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까지 못하던 일을 오늘 해내는 데에서 성공을 보려 하지 말고

매일 하는 일상을 오늘도 어김없이 제대로 해내는 것에서 성공을 보도록 하자. 
 
   

 

어제도 오늘도 매일 같은 일을 반복하는 것이 따분하고 나의 발전에 아무 보탬이 되지 않을 뿐더러  내 인생에 아무 의미없는 일이라고 생각하곤 한다.
눈에 띄는 결과물이 생기는 일이 아니기 때문에 그럴 것이다. 머리 쓰는 일도 아니고 창의성을 발휘해야 하는 일도 아니고 나만 할 수 있는 그런 일도 아니다. 하루 대부분의 시간을 내가 하는 일이란 어제도 했고 그제도 했던 일.

그런데 오늘 문득 다른 생각이 들었다.
하루를 계획하면서 오늘은 어떤 의미있는 일을 하여 하루를 성공적으로 보낼까 계획하기 전에, 어제도 하고 그제도 했던 일상적인 일들을 가벼이 생각하지 말고 정과 성을 기울여야 한다는 생각.
하루 두번 밥상을 차리는 일, 먼지를 털어내고 청소를 하는 일, 식물에 물을 주는 일, 생계를 위해 일터로 가는 일, 싫으나 좋으나 정해진 시간에 정해진 일을 해내는 일, 쓰레기를 분리하여 버리는 일, 기한 내에 각종 공과금을 내는 일, 이를 닦고 세수를 하는 일. 그런 하찮아 보이는 일을 하찮게 보지 않고 제대로 잘 해내다 보면 무엇을 깨우치게 될 것 같다. 책을 읽고 공부를 하면서도 깨닫지 못할 수 있는 것을, 아무 것도 아닌 그런 일을 묵묵히 해내는 가운데 알게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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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10-03 00:34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1-10-03 09:35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1-10-03 10:18   URL
비밀 댓글입니다.

hnine 2011-10-03 13:55   좋아요 0 | URL
저는 에피톤 프로젝트 노래도 저곡 하나 겨우 알아요 ㅋㅋ
얼굴은 물론 본적도 없고요.
매일 하시는 일에 대한 궁금증은 계속 간직하고 있겠습니다 ^^

하늘바람 2011-10-03 05:5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근데 그게 참 어려운 일같아요

hnine 2011-10-03 09:38   좋아요 0 | URL
매일 매일 겨우 이런데 시간 소비하느라 내가 정말 하고 싶은 일을 못 하고 있다는 생각, 그 생각이 더 제 발을 잡고 있다는 것을 문득 알게 된 날이었어요.
이 세상에 '겨우 이런 일'이란 없는데 말이지요.

하늘바람 2011-10-03 14:51   좋아요 0 | URL
정말 이것때문에 뭘 못했어라는 생각이 가득해요 하지만 막상 시간이 주어지만 내가 하려던 일을 하지도 않더라고요

hnine 2011-10-04 12:28   좋아요 0 | URL
저도 마찬가지입니다. 제가 왜 이런 글을 쓰게 되었겠어요 ㅠㅠ

2011-10-03 09:50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1-10-03 13:42   URL
비밀 댓글입니다.

꿈꾸는섬 2011-10-03 12:1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제도 하고 그제도 했던 일상적인 일들을 가벼이 생각하지 말고 정과 성을 기울여야 한다는 생각...매일 매일 하는 일들에서 깨달음을 얻어야할 것 같아요.^^ 정말 좋은 글이에요.

hnine 2011-10-03 13:46   좋아요 0 | URL
너무 말만 앞세우지 않았나 싶은 글에도 이렇게 공감을 해주시는 꿈꾸는 섬님 ^^

조선인 2011-10-04 08:3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건 생활백서가 아니라 생활명언으로 바꿔야 합니다. 매일 매일 주어지는 misson을 clear하다 보면 정말 마음 편히 이 세상을 떠나는 날도 오겠지요?

hnine 2011-10-04 12:29   좋아요 0 | URL
잘 안 지켜지는 것들은 이렇게 해서라도 저에게 자꾸 가르쳐야 할 것 같아서요.
조선인님의 댓글도 참 가슴을 짠~하게 하네요.

파란놀 2011-10-11 21:5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날마다 먹는 밥과 숨과 물처럼
날마다 하는 일이
참말 아름답다고 느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