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이 작가분의 책은 그만 사야하지
싶습니다. 영화 카모메 식당을 보고 너무 좋아서 원작을 샀는데 내용이 별로 마음에 들지 않더군요. 혹시 영화를 먼저 봐서 그런가 싶어서 다른
책들도 알아봤습니다.
에세이집 하나와 소설 두 권을 샀는데
셋다 애매하니 마음에 들지 않더군요. 분명히 줄거리라던가 주제라던가 하는 부분은 제가 좋아하는 내용, 딱 제 취향 내용인데 막상 읽으면 이게 뭐야? 싶은 그런 심정이란
말이죠.
그렇다고 아주 재미가 없다거나 어이가
없다거나 그런것도 아닌데 애매하니 재미도 없고 끝에가면 내용도 마음에 안든다는 생각이 들거든요. 뭐라 딱 집어 말할수는 없는데 뒷맛이 나쁘달지
끝맛이 좋지 않달지 하는 그런
느낌이더라구요.
근데 전반적으로는 제가 좋아하는
분야거든요. 이 이상한 느낌이
뭘까 싶어서 다시 한번 더 읽어보았지만 역시나 재미가 없어요. 더구나 다시 읽으니 더 마음에 안드네요. 갈수록 주인공들의 웬지 조금씩 한심해
보이는듯하기도 하고....
사실 세 평의 행복, 연꽃 빌라는
정말 제가 바라는 삶이거든요. 아, 정말 내가 살고 싶은 삶이야. 내 꿈이야~~라면서 읽기 시작했는데 갈수록 주인공이 마음에 안들더라구요. 내가 원하는 삶의
형태임에도 불구하고 그 삶을 사는 주인공의 심정에 갈수록 공감이 안들어서 몰입이
안되더군요.
아무래도 이 작가분은 저랑 맞지
않는거 같아요. 이제 더 이상 이 분 작품은 구입하지 않는 걸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