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인더의 열정 한정판 - 뉴 루비코믹스 1075
야마네 아야노 지음 / 현대지능개발사 / 2011년 6월
평점 :
품절


5권의 마지막이 완결같은 분위기더니 더 나오는걸로 봐서 장편으로 가지 싶다. BL물은 주로 단편이 많긴 하지만 어떤건 십 몇편까지 나오기도 하고 이십편을 넘어서는 작품도 간혹있으니 혹여나 싶다. 이 작가분의 작품은 그림이 정말 끝내준다. 진짜 그림체가 예쁘고 마음에 든단 말이다. 아사미를 멀리해야 한다고 생각하면서도 그에 끌리는 자신에게 속상해 하는 게 아직도 뒷 얘기를 기대하게 한다. 진실을 파헤치는 카메라맨인데(말하자면 언론인인데) 악의 세력(?)에 몸담고 있는 아사미랑 애인이 되는건 좀 고민되기도 하겠다. 거기다 정말 아사미가 자신을 애인으로 생각하는건지 뭘로 생각하는건지도 고민되기도 하겠고...솔직히 표지가 너무 마음에 들어서 샀다. 흐흐흐~~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파인더의 진실 - 뉴 루비코믹스 909 파인더 시리즈 (현대지능개발사) 5
야마네 아야노 지음 / 현대지능개발사 / 2010년 3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3권까지 보다 하도 주인공의 고생이 심하길래 좀 지나가면 같이 보자 싶어서 묵혀뒀다가 요번에 한꺼번에 사서 5, 6권을 한번에 봤다. 괜한 일에 말려들어서 엄청나게 고생하고 죽을뻔한 위기까지 넘겼지만 아사미가 마중을 와서 겨우 고생이 끝나는가 싶다. 웬지 5권의 마지막이 완결같은 분위기였는데 다음권이 나와서 어라? 싶었다. 마지막에 자신을 찾으러 와준 아사미에게 그렇게 고마워하더니 일본땅에 도착하자마자 도망치는 모습이 너무 웃겼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천재 유교수의 생활 30
야마시타 카즈미 지음 / 학산문화사(만화) / 2011년 6월
평점 :
구판절판


역시 늙은 유교수가 나오는 부분은 실망이 없다. 예전에 젊은 시절의 유교수가 나오는 시절이 몇 권에 걸쳐서 나온적이 있었는데 솔직히 그부분은 좀 재미가 없었다. 작가가 본인의 아버지를 모델로 했다는데 아버지의 젊은 시절을 본인이 알지 못해서 재미가 없는게 아닌가 하는 생각도 잠깐 했었더랬다. 이번 권에서 제일 재미있었던 에피소드는 여동생인 노리코였다. 본인은 오빠와 자신이 많이 다르다고, 자신이 오빠에 비하면 훨씬 인간적이라고 생각하고 있지만 둘이 똑같다는거. 어쩌면 이렇게 닮은 남매일까 하는 생각에 절로 웃음이 나왔다. 가만히 보면 둘 다 부모님은 전혀 그렇지 않은데 누굴 닮은건지 참 궁금하다. 모든 에피소드가 하나같이 마음에 들었지만 노리코가 등장하는 부분이 제일 좋았던것 같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다시, 나이듦에 대하여 - 여성학자 박혜란의 10년 간 더 느긋하고 깊어진 생각모음
박혜란 지음 / 웅진지식하우스 / 2010년 11월
평점 :
구판절판


10여년 전에 나왔던 나이듦에 대하여의 후속편이 나왔다. 50대에서 이제 60대로 접어드면서 그 세월사이에 느낌, 나이듦에 대한 이야기다. 50대에서 서서히 늙음을 준비하고 자신의 젋지 않음을 받아들이던 그녀는 이제 자신이 젊지 않음이 아니라 늙었음을 받아들인다. 그래서인지 내용이 전편보다 더 깊고 착실하다. 자신의 나이를 얘기하면서 또래를 생각한 큰 활자체로 책을 만든것 부터 그렇게 느껴진다.  

이 책을 읽으면서 느낀건 벌써 10년이나? 라는 생각이다. 지난 세월이 어떻게 지나갔는지 모르겠다고 일년이 한달 같다면서 푸념하는 글을 읽으며 순간 뜨악한게 내가 전편을 읽은지 벌써 10년이 지났다는 말 아닌가. 가만히 생각해보니 그 책을 샀을때는 인터넷 서점이 활발할때가 아니라서 남포동 책방골목을 돌아다니며 책을 사던 시절이었다. 회사 회식차 남포동 횟집에 갔다가 남자들은 2차가는데 나는 빠져나와서 이왕 온김에 들려보자 싶어서 책방골목으로 갔었다. 문 닫는 시간을 몰랐던 터러 도착했더니 마칠 준비하는 서점에서 단골이라는 이유로 다시 2층에 불 켜준게 미안해서 둘러보다 얼른 집어들고 나왔던 책이 바로 나이듦에 대하여 라는 책이다. 당시 나는 20대 중반이었는데 집에 와서는 내가 왜 이 책을 샀던고 하며 후회하다가 읽어보니 의외로 재미있어서 만족했던 기억이 난다. 그게 벌써 10년전 일이고 남포동 책방골목을 안간지가 벌써 몇 년이나 지났다는 사실이 믿기지가 않는다. 게다가 이제 난 30대 중반이다. 작가가 보기엔 까마득히 젊겠지만 나 역시도 조금씩 나이든게 느껴진다. 눈가에는 잔주름이 생겼고 살이 쪘고 건강검진에서는 혈압이 높다고 나왔다.  

이제 60대에 접어든 그녀는 죽음을 생각한다. 10년전에 생각하던것보다 훨씬 진지하게 생각하고 고민하고 있다. 당연하다. 아무리 요즘은 인생 60부터라고해도 이즈음부터 슬슬 작고하시는 분들이 생기기 시작한다. 나이듦으로써 생기는 여유, 반대로 생각대로 따라주지 않는 몸. 고독사와 며느리와의 관계, 자식과의 관계, 남편과의 관계등등 아직 나와는 상관없는 얘기지만 공감가는 부분도 많았고 동시에 생각할 문제도 많았다. 독신을 지양하는 내게는 고독사란 문제가 참으로 크게 다가왔다. 뿐만 아니라 늙어서 혼자 산다는 것의 문제도. 자식이 있다고 하여 같이 살지 않는 이상은 다 겪는 문제지만 특히 크게 다가왔다고 할까. 생활을 홀로 책임진다는건 말처럼 쉬운일은 아니니까 말이다. 읽다보니 걱정되는 부분도 한두가지가 아니고 신경쓰이는 부분도 한두가지가 아니다. 이 참에 차라리 결혼이라도? 싶은 생각도 들었다. 회사를 그만두려는 시점이라서 더욱 그런 생각이 들었지만 다시 생각했다. 취직대신 결혼이라니 어림도 없지. 이런 저런 점들에서 많은 생각을 던져준 책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문화편력기 - 유쾌한 지식여행자의 세계문화기행 지식여행자 8
요네하라 마리 지음, 조영렬 옮김, 이현우 감수 / 마음산책 / 2009년 12월
평점 :
품절


소소한 이야기 모음이다. 본문에 보니 신문에 칼럼으로 썼던 것 같은데 심각하거나 진지한 얘기라기보다 신문에서 재미나 유머같은게 실리는 곳에 썼던것 같은 얘기다. 대락 서너페이지 정도의 짧은 얘기라 오며가며 한 장씩 재미있게 읽을수 있는 책이다. 짧은 얘기 모음이라서 수다나 잡담같은 느낌을 많이 풍기는 이야기들인데 요새들어서 원체 이런 시덥잖은 얘기들을 좋아하게 된터라(시덥잖다니 기분나빠할지 모르겠지만 달리 표현할 말이 없다. 정말로 별거 아닌 이야기 모음인지라 이 표현이 딱 맞다) 소소하니 읽는 재미가 쏠쏠했다.  

마리 여사의 책을 읽을때면 언제나 느끼는건데 참으로 생각이 열린 사람이랄지 깨인 사람이랄지 여하튼 그릇이 큰 사람이라는 느낌이 든다. 어릴적 외국에서, 그것도 흔치 않은 공산국가에서 살아봐서인지 부모님의 비범함을 배워서인지 모르겠지만 참으로 그런 열린 자세가 부럽다. 이 책에서 읽은바로는 정확히 말하자면 부모님이라기보다 아버님쪽의 비범함이 주된 요인인것 같지만 여튼 참으로 대단한 사람이다. 사족인데 그녀의 아버지도 참으로 대단한 사람이다. 그런 엄청난 부를 뿌리치고 나올수 있다는것 자체도 대단하지만 일본에서도 공산당으로 산다는건 쉬운일이 아니었을텐데 말이다.

이런 책을 읽고있으면 나는 의외로 참 귀가 얇다는 생각을 한다. 작가의 생각이 조금 마음에 든다 싶으면 그 다음부터는 무조건 그 생각을 받아들인다. 처음에 이건 아닌데 싶으면 끝까지 마음에 들지 않는데 처음 부분에서 정말 그래, 이 작가 마음에 드는데~~라는 생각이 들면 웬지 그후로는 비판하려는 생각이 들지 않는다. 어찌보면 그저 가벼운 잡담에 불과한 책인데도 어찌나 하나같이 내용이 다 마음에 들고 재미가 있는지...그녀의 내공인지 나의 콩깍지인지 모르겠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