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보다 어릴때
나이든 아줌마들을 보면서
저 나이 쯤 되어도
가을을 느끼며 감상에 빠지기도 하고 그럴까 의문스러웠었다.
가을을 느끼며 감상에 빠지는 것도 빠지는 것이지만
그리고 더 나이를 먹어보면 또 어떻게 달라질지 모르겠지만
나이를 먹는다고 바뀌는 것은 별로 없는 것 같다.
내가 직접 체험해서 생각이 달라진 경우가 아니라면
하고 싶은 것, 먹고 싶은 것, 보고 싶은 것, 가고 싶은 곳,
여전히 마음 속에 있고
감정의 바다는 여전히 살아 있다.
예전과 조금 다른 감상, 또는 감정이긴 하지만.
혼자 가을 맞은 양
그리고 처음 가을 맞은 양
유난히 가을 타는 친구에게
선물이라도 주어야겠다고 이 아침에 주문한 책들이다.



기쁘니? hnin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