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어나 책상에 앉아있은지 꽤 된것 같은데 밖이 훤할 기미가 안보여 시계를 보니 7시 10분이었다.
겨울이구나
조금 지난 후 커튼을 열어보니 진눈깨비가 내리고 있다.
비도 아닌, 눈도 아닌 그 애매모호한 물체가 날이 밝기가 무섭게 세상을 다시 회색으로 칠하고 있다.
또 조금 지난 후,
창 밖을 보니 진눈깨비가 아닌, 눈이 온다. 그것도 제대로 온다 펄펄.
눈오는 모습에 '펄펄'이라고 붙인 사람은 누구일까.
펑펑이 아니라 펄펄.



집안에서 창 너머로 눈 구경하다가 찍었다.
펄, 펄, 눈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