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한가운데 어느날 찍어놓은 사진들인데, 정리 안한채 한달동안 게으름을 부렸다.
집에서 가까운 대학 캠퍼스, 그중 이 나무에만 집중해서 찍었다.

--> 백제무녕왕릉 금관입니다~ ^^






아들 녀석 어릴땐 어디가다 돌만 보면 그냥 못가고 주워서는 주머니 불룩하게 잔뜩 넣고 집에 가져갈거라고 하더니, 열네살이 된 지금은 거들떠보지도 않고, 대신 내가 쭈그려 앉아 사진을 찍고 있다.

이 사진을 보고 있자면 어떤 날은 올라가는 계단으로 보이고 또 어떤 날은 내려가는 계단으로 보이기도 한다.
비 오는 월요일이다.
난 별로 비오는 날을 좋아하지 않지만, 좋아하는 사람들도 있다. 나와 다른 사람들도 분명히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