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먹고 힘내자!
사실 위의 음식은 내가 먹으려고 한 음식은 아니지만.
지난 주말 내가 몸이 안좋다는 이유로 대충 해먹으니 며칠은 참 편하더라만, 계속은 못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밖에 나가서 사먹으니 잘 하지도 못하는 음식, 뭘 해서 먹나, 어떻게 만드나 머리 짜내느라 시간 소비하지 않아서 좋고, 또 하나, 먹고 난 후 산더미 같은 설겆이 하지 않아도 되어서 좋고. 그런데 그렇게 토요일, 일요일 보내면서 분명 몸은 편한데 마음은 웬지 어딘가 개운하지 않았다.
오늘은 다시 레시피 몇개를 늘어놓고 궁리한 끝에 예전에 사다놓은 닭날개 여섯개를 꺼내어 닭날개 간장조림을 했다.
다행히 맛있게 먹고 있는 아이에게 물었다.
"다린아, 닭날개랑 닭다리랑 맛이 틀리니? (나는 닭을 안먹기 때문에 잘 모른다.) 왜 닭날개로 사자고 그랬어?"
"닭날개에는 살이 적잖아요. 그래서 양념이 속까지 잘 배어들잖아요? 그래서 내가 날개를 제일 좋아해요." 아이의 대답이다.
"아, 그렇구나."
닭날개 여섯 개가, 금방 없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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