌 분 같았다.

아무튼 예약 시간보다 20분 정도 이른 시간에 들어갈 수 있었다.

혈액 검사 결과가 빨리 나와서 그런 것 같았다.

지난 1월 28일에 한 CT 촬영 결과도 듣고 이번에 한 혈액 검사 결과도 듣는 자리다.

CT는 흉부와 복부 쪽을 촬영했는데, 같은 날로 예약해주시느라 간호사분들이 고생하신 것 같았다.

1월 28일 2시 50분 예약이었는데, 30분 정도 일찍 도착해서 접수했다.

접수하시는 분이 생년월일을 물으시길래 아버지 생년월일을 말씀드렸더니,

92년인지 물으셨다.

나와 안 맞다고 생각하고 비슷한 발음인 92년으로 확인하신 그분.

순간 기분이 좋았다.

정말 92년생이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이젠 나도 나이가 드나 보다…^^;

아무튼 CT 촬영도 그렇게 순조롭게 잘했었ㄷㅏ.

드디어 박준오 교수님과 진료 시간.

백혈구 수치가 낮지만, 항암 치료가 끝났으니, 서서히 회복될 거라고 말씀하셨다.

또, CT 결과는 깨끗하게 잘 나왔다고 하셨고.

그런데, 예전에 췌장 쪽에 암 수치가 높게 나왔다가 내려갔던 게 마음이 걸리시는 것 같았다.

이번에는 괜찮지만, 계속 괜찮아야겠지만, 신경이 쓰이시는 것 같았다.

대장 쪽은 암 수치가 괜찮다고 하셨고.

6년 전에 췌장암 수술을 하셨기에 더 지켜보는 게 좋다고 생각하셨던 것 같다.

그래서 한 달 후에 혈액 검사를 해보자고 하셨다.

그리고 간호사분의 안내를 받았는데, 3월 15일로 예약이 됐다.

아, 아버지께서 혈액종양내과 진료를 받으시고, 항암치료를 안 받으시다니!

항암 치료를 쉰 적은 있었지만, 이번에 항암 치료가 끝났음을 실감했다.

항암 치료는 많은 사람 속에서 오래 기다려야 하니, 정말 힘들었다.

물론, 아버지도 힘드셨겠지만.

참, 다른 곳도 그렇겠지만, 혈액종양내과를 다니면서, 많이 아프신 분들을 보기도 한다.

항암제 임상 시험에 참가하시는 듯한 분들을 보기도 하고.

진료실에서 나오시면서 눈물을 머금은 분들을 보기고 하고.

슬픔이 가득한 눈으로 급히 화장실로 가시는 것 같은 분들을 보기고 하고.

그런 분들을 보며, 아픈 분들을 위해 묵상하기도 한다.

당연히 아버지를 위해서도 하고.




댓글(0) 먼댓글(0) 좋아요(7)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사진 출처: 장원영 인스타그램.


사진 출처: 아이브의 소속사 스타쉽엔터테인먼트 인스타그램.




2022년 2월 1일.

임인년 음력 1월 1일.

설날이에요~^^*

새해가 밝았네요~^^*

양력으로 2월을 시작하는 날이 음력으로 새해를 시작하는 날이 됐어요~^^*

그런데, 저는 요즘도 소화 불량에 시달리고 있네요…ㅠㅠ

제대로 먹지를 못하니, 살도 빠졌어요…ㅠㅠ

여전히 기운이 없지만, 살짝 힘을 내서 새해 인사를 하려고 해요~^^*

어여쁜 아가씨의 새해 인사 사진도 가지고 왔답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지난 양력 1월 1일에 말씀드렸던 석복(惜福)도 잊지 마시고요~^^*

복을 아낀다는 이 말!

받으신 복을 꼭 아끼셔서 오래 누리시기 바랄게요~^^*

그리고 이루시려고 하시는 일 다 이루시고요~

건강하세요~^^*




댓글(2) 먼댓글(0) 좋아요(1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서니데이 2022-02-03 04:43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사과나비님 설연휴 잘 보내셨나요.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사과나비🍎 2022-02-04 01:27   좋아요 1 | URL
아, 서니데이 님~^^* 새벽에 댓글을 남겨 주셨네요~^^*
잠은 잘 주무신 건지 모르겠네요…^^;
아, 예~ 저는 연휴 잘 보냈답니다~^^* 거의 요양하면서 보냈어요~^^;
서니데이 님도 잘 보내셨겠지요?…^^*
예~ 서니데이 님도 새해 복 많이 받으시기 바랄게요~^^*
누추한 서재에 댓글 남겨 주셔서 정말 감사해요~^^*
 



눈이 오는 1월 19일 수요일.

코로나19 백신 3차 접종을 했다.

며칠 전부터 추운 날이라는 건 알았는데, 눈이 오는 날이었다.

2시에 예약을 해서 그 시간에 맞춰서 갔다.

1차부터 갔던 그 병원.

눈길에 우산을 쓰고 천천히 가니, 병원 문 앞에 도착한 시간이 1시 53분.

접수하고, 체온을 재는데, 낮게 나왔다.

그래서 접수하시는 간호사분이 ‘밖이 추운가 봐요’라고 하셨고.

그리고 설문?을 작성하고 기다렸다.

순서가 두 번째였다.

한 분이 진료를 먼저 보셨는데, 백신 접종하러 오신 분은 아니셨다.

나도 잠깐의 진료 후, 접종.

긴 팔 옷이라 팔을 보이기가 조금 어려웠다.

나름 편한 옷으로 입고 간 거였는데.

어찌어찌 내려서 팔을 보였는데, 자꾸 힘을 빼라고 하시고.

저 힘 없어요…ㅠㅠ

그래도 무사히 접종 완료.

그리고 병원 의자에 한동안 앉아 있다가 왔다.

오늘은 병원이 지난번보다 더 분주했다.

이 병원이 인기가 있는 건가?

난 슬그머니 나와 집으로 돌아왔다.

사실, 지난 금요일?부터 아팠다.

새벽에 컵라면을 먹고 체했었고.

거기에 몸살까지 와서 고생했었다.

심하지는 않았지만, 기운이 너무 없었다.

이제 많이 좋아졌지만, 아직 후유증이 있다.

원래 소화력이 약한 나.

더 조심해야겠다.

참, 집에 와서 좀 잤는데, 아직까지는 크게 아프지는 않다.

접종한 팔에 약간 뻐근한 느낌만 있을 뿐.

이번에는 더 아프지 말고 무사히 지나갔으면 좋겠다.



댓글(2) 먼댓글(0) 좋아요(13)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프레이야 2022-01-20 01:26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아무렇지 않게 잘 지나가시길요.
추운날 고생하셨네요 ^^
전 엊그제 맞았어요. 암시롱도 않네요

사과나비🍎 2022-01-20 20:32   좋아요 1 | URL
아, 프레이야 님은 괜찮으시다니, 정말 다행이네요~^^*
저는 오늘 오전에 두통이 있어서요… 어머니께서 주신 약을 먹으려다가요…
그냥 견뎠네요… 오후에는 괜찮아지더라고요…
어머니께서는 약을 먹지 그랬냐고 하시네요~^^;
그래도 아직 기운은 없네요… 식사를 제대로 할 수가 없어서요…^^; 체기가 있어요…
아무튼 걱정해주시는 분들이 계시니, 곧 좋아질 것 같아요~^^*
따뜻한 말씀 정말 감사해요~^^*
프레이야 님은 추위 조심하시고요~ 행복이 가득한 시간 보내시기 바랄게요~^^*
 
처음 처음 | 이전 이전 | 1 | 2 | 3 | 4 | 5 | 6 | 7 |다음 다음 | 마지막 마지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