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이 춥진 않은 겨울이었지만,
여름보다, 가을보다, 겨울보다, 
웬지 봄은 더 기다림을 동반하는 계절이다. 

입춘.

봄을 기다리는 행위 차원으로,
옷을 살까, 화장품을 살까,
아니 아니 ^^
집밖도 아니고 집안에서, 카메라 놀이만 찰칵찰칵. 

카란디바, 히아신스, 알로에 되겠습니다~ 

봄이 오고,
부디 '대길'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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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2-05 09:05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9-02-05 09:06   URL
비밀 댓글입니다.

마노아 2009-02-05 09:4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진정 봄향기가 물씬입니다. 멋져요, 멋져!

마늘빵 2009-02-05 11:2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희 주인집 아저씨도 현관에 붓으로 '立春大吉'이라고 크게 쓴 화선지를 붙여놨더라고요. ^^

하늘바람 2009-02-05 11:2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집이 참 화사하겠어요. 꽃한송이 피어도 마음이 달라지죠

hnine 2009-02-05 11:3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속삭이신님, 잘 찍은 사진이 아니어서, 실물이 훨씬 낫답니다. 넓지도 않은 집에 저렇게 꽃이 피거나, 아니면 필려고 하는 화분들이 있으면 분위기가 확 달라져요.
저 예쁜 옷 사도 소용이 없어요. 입지를 않거든요 ㅋㅋ 그래도 한번 질러볼까요?

마노아님, 저 히아신스랑 알로에 피기를 기다리고 있어요. 히아신스는 자고 나면 줄기가 쑥쑥 크는게 보이는 듯 한데, 알로에는 저렇게 꽃대 올라온 것이 한달은 되었나봐요. 피긴 피려는지.

아프락사스님, 지금도 그렇게 써서 붙이시는 분들이 계시군요. 저도 지금 당장 A4용지에라도 써서 책상 앞에 붙여 놓을까봐요.

하늘바람님, 히아신스 잎이 칼날 같이 위로 쭉 뻗은 모양으로만 알았는데, 이번에 사진 찍으면서 보니, 끝이 안으로 말려서 접혀 있더라구요. 여러해살이 식물이니까 작년에도 피었을텐데 무슨 색 꽃이었는지 기억이 안 나서 지금 더 기대하며 꽃을 기다리고 있답니다.

혜덕화 2009-02-05 14:3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늘 출근길에 보니까 우리 라인 앞 마당의 매화나무는 꽃망울을 하얗게, 마치 이슬처럼 머금고 있더군요.
그 매화가 하얗게 피어나길 기다리는 것도 즐겁습니다.
큰 붓으로 쓱쓱 입춘 대길을 쓰고 싶지만, 먹을 갈고 화선지를 준비하는 과정이 번거러워 그냥 남이 쓰는 것을 티비로 구경만 잠깐 했습니다.
우리 집에도 천리향이 꽃을 피우려고 준비하고 있답니다.
꽃 피기를 기다리는 즐거움, 봄이 주는 행복인 것 같아요.^^

hnine 2009-02-05 18:26   좋아요 0 | URL
매화나무가 벌써요? 와~ 머지 않았군요.
천리향 피면 정말 집안에 향기가 그득하겠어요.

상미 2009-02-06 14:04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며칠전 동네 주민이 <입춘대길>을 엘리베이터 안에 붙여 놓으셔서,
그 날이 입춘인걸 알았어.
참 빠르지...

hnine 2009-02-06 15:24   좋아요 0 | URL
건강한 몸으로 또 봄을 맞게 됨을 감사하는 마음이 문득 드는구나.
식물들은 지금 싹 틔우고 꽃 피우기 위해 내부의 보이지 않는 투쟁을 벌이고 있을텐데, 나는 그냥 이렇게 아무 노력 없이, 각오 없이 오는 봄을 구경만 하고 있어도 되는건지 모르겠어.

하양물감 2009-02-06 14:2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입춘인가요.... 음음.... 몰랐어요... 날 따뜻해진것만 알았지..

hnine 2009-02-06 15:25   좋아요 0 | URL
날이 확실히 풀렸지요? 3월이면 개강이어요. 웃을까요 울을까요 ^^
웃어야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