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가나보다 여름이.
여지 없이 내 땀을 실컷 내어놓게 하던 그 더위를 데리고
내 할 일 다 마쳤다고 가나보다.
이제 선선한 그 몇 시간을 잠 속에 보내기 싫어 새벽까지 깨어있지 않아도 된다.

나이가 들어가는거 맞나.
가는 것들 뒷 모습 보는 기분이 예전과 다르다.
또 오라고 할 수 없다.
올 여름은 이제 가면 다시 오지 않으니.
그냥 잘 가라고 할수 밖에.

잘 가.
가끔 기억할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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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로그인 2007-08-30 12:0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보낼게요.
안녕...내년에 또 만나..
우리 같이 가을을 맞자구요.
안녕?...어서와.

마늘빵 2007-08-30 12:4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드디어 제가 좋아하는 가을이. 여름은 너무 더워...

라로 2007-08-30 13:5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올 여름은 기쁘게 보낼 수 있어요.
어여 가을이 오길 저만큼 기다리는 사람이 또 있을까요!!!!ㅎㅎ

hnine 2007-08-30 16:02   좋아요 0 | URL
민서님, 저 그렇게 더위를 타면서도 오늘 서늘한 바람 불기 시작하니 좀 아쉽네요.
아프락사스님, 가을을 좋아하는 남자시군요 ^ ^ 멋져요.
nabi님, 가을 기다리시는 기분, 알지요, 그리고 부러워요 ^ ^

세실 2007-08-31 18:4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새벽에 열려진 문 닫을 때면 가을이 왔다는 걸 느낍니다.
해마다 맞이하는 계절이지만 점점 서글퍼 지는 느낌이 드는걸 보니 나이가 드는가 봅니다.
여름 쿨하게 보내주고 멋진 가을에 만나요~

hnine 2007-08-31 22:34   좋아요 0 | URL
세실님, 많이 바쁘시지요? 어린이자료실 반응이 어떤가요? 물으나 마나겠지만요. 멋진 가을...가을은 늘 짧게, 휘리릭 지나버린다는 것을 명심해야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