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appy Birthday, Moon

by Frank Asch

생일 축하해요, 달님
-프랭크 애쉬-





One night Bear looked up at the sky
and thought, wouldn't it be nice
to give the moon a birthday present.

  

 어느 날 밤 곰은 하늘을 쳐다보며 생각했어요.
달님에게 생일 선물을 해준다면 좋겠는데 하고 말이어요.

 

But Bear didn't know when the moon's

birthday was, or what to get him.
So he climbed a tall tree to have
a little chat with the moon.
"Hello, Moon!" he shouted.
But the moon did not reply.

Maybe I am too far away, thought Bear,
and the moon cannot hear me.   

 

하지만 곰은 달님의 생일이 언제인지, 무엇을 사줘야 좋을지 알 수가 없었어요.
그래서  곰은 달님과 얘기를 나눠보기 위해 높은 나무 위로 올라갔지요.
“이봐요 달님!" 곰이 소리쳤어요.
하지만 달님은 대답이 없었어요.
아마 너무 멀리 떨어져 있어서 달님이 들을 수 없나보다 라고 곰은 생각했어요.



So Bear paddled across the river...

 

그래서 곰은 노를 저어 강물을 건너 가서는  


and hiked through the forest...

 

숲 속을 걸어들어가

 

into the mountains.

 

산 속으로 들어갔어요


Now I am much closer to the moon,
thought Bear, and again he shouted:
"Hello!"

This time his own voice echoed
off one of the other mountains:
"Hello!"
Bear got very excited.
Oh, boy! he thought,
I'm talking to the moon.
"Tell me," asked Bear,
"when is your birthday?"
"Tell me, when is your birthday?"
replied the moon.

 

자, 이젠 달님에게 훨씬 가까워졌겠지 생각하며 곰은 다시 소리쳐 불렀어요.
“안녕하세요!”
이번엔 곰의 목소리가 메아리쳐서 다른 산으로부터 다시 되돌아왔어요.
“안녕하세요!”
곰은 정말 신이 났어요.

와우! 내가 달님이랑 얘기를 하고 있구나 라고 곰은 생각했어요.
“말해 봐요,” 곰은 물었어요.
“생일이 언제이지요?”
“말해 봐요, 생일이 언제이지요?”
달님이 대답했어요.


"Well, it just so happens that

my birthday is tomorrow!" said Bear.
"Well, it just so happens that
my birthday is tomorrow!" said the moon.
"What do you want for your birthday?"
asked Bear.
"What do you want for your birthday?"
asked the moon.
Bear thought for a moment, then he replied:
"I would like a hat."
"I would like a hat," said the moon.

Oh, goody! thought Bear, now I know
what to get the moon for his birthday.

 

“글쎄 그게 말이죠, 바로 내일이 내 생일인 것 있죠!.” 곰이 말했답니다.
“글쎄 그게 말이죠, 바로 내일이 내 생일인 것 있죠!” 달님이 말했답니다.
“생일 선물로 뭘 받고 싶어요?”
곰이 물었어요.
“생일 선물로 뭘 받고 싶어요?”
달님이 물었어요.
곰은 잠시 생각하더니 대답했어요.

“모자가 있었으면 좋겠어요.”
“모자가 있었으면 좋겠어요.” 달님이 대답했어요.
와우, 이젠 생일 선물로 달님에게 무엇을 줘야할지 알았다, 곰은 생각했답니다.

"Goodbye," said Bear.
"Goodbye," said the moon.

 

“잘 있어요.” 곰이 말했어요.
“잘 있어요.” 달님이 말했어요.


When Bear got home, he dumped all the money
out of his piggy bank.

 

곰은 집으로 돌아와서는 돼지 저금통을 탈탈 털었답니다.

 

Then he went downtown... 

 

그리곤 시내로 나갔어요.

and bought the moon a beautiful hat.

 

그리곤 달님에게 줄 멋진 모자를 샀지요.



That night he put the hat up in a tree
where the moon could find it. Then he waited and watched while the moon slowly
crept up through the branches and
tried on the hat.
"Hurray!" yelled Bear. "It fits just right!"

 

그날 밤 곰은 달님이 볼 수 있게 그 모자를 나무 위에 걸쳐 놓았어요.
그리고는 달님을 기다렸다가 달님이 천천히 나뭇가지 사이로 들어와 모자를 걸쳐 보는 것을 지켜보았답니다.

“야호!" 곰은 함성을 질렀어요. “딱 맞는다!”

During the night while Bear slept, the hat fell
out of the tree. In the morning Bear

found the hat on his doorstep.
"So the moon got me a hat, too!" exclaimed Bear.
He tried it on and it fit perfectly.

 

그날 밤 곰이 자고 있는 사이 모자가 나무에서 떨어졌어요.
아침에 모자가 문 앞에 떨어져 있는 것을 본 곰은.
“달님이 내게도 모자를 갖다 주었네!” 함성을 질렀답니다.
곰이 그 모자를 써보니 아주 딱 맞았어요.


 

But just then, the wind blew Bear's hat
off his head. He chased after it... 

 

그런데 바로 그때 바람이 불어와 곰의 머리에서 모자가 벗겨지고 말았어요.
곰은 모자가 날아간 곳을 쫓아갔지요.


but it got away.

 

하지만 모자는 사라지고 말았어요.


That night Bear paddled across the river...

 

그날 밤 곰은 노를 저어 강을 건너갔답니다.


and hiked through the forest...

 

그리고 숲 속으로 걸어 들어갔어요.




to talk with the moon.

 

달님과 얘기하기 위해서였죠.



For a long time the moon would
not speak to him, so Bear spoke first.
"Hello!" he shouted.
"Hello!" replied the moon.
"I lost the beautiful hat you gave me,"
said Bear.
"I lost the beautiful hat you gave me,"
said the moon.

"That's okay, I still love you!"
said Bear.
"That's okay, I still love you!"
said the moon.

 

한동안 달은 곰에게 아무 말이 없었어요. 그래서 곰이 먼저 말문을 열었지요.
“잘 있었어요?” 곰이 소리쳤어요.
“잘 있었어요?” 달님이 대답했어요.

“당신이 준 그 멋진 모자를 잃어버리고 말았어요.” 곰이 말했어요.
“당신이 준 그 멋진 모자를 잃어버리고 말았어요.” 달님이 말했어요.
“괜찮아요, 그래도 난 당신이 좋은걸요.” 곰이 말했어요.
“괜찮아요, 그래도 난 당신이 좋은걸요.” 달님이 말했어요.
 
 

 

"HAPPY BIRTHDAY!" said Bear.
"HAPPY BIRTHDAY!" said the moon.

  

 생일 축하해요!” 곰이 말했어요.
생일 축하해요!” 달님이 말했어요.
 

 

(번역 hni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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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젠가 이 분의 동시를 읽고 재미있어서 여기 올린 적이 있다. 

(http://blog.aladin.co.kr/hnine/1863007)
이 동화 역시 간단하면서 재미있어서 내 맘대로 우리 말로 옮겨서 올려본다.
부자연스러운 곳도 있겠지만, 이렇게 예쁜 동화는 몇번을 베껴 쓰라고 해도 지루하지 않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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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해한모리군 2009-04-17 18:4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쩜 저런 생각을 할까요 동화작가들은 너무 아름다운 얘기네요.

hnine 2009-04-17 20:02   좋아요 0 | URL
동화작가는 정말 아무나 못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지요.

혜덕화 2009-04-17 21:1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 동화를 읽고 나니 행복해지는군요. 고마워요.^^

hnine 2009-04-17 21:52   좋아요 0 | URL
혜덕화님, 그러셨어요? 제가 감사합니다.

무스탕 2009-04-18 09:5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정말 단순한듯 하면서도 이쁜 이야기네요.
재미있게 잘 읽었어요~ ^^

hnine 2009-04-18 13:43   좋아요 0 | URL
예, 나이 먹어가면서 복잡한 것 보다는 단순한데서 감동을 많이 받네요.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미설 2009-04-18 13:5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 책 우리집에도 있어요^^ 번역본도 전집으로 출판되어 있는걸 도서관에서 본 적 있어요, 재밌는 이야기지요~ <물 이야기>라는 보림 출판사 책도 이 분 책이에요~

hnine 2009-04-18 15:14   좋아요 0 | URL
아, 그러시군요. 검색해보니 이분 이름으로 여러 작품이 나오더라구요. 저는 이 동화를 책에서 보지 않고 다른 곳에서 다운받아 봤기 때문에 책에는 어떤 그림과 함께 실려 있을지 궁금해지네요. <물 이야기>, 저 모르는데...(부끄~) ^^ 도서관 가면 한번 찾아봐야겠어요.

bookJourney 2009-04-19 21:5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이런 예쁜 이야기였군요. 도서관에서 번역서 표지만 보고 말았는데요.
다음에 도서관에 가면 찾아보아야겠어요~. ^^
영문판 책도 욕심이 나니 우선 담아두고요~. ^^*

hnine 2009-04-20 15:02   좋아요 0 | URL
이 정도면 웬만한 초등 고학년 정도 아이들은 번역본이 아니어도 읽을 수 있을 것 같은데, 책의 내용 자체는 좀 더 어린 아이들 대상이라서 오히려 저 같은 어른들이 읽고 더 좋아하는 것 같아요.

마노아 2009-04-20 15:0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감동스런 동화예요. 나인님 동화 번역도 하시는 게 어떻습니까! 근사해요.(>_<)

hnine 2009-04-20 18:40   좋아요 0 | URL
마노아님도 동화 좋아하시죠?
오늘 같은 날은 이런 동화를 많이 읽었으면 좋을 날이었어요.
이 정도 번역은 누구나 할 수 있는 정도인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