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을 편안하게 가라 앉히는 그림을 보고 싶었다.
선물처럼 주어진 또 하루를 여는 시간, 감사하는 마음으로 시작해보자고 마음을 다독여주고 싶었다.

영국 사람들이 너무나 좋아하는 화가 William Turner의 수채화 "Early morning"
Tate gallery에 가면 이 사람 그림을 잔뜩 볼 수 있다.

역시 Turner의 수채화 "Colour Beginning"인데, 이 두 그림 모두 가로, 세로 30cm가 채 안 되는 작은 그림이다.
하늘인지, 바다인지, 아니면 보이지 않는 어떤 세상인지.

나는 Turner보다 조금 먼저 태어난 이 사람을 Turner와 종종 헷갈려 하곤 했다.
John Constable. 가업에 종사하다가 뒤늦게 미술을 공부하기 시작했다는 사람.
"Colour Study"라는 제목의 그림인데 이 그림이 소장되어 있는 Courtauld Institute Galleries는 Susanna가 가보라고 권해준 갤러리였는데 못보고 온 곳이다. 이 그림이 오늘 새벽 나에게 프루스트의 '마들렌'역할을 한다.
이번엔 노르웨이 화가 Harald Sohlberg의 이 그림 속으로 따라 걸어들어가볼까.
사뿐 사뿐 ^^

"Flower Meadows in the North" 라는 제목의 그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