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가 할머니 할아버지와 2박 3일로 여행을 가고 없었던 이달 초.
남편과 내가 찾은 곳 마곡사이다.
결혼 전부터 시작해서 지금까지, 몇번 째 갔는지 모른다.
남편이 한때 머물던 곳이었기 때문.
점심 먹으러 들어간 ㅌㅎ식당.
아이와 함께 왔을 땐 아이 위주로 메뉴를 정하느라 못먹어봤던 산채비빔밥을
여유있게 먹고,
남편은 그곳에서 부침개를 부치시는 아주머니에게
예전에 계시던 분 안부를 묻는다.
가끔 밥도 공짜로 주고 그랬다고.
남편은 여기만 오면 옛날 얘기.
아이가 동행할땐 걷기 힘들까봐 많이 못돌아봤는데
이날은 거의 2시간을, 마곡사 주위의 여러 암자들과 동네까지 둘러보고 왔다.

마곡사의 예쁘고 키작은 담. 그리고 그 아래 친구들.


7월초, 제일 많이 피어있는 꽃은 사진 속의 나리꽃 원추리와 개망초였다.

애기밤이 크고 있었고, (지금은 다 컸을까?)

걷고 또 걷고,

드디어 그곳까지.

사람은 보이지 않고 마당에 저 막대기가 혼자 서 있었다.

복슬강아지 같이 생기지 않았나요? 그것도 두 마리 ^^

앞으로 분명히 또 가게 될 곳.