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 : 맑음. 추위가 조금 풀렸지만 이제 겨울에 접어드는 날씨다.
오늘의 책 : 37년만에 집에 왔습니다.
이 책을 왜 보관함에 넣어뒀는지 기억이 나지 않는다. 아마 다른 책이랑 헷갈린것같다. 왜냐하면 내가 딱 싫어하는 신파라서다. 가난한 집 - 미국으로 입양 - 정체성과 성폭행으로 인한 불행한 어린시절 - 자살 시도 - 좋은 남자 만남 - 결혼 - 행복한 가정을 꾸려서 한국의 부모를 찾아옴. 본인들에게는 고통과 눈물로 점철된 슬픈 스토리지만 불행하게도 현실에서는 너무나도 많은 스토리기도 하다. 수잔 브링크의 아리랑 이후 얼마나 이런 사연을 많이 봤던가. 물론 잘 사는 사람들도 많은걸 알고 있지만. 딱히 유쾌하지도 않고 내가 좋아하는 내용도 아니다. 도대체 이 책을 왜 사려고 했던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