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가 할머니 할아버지와 2박 3일로 여행을 가고 없었던 이달 초.

남편과 내가 찾은 곳 마곡사이다.

결혼 전부터 시작해서 지금까지, 몇번 째 갔는지 모른다.

남편이 한때 머물던 곳이었기 때문.

점심 먹으러 들어간 ㅌㅎ식당.

아이와 함께 왔을 땐 아이 위주로 메뉴를 정하느라 못먹어봤던 산채비빔밥을

여유있게 먹고,

남편은 그곳에서 부침개를 부치시는 아주머니에게

예전에 계시던 분 안부를 묻는다.

가끔 밥도 공짜로 주고 그랬다고.

남편은 여기만 오면 옛날 얘기.

아이가 동행할땐 걷기 힘들까봐 많이 못돌아봤는데

이날은 거의 2시간을, 마곡사 주위의 여러 암자들과 동네까지 둘러보고 왔다.

 

 

 

 

마곡사의 예쁘고 키작은 담. 그리고 그 아래 친구들.

 

 

 

 

 

 

 

7월초, 제일 많이 피어있는 꽃은 사진 속의 나리꽃 원추리와 개망초였다.

 

 

 

 

애기밤이 크고 있었고, (지금은 다 컸을까?)

 

 

 

 

걷고 또 걷고,

 

 

 

 

드디어 그곳까지.

 

 

 

 

사람은 보이지 않고 마당에 저 막대기가 혼자 서 있었다.

 

 

 

 

복슬강아지 같이 생기지 않았나요? 그것도 두 마리 ^^

 

 

 

 

 

앞으로 분명히 또 가게 될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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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스탕 2012-07-27 21:1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쁜 복슬강아지를 키우는 곳이었군요. 그것도 두 마리 씩이나!! ^^

hnine 2012-07-27 23:05   좋아요 0 | URL
무스탕님도 그렇게 보이세요? 눈 다 덮고 있는 삽살이 같기도 하고요. 혼자면 외로울까봐 두 마리! ^^

순오기 2012-07-27 22:5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사진 속엔 나리꽃이 아니라 원추리가 보이는데요.^^
마곡사~~ 가보고 싶어지네요.

hnine 2012-07-27 23:08   좋아요 0 | URL
에고, 깨갱~~
나리꽃이랑 원추리랑 정말 헛갈려요.
이참에 도감 보고 공부를 좀...
저는 사실 마곡사보다 갑사 분위기가 더 좋아요. 마곡사는 너무 풍요로와 (?)보여서요 ^^

2012-07-28 02:26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2-07-28 08:01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2-08-07 10:04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2-08-07 16:29   URL
비밀 댓글입니다.

하늘바람 2012-07-28 08:2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참 좋네요 전 한번도 못 가본 곳이지만
어저면 가도 그냥 흘려보았을지도 모르는 것을 섬세히 잡아주신 님 덕분에 저도 찬찬히 봅니다

hnine 2012-07-28 15:44   좋아요 0 | URL
동학사, 갑사, 마곡사는 저희 집에서 가까운 사찰 3종 세트라고나 할까요 ^^
분위기가 조금씩 다르지요. 절을 분위기 보고 가느 건 아니지만요.
결혼 전엔 어머니 따라서 하늘바람님도 잘 아시는 관음사 종종 다녔었답니다.

책읽는나무 2012-07-28 12:2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진짜 강아지 같아요.ㅋㅋ
한마리는 엎드려 있고,뒤에 한 마리는 등을 뒤집어 간지럽다고 앞다리,뒷다리 흔들면서 웃고 있는 것같아요.ㅎㅎ
마곡사..아! 겨울에 마곡사를 들러볼까? 하다가 바빠서 그냥 지나친 바로 그절이로군요.
이름이 눈에 익었다 싶었어요.
절내 경치도 보여주지 그러셨어요?
춘마곡,추갑사 맞죠?
몇 달 뒤엔 갑사도 다녀오셔서 꼭 보여주세요.
감히 갈 수 없는 곳이라 궁금하네요.^^

hnine 2012-07-28 15:46   좋아요 0 | URL
그지요? 강아지...^^
백범 김구 선생님이 잠시 피신 와계시던 곳이라고 해서 더 많이 알려졌지요.
절내 경치도 많이 찍어 왔는데 예전에 몇번 올리기도 했고 그래서...^^
춘마곡 추갑사라는 말이 있지요. 말씀하시니 갑사도 곧 또 가봐야겠네요.
갑사가 집에서 좀 더 가깝거든요.

프레이야 2012-07-28 13:0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좋아라. 올망졸망 정겨운 풍경들이네요.^^
지팡이 하나 포착한 시선에도 찡긋~

hnine 2012-07-28 15:48   좋아요 0 | URL
올망이 졸망이들이지요 ^^ 제가 키가 작아서 그런지 쭉쭉빵빵한 나무들, 예를 들면 메타스퀘이어 같은, 그런 풍경보다 이렇게 올마졸망 자잘한 것들 볼때 더 정감이 가네요.
지팡이가 있는 것 보니까 사람이 드나들긴 하는 것 같은데 저 날은 아무 인기척이 없었어요. 사진은 안 올렸지만 바로 옆의 헛간 같은 건물은 다 무너져 있었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