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어나 책상에 앉아있은지 꽤 된것 같은데 밖이 훤할 기미가 안보여 시계를 보니 7시 10분이었다.

겨울이구나

 

조금 지난 후 커튼을 열어보니 진눈깨비가 내리고 있다.

비도 아닌, 눈도 아닌 그 애매모호한 물체가 날이 밝기가 무섭게 세상을 다시 회색으로 칠하고 있다.

 

또 조금 지난 후,

창 밖을 보니 진눈깨비가 아닌, 눈이 온다. 그것도 제대로 온다 펄펄.

눈오는 모습에 '펄펄'이라고 붙인 사람은 누구일까.

펑펑이 아니라 펄펄.

 

 

 

 

 

 

 

 

 

 

 

 

 

 

 

 

집안에서 창 너머로 눈 구경하다가 찍었다.

 

펄, 펄, 눈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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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란놀 2013-11-27 12:0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곱게 드리우는 눈이로군요~
고흥에서는 올해 가기 앞서 눈 구경 할 수 있을까 모르겠네요~

hnine 2013-11-27 12:20   좋아요 0 | URL
눈오는거 보면 아이들이 참 좋아할텐데요~

2013-11-27 13:03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3-11-28 07:42   URL
비밀 댓글입니다.

다락방 2013-11-27 13:2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여기도 함박눈이 내렸어요!

hnine 2013-11-27 18:52   좋아요 0 | URL
다락방님, 퇴근길 오래 걸리는거 아닌지 모르겠네요.
여기는 깜깜해진 지금도 계속 눈이 옵니다. 오늘 눈은 아주 끈기있는 눈이어요.

잘잘라 2013-11-27 13:5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펄펄, 눈이 내리면 엄마가 떠준 털모자, 털장갑 챙겨서 후다닥 골목길로 뛰쳐나가던 어린시절이 생각나요. 눈이 쌓이기도 전이라 눈사람은 만들지 못하고 그저 골목길을 뛰어다니며 눈을 맞는 것 뿐이었는데 그게 그렇게도 펄펄, 신나는 일이었다는게 새삼스럽습니다.

hnine 2013-11-27 18:55   좋아요 0 | URL
어릴때를 떠올리셨군요. 저 어릴때도 골목길에서 많은 시간을 보냈었는데 요즘은 골목길이라는걸 찾아볼 수가 없어요, 에잇~

서니데이 2013-11-27 17:4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여기도 눈 많이 왔어요.^^

hnine 2013-11-27 18:57   좋아요 0 | URL
서니데이님 사시는 곳은 어디일까요? 오늘은 어느 곳 할 것 없이 눈이 아주 공평하게 와주셨군요.
서니데이(Sunny day)가 아니라 Snowy day였어요 ^^

sangmee 2013-11-27 19:06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눈이 펄펄 왔구나
약국에는 창이 없어서,
출근 하면 나올 때까지 비가 오는지, 눈이 오는지
날씨를 전~~혀 모르겠어.

hnine 2013-11-27 19:16   좋아요 0 | URL
ㅋㅋ 그렇지.
한번 보자. 며칠 안 남았어 이 생활도 ㅠㅠ (아쉬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