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에는

 

무엇을 해도 위험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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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크아이즈 2013-04-15 14:4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 위험의 강물에 위엄 있을 지어다!!

hnine 2013-04-16 00:23   좋아요 0 | URL
혼자 심각해서 끄적거린 몇줄에, 통쾌한 답글을 날려주시는 팜므님!
 

 

 

 

 

 

 

 

 

새벽

 

 

 

 

 

몇번의 산을 넘고

절벽 앞에 까무라치고

물 속인지 불 속인지

허우적거리며

혼절하다 깨어나길

몇차례

이제 끝이다

다 끝났다

눈물 바람

콧물 바람

 

 

 

 

하늘 원망하여

고개 든 순간

뿌옇게 밝아오는

새벽

그래도

그 자리

절벽 아래가 아니라

절벽 위

지키며 버틴 시간

장하다고

상이라고

 

 

 

환해오는

새벽을 받다

 

 

 

 

 

 

 

 

 

받은 선물, 고맙게 잘 써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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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4-14 22:35   URL
비밀 댓글입니다.

hnine 2013-04-15 05:00   좋아요 0 | URL
새벽부터 일어나 무엇을 분주히 하셨을까요.
전 보통 새벽은 아주 조용히, 최소한의 움직임으로 보내곤 하는데요.
밤에는 절망적이고 부정적이던 생각들이, 새벽에 일어나 앉으면 다시 조그마한 희망의 씨앗으로 움터 있는 것이 감사한 마음이 들어 써보았답니다.
이번 일주일도 화이팅 할께요. 빌어주신 마음, 고맙습니다. 언제나처럼.
 
세상에 대하여 우리가 더 잘 알아야 할 교양 : 유전 공학, 과연 이로울까? 내인생의책 세더잘 시리즈 19
피트 무어 지음, 서종기 옮김, 이준호 감수 / 내인생의책 / 201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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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교양 시리즈로 기획된 것으로 보이는 책이 출판사의 홍보 결과인지 요즘 부쩍 리뷰가 많이 올라오고 있는 것을 보았다. '디베이트 (토론) 월드 이슈 시리즈' 라는 이름이 붙어 있고, 나온 책들의 제목을 보니 과연 토론의 주제가 될만한 것들로 뽑았구나 싶었다. 그중 제목이 유전공학인 것을 구입하여 읽어보았다. 겨우 100쪽 정도 되는, 생각보다 얇은 책이다.

어떤 방면의 토론에 참여하기 위해서는 과연 어느 정도의 지식을 가지고 있어야 할까? 이 책에서는 유전공학에 대해 어느 정도의 정보를 전달해줄까? 이런 궁금증을 안고 읽기 시작했는데 한 시간만에 다 읽어버렸다. 지금까지 알려져 있는 유전공학에 대한 기본적인 사항들을 간단하게 알려주는 정도의 책이라고 보면 된다. 유전공학이라는 분야에서도 특히 이런건 한번 토론의 주제로 삼을만하다고 할만한 힌트도 찾지 못했다.

내가 밑줄 그어 놓은 곳은 큰 주제와 상관없이 그저 지금까지 모르던 몇가지 사항을 기억해놓기 위한 것.

- Arabidopsis라고 부르는, 실험실에서 많이 사용되는 식물의 우리말 이름이 '애기장대'라는 것을 알았고, 이 식물에 폭발물을 감지하도록 유전자를 조작하는 실험에 성공했는데 폭발물이 이산화질소 기체를 방출하는 특젓을 이용한 것이라는 것. (79쪽)

- 운동 능력을 높이기 위해 운동 선수에게 주입하던, 현재는 사용 금지된 약물 중에 EPO (erithropoietin)도 있었다는 것. 이건 조혈작용에 관련된 일종의 호르몬인데 적혈구의 생산량을 늘려 근육의 지구력을 높이는 효과를 내기 위한 목적이었다고 한다.

- 특허란 원래 발명가가 자신의 발명품을 법적으로 등록하는 제도이다. 1980년 이후에 등장한 유전자 특허는 그렇다면 합당한가? 유전자 특허를 받으려는 사람은 유전자의 새로운 염기 배열을 확인하고 그것이 세포 내에서 무엇을 생산하는지 명확히 알아내야 하며 그 생산물의 목적을 명시해야 한다. 즉 유전자 특허는 발명품이 아니라 있는 유전자의 특성을 규명함으로써 얻을 수 있는 것이다.

- '유전적 소외층'이라는 용어

-  유전공학을 이용하여 심각한 유전적 질환을 고치는 것을 분명히 좋은 일이다. 하지만 빠르게 달리지 못하거나 생각을 제대로 하지 못하거나 혹은 키가 크게 자라지 않는 원인을 꼭 고쳐야 하는 걸까? (93쪽)

- 세포는 유전자뿐만 아니라 그 주변 환경에도 영향을 받는다. 게다가 유전자는 세포 내에 존재하는 다른 유전자로부터도 크게 영향을 받는다. 목적으로 하는 유전자 하나만 바꿔넣는다고 해서 예상한대로 결과를 얻으리라고 보면 안된다.

 

기대보다 싱겁게 읽어서 좀 아쉽다.

 

유전공학이 우리 인간에게 긍정적인 결과를 가져다 줄 것이냐, 아니면 반대로 부정적인, 비극적인 결과를 가져다 줄 것이냐. 흔히 토론의 주제로 많이 등장하는 문제인데, 그것을 왜 유전공학이 답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하는가? 그것은 바로 그것에 대해 열을 뿜으며 토론을 하고 있는 우리 인간의 판단과 이용에 달려있는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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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크아이즈 2013-04-12 22:5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나인님 밑에 스파티필름(이름도 참 더럽군요 ㅋ) 잘 키우셨네요.
저도 꽃 피운 적 있는데 다음해는 살려내지 못했다는...
전 꽃 키우기에 재능이 없어요. 5년 넘은 화분은 하나 밖에 없다는.
방치해도 잘 크는 산세베리아만 남아있고 나머지는 길어야 삼 년 정도 밖에 못 키우고 죽여요.
관심을 덜 줘서 그런거겠지요?

유전공학의 존재 이유가 그 자체가 아니라, 우리 인간의 판단에 달려 있다는 그 말씀이지요?
이런 책도 읽으시는군요. 왠지 딱딱할 것 같아 신기하게 보여요.^^*

hnine 2013-04-13 00:24   좋아요 0 | URL
팜므님, 제가 이쪽 분야 전공을 했거든요 ^^ 그래서 더 안읽는것 같기도 하는데 이렇게 가끔 좀 새로와 보이는 책들은 구입해서 읽어보기도 해요. 이 책은 제 기대에는 조금 못미혔네요.
저희 집 식물로 말하자면, 방치해도 잘 큰다는 산세베리아가 죽어가고 있답니다 ㅠㅠ 그래도 미련을 못버리고 혹시 살아나지 않을까 지켜보고 있어요. 스파티필름은 너무 볕이 강한 곳에 두면 안좋다고 하더군요. 꽃이 활짝활짝 펴주기를 기다리고 있답니다.
 

아침에 일어나면, 많지 않은 우리 집 식물들을 돌아보는 일부터 한다.

뭐가 달라져있나.

 

 

 

 

 

마루에 있는 스파티필름 (Spathiphyllum).

원래 내 방에 있었는데, 강한 빛을 좋아하지 않는다고 해서 마루에 빛이 좀 덜 더는 자리로 옮겨다 놓았다.

꽃 좀 폈으면, 폈으면, 했더니 드디어 한송이가 피어났다. 얼마나 좋던지.

 

 

 

 

 

사람 욕심이라는게, 한송이 핀걸 보고 나니 혹시 더 안피나 또 다른 꽃대를 찾고 있었다.

오늘 드디어 발견했다. 아마 오늘부터 하루에도 몇 번씩 들어다보겠지.

 

 

 

 

 

 

 

 

 

작년에 아이와 다이소에서 충동구매했던 허브 씨앗.

며칠 전에 빈 화분 정리하다가, 버릴 화분에 한번 뿌려보았다.

별 기대 안하고 한번 뿌려나보잘땐 언제고,

기대하게 되더라, 언제 싹이 나올까? 나오긴 나올까?

 

그런데,

나왔다!

거짓말 안보태고 아침 다르고 오후 다르게 쑥쑥 올라온다.

정말 기특해.

 

 

 

 

 

 

 

 

 

얘도 마루에서 관심 못 받고 말라가고 있던 것을 내 방, 내 책상 옆으로 데리고 들어왔다.

화분에 눈을 거의 밀착시키고 잎을 들여다본다. 숲을 상상하면서 라고 하면 과장이 너무 심하겠지만 마음 먹기 나름이라고요.

 

 

 

 

내방 같은 자리. 왼쪽은 작년, 오른 쪽은 오늘 아침 모습.

앉은뱅이 책상을 사용하다가 허리가 아파서 의자 있는 책상으로 바꿨다.

 

 

 

 

 

 

 

 

 

요만큼의 돈으로도 행복하게 잘 살 수 있으면 좋겠다.

모두 다 그랬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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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4-10 21:36   URL
비밀 댓글입니다.

hnine 2013-04-11 05:52   좋아요 0 | URL
저 앉은뱅이 책상은 남편이 만든것인데 장시간 이용하니 허리가 무척 아프더라고요. 지금은 화분을 올려놓는 용도로 쓰고 있답니다.
돼지저금통 사진은 왜 생뚱맞게 찍었는지 모르겠어요 ^^ 부엌 싱크대 한켠에 있는데 눈에 그냥 들어오더라고요. 한번에 넣었을리 없는, 하나 하나 집어 넣어 모았을 마음이 그려지기도 하고요. 잔뜩 배부른 돼지 모습이 재미있기도 하고요. 저렇게 모아서 하나 사고, 또 모아서 하나 사고...나쁘진 않은데 말이지요.
 
약은 우리 몸에 어떤 작용을 하는가 - 약에 대한 잘못된 상식을 바꾼다! 의학, 과학을 초대하다 2
야자와 사이언스오피스 지음, 이동희 옮김 / 전나무숲 / 2008년 11월
평점 :
구판절판


요즘 일반인들을 위한 건강, 의약 정보책이 쏟아져 나오고 있는 가운데, 어떤 책은 읽어보면 객관적으로 이해하기 쉽게 잘 썼다 싶은가 하면, 어떤 책은 충분한 검증이 뒷받침하지 않은, 충분한 지식이 없는 상태에서 읽으면 그냥 무시하거나 맹목적으로 따라하거나, 둘 중 하나로 빠질 것 같은 책들도 있다.

많이 알려진 출판사가 아님에도 읽어본 책 네권 모두 만족스러웠던지라 이 책도 서슴없이 구입하여 읽게 되었다.

약의 종류는 날이 갈수록 늘어가고 있다. 약에 대한 의존도 또한 커져가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 맞지 않게 나라는 사람은 물이 기름 피하듯이 약을 피하는 편이다. 물론 치료가 목적이라든지, 통증을 완화시켜줘서 일상 생활의 어려움을 덜어줄 수 있는 경우 약의 도움을 받는다. 하지만 평생 먹어야 할 약이라든지, 영양제, 무슨 건강보조제, 이런 것을 되도록 안먹고 다른 방법을 찾아서 실천해보느라 나름대로 노력한다. 약을 권하는 사람에게 "약은 곧 독이야. 한번에 먹는 양의 차이 뿐이지." 이런말도 서슴없이 막 하면서.

이 책은 주위에서 가장 흔히 볼 수 있는 대표적인 약 14종류를 뽑아서 그것이 어떤 성분을 되어 있고 어떤 원리로 우리 몸에서 약으로 작용하는지, 어떻게 발견되었는지, 그 약의 한계는 어디까지인지, 부작용은 어떤 것들이 있는지, 등에 대한 것을 내용으로 하고 있다. 일반인들을 대상으로 하기 때문에 아주 전문적인 내용은 아니다. 그래서 약에 대한 기본적인 지식이 있는 사람이 읽으면 다소 싱거울 수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그럼에도 요약과 정리가 잘 되어 있어서 알고 있는 지식을 한번 더 확인하기에 좋고, 누군가에게 설명할 때 이렇게 설명하면 쉽게 이해를 시킬수 있겠구나 하는 요령을 배울 수 있어서 좋다.

읽으면서 몇 군데 표시해놓은 곳을 옮겨보자면, 1장 항우울제에 관한 내용중에는 우울증을 완화시키는데 사용되는 약과 함께, 다른 병을 위한 약이지만 부작용으로 우울증을 일으킬수 있는 약들의 목록이 나와있었다. 혈압강하제, 파킨슨병 치료제, 간질 치료제, 호르몬제, 통증완화제, 면역조정제, 여드름 치료제를 복용하다보면 우울증이 유발될 수 있다는 것, 일반인 중에 알고 있는 사람은 많지 않을 것이다.

HLA (조직적합성항원)을 설명할 때, 이 책에 나와있는대로 '적혈구의 혈액형 ABO식에 대한 백혈구의 혈액형'에 해당하는 것이라고 하면 쉽게 개념이 와닿을 것 같다는 것도 메모해둔다.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두통약 '타이레놀'을 얘기했을 때 왜 영국에서 아무도 그것이 무슨 약인지 못알아들었는지도 알게 되었다. 일반적으로 유럽이나 우리나라, 일본등에서 판매가 금지되어 있는 것들 중에는 미국에선 판매되고 있는 것들이 꽤 있다는 것은 알려져있는 사실이다.

약의 가치와 중요성을 부정하지 않는다. 오히려 그것을 잘 알고 있기에 남용되고 부적절하게 사용되지 않아야된다고 생각하고 이런 책이 눈에 띌때마다 열심히 읽는다.

어렵지 않게 쓰여있고 실생활과 연관된 내용으로 구성되어 있어, 어제 서울 가고 오는 버스 안에서, 그리고 지하철 기다리면서, 가뿐하게 다 읽을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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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4-06 01:38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3-04-07 06:53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3-04-08 04:58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3-04-08 06:47   URL
비밀 댓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