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우리는 틀려도 괜찮은 세상에 살고 있는가? 

 

 

 

 

 

 

오늘은 아이에게 저런 책을 읽어주고,
다음 날은 아는 문제 틀렸다고
윽박지르고 야단치고 있지는 않은가?  

다음에 더 완벽하기 위해서
지금 사소해보이는 것은 틀려도 괜찮다고   
눈감아 주고 싶은 심리일까? 

틀려도 주눅들지 않는
틀려도 다시 한번 시도해볼 수 있게 하는
우리 지금 그런 세상에 살고 있는지.

아이들에게 쉽게 하는 말들이
다시 내게로 돌아와 꽂히는 때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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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녀고양이 2011-03-19 08:2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한번도 생각해 보지 못 한 관점이예요, 언니.
그럴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곰곰히 생각해보고 있구요.
더 큰 목표를 위하여, 지금 사소한 일을 틀려도 다독거리며 테크닉화 하는게 아닐까...
그러게요. ㅠ

hnine 2011-03-20 07:43   좋아요 0 | URL
아이들에게 잔소리처럼 하는 말들을 가만히 생각해보면 참 부끄러울 때가 있어요. 나도 잘 못하는 것을 아이들에게 요구하는 것이 참 많거든요. 정리 정돈에서부터, 집중하라는 말, 골고루 먹으라는 말...틀려도 괜찮다 생각하는 부모가 몇이나 될까요? 일단 이거 왜 틀렸나, 무엇이 부족한가, 이런 것에 안테나가 팍 올라가잖아요? 그리고 틀려도 괜찮은 것은 언제까지일까, 그것도 생각해볼 문제인 것 같고요.

책가방 2011-03-19 09:1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틀려도 괜찮지만... 같은 걸 두번 틀리면 안되는 뭐 그런 거..^^

큰아이가 시험을 보고 오면 항상 (엄마, 20문제 중에 두개 틀렸어)- 이런식으로 얘길 하길래 (20문제 중에 두개 틀린게 아니라 열여덟개를 맞은거)라고 얘기했던 기억이 나네요..^^

hnine 2011-03-20 07:45   좋아요 0 | URL
책가방님, 두개 틀린 것이 아니라 열 여덟개 맞은 거라고 얘기해주는 엄마, 많지 않아요. 마음으로는 그렇게 말해야지 생각해도 그렇게 실제 말할 수 있는 엄마요. 그런 마음을 가질 수 있어야 할텐데 잘 안되네요.

세실 2011-03-19 10:2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모순이죠. ㅎㅎ
가능하면 성적가지고 스트레스 주지 않으려고 하는데.....아는 문제 틀린거 화나요.
때로는 말로 괜찮아 하지만 표정은 안 괜찮은거. 아이들도 알더라구요.


hnine 2011-03-20 07:46   좋아요 0 | URL
저는 틀린 문제 보고 야단치지는 않는데 제가 틀린 문제 설명하고 있는데 딴청 피우거나 잘 안 듣고 있으면 화가 나더라고요.
말로 하지 않아도 아이들은 엄마 표정으로 다 알아차리는 것, 맞아요 ㅠㅠ

울보 2011-03-19 11:1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ㅎㅎ 운동끝나고 차를 타고 오는데 광고방송에서 학습지 광고인데 그런 말이 나오더라구요 "틀리는것을 두려워하지 말자,"라고 음, 아이는 틀리는것에 두려움이 없을지 모르지만
엄마인 저는 왜?두려울까요, 그것도 모르는 문제가 아니라 다 알고 있지만 숫자를 잘 못쓰거나 답을 잘못입력하거나 해서, 참,,
마음으로 알고 머리로도 아는데 실천하기가 너무 힘든 저는 왜?그럴까요,
정말 못된 엄마 라는 생각에 요즘 저를 아주 달달 볶는데,,참 많은 생각을 하면서 살고 있습니다

hnine 2011-03-20 07:48   좋아요 0 | URL
아이들이 틀리는 것을 두려워하는가, 그렇지 않은가 하는 것은 90%는 부모의 양육 태도에 달린 것 같아요. 그래서 저도 반성 많이 해요. 나는 과연 틀리는 것 하나 없는 완벽한 엄마인가 하는 생각도 하고요.
울보님이 못된 엄마인거 아니어요. 완벽한 부모란 있을 수 없지 않을까요? 다만 반성하고 노력하는 부모만 있지요.

sslmo 2011-03-19 16:4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는 좀 다른 얘긴지 모르겠는데,
언제부턴가 달라도 괜찮다고 생각하고 살고 있습니다.
틀려도 괜찮은 걸 넘어서 달라도 괜찮은 거,
틀에서 벗어나면 큰일나는 줄 알았던 제겐 일종의 주문이나 최면 같은 거에요~^^

hnine 2011-03-20 07:50   좋아요 0 | URL
틀린 것과 다른 것을 혼동하면 안된다는 말, 많이 하지요.
우리 나라는 특히 다른 것에 대한 포용심이 부족한 것 같아요.
우리 나라를 벗어나보면 더 확실히 알겠더라고요. 우리가 얼마나 획일적인 틀에 맞춰 살고 있었는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