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 Little Burst

 

 

제목 A Little Burst에 관하여


본문에 보면 사람이 살아가면서 큰 폭발도 필요하지만 별것 아닌 것 같은 소소한 폭발도 필요하다는 대목이 나온다.

Big bursts are things like marriage or children, intimacies that keep you afloat, but these big bursts hold dangerous, unseen currents. Which is why you need the little bursts as well: a friendly clerk at Bradlee’s, let’s say, ir the waitress at Dunkin’s Donuts who knows how you like your coffee.

Big burstlittle burst에 관한 얘기인데, 번역본에 보면 이 제목을 A Little Burst라는 원제를 작은 기쁨으로 옮겨놓은 것 같다. 그런데 개인적으로는 그렇게 하니까 제목의 맛이 덜하다. 원래 뜻대로 그냥 큰 폭발, 작은 폭발이라고 하고 싶어진다. 폭발이라고 표현한 저자의 개성도 살아있고 말이다.

Big burst란 인생을 뒤흔드는 큰 감정 폭발, 결정적 순간이나 사건을 말한다면 little burst는 일상의 작지만 짧게 스쳐 가는 감정이나 느낌 등을 말한다고 보인다.


 

작품에 대하여


이 작품은 Olive kitteridge의 아들인 Christopher Kitteridge 에 관한 이야기이다. 발 전문 치료 의사로 일하고 있으며 감수성이 예민하고 우울증을 가지고 있는 아들의 결혼식 날 이야기이다.

나 역시 아들 하나를 두고 있는 처지라서 Olive의 대사 한마디, 심리 묘사 한 구절 한 구절 그냥 넘어가지지 않았다.

What does Suzanne know about a heart that aches so badly at times that a few months ago it almost gave out, gave up altogether? It is true she doesn’t exercise, her cholesterol is sky-high. But all that is only a good execuse, hiding how it’s her soul, really, that is wearing out. (71)

gave out, gave up, wearing out 이란 단어를 연달아 한 문장에서 써가며 표현하려고 한 Olive의 마음이 느껴지는 것 같았다.

 

마지막까지 읽고 나니, 아들의 결혼식이라는 사건이 Olive에게 Big burst였다면 마지막에 Olive가 결혼 피로연이 벌어지고 있는 아들 집을 떠나며 한 일 (?)은 나름 스스로 Little Burst를 마련해 놓은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면서 슬쩍 웃음이 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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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락방 2026-02-23 09:1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 작은 기쁨, 큰 기쁨 저 부분 참 좋아했는데 이게 원서에서는 burst 였군요! 저도 책 꺼내왔습니다. 곧 따라갈게요, 나인 님!

hnine 2026-02-23 10:35   좋아요 0 | URL
작은 기쁨을 거꾸로 영역한다면 절대 burst 라는 단어가 안나왔을거잖아요? pleasure, joy, delight 이런 단어가 아니라 저자는 분명 burst라는 단어를 쓴 이유가 있을거예요. 본문 중에서 그것이 구체적인 어떤 일을 가리키고 있다는 심증까지 가져보았지만 스포일러가 될 것 같고 저 개인적인 생각이라서 쓰진 않았어요.

보물선 2026-02-23 09:2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와! 원서로 읽으시는군요!! 너무나 사랑했던 올리브 키터리지~

hnine 2026-02-23 10:36   좋아요 0 | URL
아이구, 읽기 시작하긴 했는데 생각보다, 아니 생각만큼 어려워요 ㅠㅠ
그나마 번역본으로 예전에 한번 읽었기 때문에 그나마 도움이 되고 있어요. 하지만 두번 읽을 가치가 충분히 있는 책이라는 것은 분명한 것 같아요.

yamoo 2026-02-23 09:4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와~~~~원서로 읽으시는군요!! 저는 챕터북만...ㅎㅎ 챕터북도 저한테는 어렵네요..레벨이 오르니 어렵다는..ㅎㅎ

hnine 2026-02-23 10:37   좋아요 0 | URL
저도 챕터북 좋아하고 아직도 집에 여러권 가지고 있어요. 챕터북이니 꼭 술술 넘어갈거라고 얕보면 안되더라고요. 올리브 키터리지는 여기 알라딘에서 함께 읽자고 하시는 분들이 계셔서 시작할 수 있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