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와 놀 때 즐거워요 알이알이 명작그림책 23
이다 예센 글, 한나 바르톨린 그림, 앤서니 브라운 영역, 하빈영 옮김 / 현북스 / 201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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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아빠와 놀 때 즐거워요.

알이알이 명작그림책 23

이다 예센 글 / 한나 바르톨린 그림

현북스

 

아빠와 놀고 싶은 아이의 마음을 군더더기 없이 담담하게 그려낸 책입니다.

 

 

 

이 책의 일러스트를 담당한 한나 바르톨린.

덴마크의 유명한 그림책 작가로 편안하고 서정적인 일러스트가 특징입니다.

 

 

 

한나 바르톨린

Hanne Bartholin
1962년 덴마크에서 태어난 한나 바르톨린은 덴마크의 유명한 그림책 작가이다. 콜딩 디자인 학교에서 그림과 그래픽 디자인 교육을 받고 졸업한 후, 오랫동안 신문과 잡지 삽화가로 활동했다. 그 후, 그림책의 매력에 빠져 아이들과 어른을 위한 그림책을 만들고 있다. 2001년에는 마츠 레텐의 글에 그림을 그린 《악어 헤르만》으로 덴마크 문화부장관이 주는 그림책 상을 수상했다. 어린이들의 마음을 꿰뚫는 표현과 서정적인 그림이 어우러진 한나 바르톨린의 그림은 덴마크에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그림을 그린 작품으로는 《꼬마 코끼리 뿌우》, 《여행》, 《어느 날》, 《할머니 집에 갔어요》 등이 있다.
 

 

한나 바르톨린은 한국에 대한 특별한 애정을 가지고 있는 작가라고 합니다. 

앤서니 브라운과 한국을 처음 방문했을 때 그림책을 사랑하는 한국 어린이들의 열정에 감동 받았고,

두 번째 방문했을 때는 제주도의 아름다운 자연에 반했다네요.

그래서 한국을 방문할 때마다 특별한 영감을 얻는다고 해요.

전작 《장화가 사라졌어요》에는 한나 바르톨린이 두 번째 한국을 방문했을 때 작업한 그림이 많다고 합니다.

맥스가 장화를 잃어 버렸던 언덕 장면과 두 형제가 서로의 마음을 확인한 뒤

함께 뛰어 놀며 뒹굴던 들판 장면이 바로 그 그림들이었죠.

이렇게 전작에서 제주도의 푸른 들판이 모티브가 된 작품을 그려냈던

그녀의 이번 신간은 더욱 특별한 기대를 가지게 합니다.

 

< 책속으로 >

 

쿨쿨 정신없이 잠에 빠져있는 아빠를 깨우는 코비의 모습.

"아빠, 우리 오늘 재미있게 보내요!"

그러고보니 아빠와 단둘이 보내는 날입니다.

 

저희 집에서는 주말이면 늘상 보곤 하는 익숙한 풍경입니다.

아빠는 신음소리를 내며 좀 더 자라고 하는 것까지두요.

( 저희만 그런가요? ^^;; )

 

 

 

드디어 일어난 아빠는 일이 남아있습니다.

발표장에 아빠를 따라간 코비.

 

아빠가 발표를 하는 동안 지루해진 코비는 벽을 두드립니다.

 

이전에 회사에서 주말에 일하다보면 이렇게 아이를 데리고 오는 아빠들이 제법 있었답니다.

아이들은 처음에는 아빠의 회사에 대한 호기심과 낯선 사람들에 대한 경계심으로 얌전히 있죠.

그러나 아이들의 인내심은 길지가 않습니다.

 

 

 

" 아빠, 바보! 아빠, 바보! "

결국은 소리치고 마는 코비.

 

 

옆에 있던 아주머니가 다른 방으로 데리고 가서 얌전히 있자고 하지만

코비는 눈물만 나오려 합니다.

얼마나 서럽고 서운할지 상상이 가는 아이의 모습.


 

 

 

발표가 끝난 후 함께 집으로 돌아온 아빠는 신문을 읽다가 잠이 들었네요.

아빠 어깨에 매달려 있는 코비의 모습.

읽어주는 엄마는 슬슬 부아가 치밀기 시작합니다.

( 아이와 애써 놀아주는 게 아니라 아빠 자신이 신나게 놀 수는 없는 건가요! )

하지만 코비는 아빠가 일어날 때까지 기다리는군요.


 

드디어 아빠가 코비를 바라보며 놀러갈 준비가 되었는지 묻네요.

코비는 당연히 준비가 되어있죠!

 

 

 

그러나... 아빠는 먼저 차에 가서 앉아 있으라 하고

엄마랑 전화한 후 돌아와 놀러가기 전에 장을 본다고 약속했다고 합니다. 

 

아빠와 장을 보며 기다리는 코비에게 이젠.. 회사에서 잠깐 전화 좀 하겠다는 아빠. 

 

음... 전화만 하는 건 아닌것 같죠?

 

 

 

그리곤... 아이구... 기름을 넣어야 하는데 깜빡 하셨답니다.

" 다시 발표하러 갈 거예요? "

" 그러면 또 누구한테 전화해야 해요? "

 

어디가고 싶냐는 아빠의 질문에 코비는 집에 가고 싶다고 하죠.

 

 

집에 돌아온 코비는 기운이 다 빠졌어요.

아이가 누워있는 구석은 실망한 아이의 마음만큼 어두워보입니다.

 

 

 

그러나 할 일을 다 마친 아빠는 기분이 좋았어요.

만들기 놀이 할까?

 

아빠에게 딱 달라붙어 있는 코비가 보이시나요?

아빠의 표정에 미안함이 보이는 것 같기도 합니다.


 

그래요. 코비는 거창한 것을 바라는 것이 아니었어요.

그냥 아빠랑 함께 있으면서 어떤 것이라도 함께 놀면 최고인걸요.

 

 

 

 

하지만 아빠... 꼭, 일을 다 마친 다음이어야 했나요. 

조금이라도 아빠 자신이 아이와 함께 즐겁게 놀고,  

그 다음에 일을 처리하면 안되는 거였나요.  

 

이 책을 아빠에게 슬며시 밀어주고

아이에게 읽어줄 때 어떤 표정이 될 지 엄마는 궁금해지는 이유랍니다.

 

( 그러고 보면 엄마 스스로도 마찬가지겠군요.

청소하느라, 설겆이 하느라....핑계대며 잠깐만... 해온 저. 

그깟 집안일은 잠시 뒤로 미뤄도 큰일나진 않을텐데요. ^^;; )

 

 

 

실제로 일 ( 또는 현실? ) 에 치여

마지막에라도 아이와 놀아주지 못하는 우리네 평범한 아빠들, 또는 엄마들을 생각해봅니다.

문득 오래된, 잠시 잊고 있던

더글러스 대프트(Douglas Taft), 전 코카콜라 회장의 2000년 신년사가 떠오르네요.

제게, 그리고 우리들에게 들려주고 싶은 이야기입니다.

 

 

 

인생을 다섯 개의 공을 가지고 노는 저글링이라고 생각해 보세요.

여러분이 일, 가족, 건강, 친구 그리고 영혼이라고 부르는 공들을 계속해서 공중에 던져 올리고 있습니다.

여러분은 곧 일은 고무공이란 걸 깨닫게 될 것입니다.

그것은 떨어뜨려도 다시 튀어 오릅니다.

그러나 다른 네 개의 공-가족, 건강, 친구, 영혼은 유리로 만들어졌습니다.

이 넷 중 어느 하나라도 떨어뜨리면 다시는 돌이킬 수 없습니다.

 

 

사진출처 : 구글 이미지 검색 

 

Life is
 
Imagaine life as a game in which you are juggling five balls in the air.
You name them : work, family, health, friends, and spirit,
and you're keeping all of them in the air.
You will soon understand that work is a rubber ball.
If you drop it, it will bounce back.
But the other four balls
- family, health, friends, and spirit are made of glass.
If you drop one of theses,
they will be irrevocably scuffed, marked, nicked, damaged, or even shattered.
They will never be the same.

 

< 중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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짝짝이 신 햇살어린이 4
윤석중 지음, 김혜란 그림 / 현북스 / 201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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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요의 아버지 윤석중 님을 아시는지요.

잘 모르시겠다구요? 그러면...

 

" 날아라 새들아 푸른 하늘을, 달려라 냇물아 푸른 벌판을, 오월은 푸르구나 우리들은 자란다 "

 

이 어린이날 노래는 어떠십니까?

이 '어린이날 노래' 가 윤석중 님의 시에 곡을 붙인 동요라면 어떤 분일지 짐작이 가실까요?
"퐁당퐁당 돌을 던지자", "무엇이 무엇이 똑같을까", "이슬비 내리는 이른 아침에 우산 셋이 나란히 걸어갑니다"

이 동요들도 있습니다. 이 동요들을 다들 한번씩은 목청껏 불러보셨으리라 생각됩니다. 

그런데 윤석중님이 뛰어난 동화작가이기도 하다는 사실을 아는 사람들은, 지금은 그렇게 많지 않은 것 같습니다.

( 사실 저도 이제야 배워갑니다.

그분의 단편 10편, 연작동화 6편을 모은 단편집이 새로 나왔습니다.
시인이 쓴 동화, 어떤 모습일지 궁금하지 않으십니까?

 

 

 

 

짝짝이신

윤석중 동화집

현북스

 

 

 

 

윤석중 

 ( 1911 - 2003 )
 
1911년에 태어나, 2003년 12월 향년 93세에 세상을 떠났다. 양정고보를 거쳐 일본 조오치대학上智大學을 졸업했고 타계할 때까지 우리 나라 아동문학계를 이끌어온 동요시인이자 아동문학운동가였다. '아동문학의 아버지' 또는 '윤석중 할아버지'로 불린 세계적인 시인이었다. 열세 살에 어린이 잡지 『신소년』에 동요 「봄」을 발표하면서 어린이를 위한 글쓰기를 시작했다. 1925년 『어린이』지에 동요시 「오뚝이」가 뽑히면서 천재 소년시인이라는 찬사를 받았고 21새의 나이인 1932년 우리나라 최초의 동요시집 『윤석중 동요집』과 1933년 우리나라 최초의 동시집 『잃어버린 댕기』를 출간하였다. 이를 시발로 우리 정서가 담긴 동요시를 짓고 노랫말을 만들어 보급하는 일에 헌신 했다.
해방 직후 우리나라 최초의 어린이 신문을 내기도 한 그는 '아동문학협회'를 창설하여 『주간 소학생』을 창간하고 우리말 글짓기 운동을 일으켰으며, '노래동무회'를 창립, 동요 보급에도 나섰다. 1956년 어린이들을 위한 모임인 '새싹회'를 창립하고 소파상, 장한 어머니상, 새싹 문학상을 제종하는 등 왕성한 아동문학 화ㄹ동을 전개했다. 이러한 공로로 3·1 문화상(1961), 문화훈장 국민장(1966), 외솔상(1973), 라몬 막사이사이상(1978), 대한민국문학상, 세종문화상, 대한민국예술원상(1989), 인촌상(1992), 금관문화훈장(2003) 등 많은 상을 받았다. 전 생애를 통해 그가 남긴 동요시는 모두 1,200여편이 넘고 그 가운데 800여편이 동요로 만들어 졌는데, 그 가운데 「퐁당퐁당」,「짝짜꿍」,「나리나리 개나리」,「낮에 나온 반달」,「기찻길 옆」,「산바람 강바람」,「우산 셋이 나란히」등을 비롯하여 '날아라 새들아'로 시작되는 「어린이날 노래」, '빛나는 졸업장을 타신 언니께'로 시작되는 「졸업식 노래」들은 할아버지, 아버지, 아들, 손자 등 4대가 즐겨 부르는 노래로 널리 알려져 있다.
지은 책으로는 『날아라 새들아』 『어깨동무』 『초승달』 『굴렁쇠』 『아침 까치』 『엄마손』 등이 있으며, 동화집으로 『열 손가락 이야기』 『멍청이 명철이』 『열두 대문』 등이 있다.
 

 

 
 
< 책 속으로 >

 

이 책은 140여 페이지의 두께가 얇은 읽기책입니다.

 

 

 

책의 여러 단편들 중에서 전 명철이가 나오는 연작동화가 마음에 많이 남습니다.

표제작의 주인공이기도 한 명철이의 시선에 감탄하고 배움하게 되었거든요.

 

 

 

수위 아저씨에게 빌린 우산에 얽힌 에피소드

'빗속의 아이들' 과 '요술우산'편으로 이어지는 이야기에 나오는 이 글.

 

 

 

     
 

 그런데 꽃들이 울고 있었습니다. 다가가 보니, 송알송알 맺혀 있는 빗방울 들이 눈물이 맺혀 있는 것처럼 보였던 것입니다. 명철이는 그 앞에 쪼그리고 앉아서 생각해 보았습니다.

 '꽃에 괸 물방울들이 누구 눈물일까?'

명철이 생각에는 비가 흘린 눈물 같기도 했습니다. 더러운 길에 내리지를 않고, 학교 뒤뜰 꽃밭에 숨어 핀 꽃들을 촉촉이 적셔 주어 활짝들 웃게 해 준 것이 너무도 기뻐서 저도 모르게 흘린 눈물인지도 몰랐습니다. 그런데 다시 생각해 보니, 꽃들이 흘린 눈물인지도 모를 일이었습니다. 봄비가 며칠만 늦게 왔더라도, 꽃들이 피지를 못하고 말라 죽었을지도 모릅니다. <중략>

'눈물이란, 슬프거나 괴롭거나 외로울 때만 나는 것이 아니로구나. 저처럼 흘리는 눈물은 아름답게 보이는구나'

 
 

 P84-85  

 

 

이런 아름다운 시선과 표현들이 책 곳곳에 숨어있습니다.

하나씩 툭~ 튀어나와 감동을 주곤 한답니다.

 

명철군 모습은 이렇게 표현되어 있네요.

판화형식으로 표현된 그림들이 옛스러움을 느끼게도 합니다.

 


 

물론 시대, 공간 배경의 예스러운 느낌이

우리 아이들에게는 전혀 이해가 되지 않을 상황일지도 모르겠습니다.

운동회에 신고 나갈 새 신을 외상으로 사 온다거나,

글씨 공부를 하겠다는 아이에게 엄마가 붓이랑 벼루랑 먹을 사다 주는 모습은

요즘 아이들에겐 잘 이해가 되지 않을 수도 있을 듯 합니다.

그러나 직접 경험하지 않았어도 이 세대를 기억하고 있는 부모는 읽어주면서

“아빠 엄마는 옛날에…" 혹은 " 할아버지 할머니는 옛날에" 하며 또 다른 이야기를 들려줄 수도 있을 듯 합니다.

 

 


주인집 아들인 인석이.

하는 짓이 종종 얄미우면서도 아이다움은 잃지 않은 모습이라

작가의 따뜻한 시선을 느낄 수 있습니다.

 

작가의 따뜻한 시선과 동요시인의 멋진 표현들을 함께 만나볼 수 있는 이 동화집.

초등학교 자녀들을 두신 이웃님들께 살포시 추천해봅니다.

아직 아이가 어리다면 저처럼 엄마가 먼저 읽어보셔도 좋을 책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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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 쓰레기 와이즈만 환경과학 그림책 1
고나영 글, 김은경 그림, 와이즈만 영재교육연구소 감수 / 와이즈만BOOKs(와이즈만북스) / 201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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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쓰레기

와이즈만 환경과학그림책 01

고나영 글 / 김은경 그림 / 와이즈만 영재교육연구소 감수

와이즈만 BOOKs

밤톨군네는 가끔 주제를 정하고 그에 관한 책을 묶어읽기를 해보고는 합니다.

최근에는 환경에 관한 그림책을 모아 읽어보고 있었는데요.

여태 제가 알고 있던 환경그림책의 수준은 지구온난화로 인한 각종 영향들,

대기오염, 바다오염에 관한 것들이 대부분이었답니다.

그러나 이제는 많이 다양해졌군요.

 

그 범위가 지구가 아니라 우주에까지 확장되고 말입니다.

생각해보면 당연한 듯 싶습니다.

우리 아이들은 이제 " 우주시대 " 를 살아갈 미래의 주역들이니까요.

 

< 책 속으로 >

 

2200년의 대한민국, 서울

지금의 서울의 모습과 비슷한 듯 하면서 좀 더 미래적인 도시가 되어있습니다.

 

 

 

TV에서는 국제 우주정거장에 다가오는 우주쓰레기에 대한 뉴스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바깥 출입을 자제하라고 하니 지금의 "황사" 와 같은 느낌이네요.

 

 

 

결국 국제 우주 정거장에 긴급 대피 명령이 떨어집니다.

우주쓰레기들은 부서진 인공위성 파편 들이었군요.

작더라도 우주 정거장에 부딪혀 구멍이라도 내면 매우 위험하답니다.

 

 

 

우주정거장과 그 주위의 하얀 먼지들.

 

 

부서진 인공위성 조각, 로켓 발사 후 버려진 연료통,

수명이 다한 인공위성에서 떨어진 볼트나 너트,

심지어 우주인이 깜빡하고 떨어뜨린 장갑까지두요.

 

우주에서 이들은 날아가는 총알 속도의 7배나 된답니다.

엄청 빠른속도로 지구 주위를 빙빙 놀면서 날아가죠.

 

 

 

우주에는 공기가 없고, 지구가 물체를 지구 중심으로 잡아당기는 힘인 중력도 없기 때문에

쓰레기도 사람도 둥둥 떠다니게 되는 거랍니다.

 

우주 쓰레기가 많아지면서 우주 교통사고도 자주 일어나고 있습니다.

전 세계 과학자들은 우주 쓰레기를 줄이고 피해를 막는 방법을 고민합니다.

 

그러나 과학 기술이 발전할수록 우주 개발을 더 활발해질테고

그럼 우주에서 사용하는 물건들이 점점 더 늘어나겠죠.

그럼 지구의 지붕이 쓰레기로 가득하게 될지도 모릅니다.

 

 

그런 일이 일어나지 않으려면 어떻게 해야할까요.

 

 

 

밤톨군은 우주에도 쓰레기가 있을 수 있다는 사실에 놀라는 눈치입니다.

밤톨군과 함께 지구 뿐만 아니라 우주까지도 생각해보는 좋은 시간이 되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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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의 알일까요? 피리 부는 카멜레온
미아 포사다 지음, 최용은 옮김 / 키즈엠 / 201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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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겨울에 사슴벌레 한쌍이 산란한 알들이 애벌레가 되고

추운 겨울을 잘 보내며 번데기가 되었습니다.

그리고 며칠 전부터 한마리씩 성충이 되어서 깨어나기 시작했답니다.

암컷 사슴벌레 한마리가 먼저 깨어나고,

그리고 암컷 사슴벌레 번데기 2마리, 수컷 사슴벌레 번데기 2마리도 곧 멋진 모습을 보여줄테지요.

나머지 애벌레들은 아직 번데기가 되고 싶은 생각은 없어보입니다.

 

산란해체 작업을 함께 했던 밤톨군은 사슴벌레의 알을 기억하며

발효톱밥 속에서 자연스럽게 성장한 이들을 신기해합니다.

 

그럼, 다른 알들을 어떤지 볼까~?

자연스럽게 펼쳐든 책입니다.

 

누구의 알 일까요.

피리부는 카멜레온 - 17

미아 포사다 글/그림

키즈엠

 

 

 

 

Guess What Is Growing Inside This Egg

 

이 글의 작가인 미아 포사다는

 

미국 매디슨에 있는 위스콘신대학교에서 미술을 공부하였습니다. 그녀의 책들은 미국과학교사협회(NSTA)와 어린이도서협회(CBC)에서 ‘아동과 청소년을 위한 우수 과학도서’로 선정되었으며, 국제사서교사협회(SSLI)의 Best Book, honor Book과 국제독서협회(IRA)의 ‘아동도서상’을 수상하였습니다. 현재 그녀는 사랑하는 가족과 함께 미네소타주의 미니애폴리스 근처에서 살고 있습니다.

 

 

 

01 | 첫번째 속지

 

 

 

과학기술부 선정 우수 과학도서

 

2012년 하반기 과학기술부 선정 우수 과학도서이기도 하고, 전국 학생 과학독후감 대회 지정도서로 선정되는 등 출간 후 주목을 받고 있는 재미있는 과학동화입니다.

 

권장연령이 온라인서점에서는 4-6세로 주로 표시되고는 있는데 초등 저/중학년까지도 볼 수 있는 책인 듯 합니다. 실제로 도서관의 초등 중학년 추천도서에 올라와 있기도 하네요.

02 | 교과부 인증 우수 과학도서 선정

 

 

 
동물들이 어디에서 알을 품는지 알 수 있어요!
동물들이 어디에서 사는지 알 수 있어요!
동물들이 무엇을 먹는지 알 수 있어요!

 

 
 

 

 
바닷속의 알도 잊으면 안돼죠.
 

 

 

 

 

 

누구의 알인지는 책 속에서 확인해보세요 ^^

 

문어의 알을 보며 저녁 밥상에 올랐던 가자미 속의 알을 떠올린 밤톨군.

손톱보다도 작은 알들, 주먹만한 알들 크기는 모두 달라도

알에서 귀중한 생명이 태어나는 것은 다 똑같아요.

 

 

 

둥그렇고 매끈한 알 속에서 어떤 일이 벌어지고 있을까요?

 


아이들은 이 책을 통해 가지각색 동물들의 먹잇감도 알게 되고, 어떻게 먹이를 잡아먹는지도 알게 됩니다. 더불어 자연의 소중함도 느낄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입니다

 

이렇게 실제의 알의 크기도 서로 비교해보면서 어느새 동물 박사가 되어 있을지도 몰라요. 알만 보고서도 척척 동물의 종류를 맞힐 수도 있을 테고요.

 

 
책을 읽어본 후 밤톨군과 함께 풀어볼
7세용 간단한 워크지를 만들어 보았습니다.
읽고 난 책이라 싱거워할 줄 알았는데 예상외로 즐거워합니다.
또 만들어 달라는군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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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마곰과 프리다 - 스토리 셰이프 게임, 앤서니 브라운의 창작놀이
앤서니 브라운.한나 바르톨린 글.그림, 김중철 옮김 / 현북스 / 201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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앤서니 브라운 / 한나 바르톨린 글/그림

현북스

 

셰이프 게임 ( Shape Game ) 을 들어보신 적이 있나요.

앤서니 브라운이 인터뷰 때마다 언급하곤 하는 이 게임은

종이 위에 의미없는 모양 하나를 그리고 다음 사람이 이어 받아 그림을 완성하는 놀이로

앤서니 브라운이 어렸을 때 한 살 많은 형과 함께 즐겨했던 놀이라고 합니다.

 

 

앤서니 브라운(오른쪽)과 형 마이클. 1959년 무렵 

사진출처 ; http://pann.news.nate.com/info/251896964 

 

이 셰이프 게임은 끊임없이 상상력을 자극하고 창의력을 길러줍니다.

선입견이 없는 아이들은 어른들보다 사물의 특징을 훨씬 더 잡아내고 이해합니다.

자라면서 시각적 상상력을 잃어간 어른들에 비해

아이들은 상상력을 동원하여 창의적으로 그림을 변형시키죠.

 

앤서니 브라운은 이 셰이프 게임을 주제로 벌써 여러권의 그림책을 선보였습니다.

 

 

그리고 그 게임에 스토리를 입힌 그림책이 또 한권 나왔답니다.

이번엔 두 작가가 함께 말입니다.

 

앤서니 브라운은 2011년 한국을 방문해

셰이프 게임을 어떻게 하는 것인지 어린이들에게 직접 보여준 적이 있습니다.

이때 덴마크를 대표하는 그림 작가인 한나 바르톨린이 함께 그림 그리기를 주고 받았죠.

평소 셰이프 게임을 즐겨하던 두 작가는

셰이프 게임을 가지고 이야기를 만들어보면 어떨까 하는 아이디어를 떠올렸습니다.

그리고 작가 자신을 반영한 캐릭터를 만들었습니다.

꼬마곰은 앤서니 브라운을, 꼬마 코끼리 프리다는 한나 바르톨린을 꼭 닮았죠.

<작가소개> 

워낙 유명한 작가이다보니 작가를 소개하는 것 조차 사족처럼 느껴집니다.

 

 

앤서니 브라운 

Anthony Browne
앤서니 브라운은 현대 사회의 단면을 자신만의 시각으로 독특하게 표현하여 많은 독자들을 매료시킨 동화작가이다. 1946년 영국 셰필드에서 태어난 앤서니 브라운은 1963년 입학한 리즈 예술학교(Leeds College of Art)에서 미술을 배웠다. 3년 동안 맨체스터 로얄 병원(Manchester Royal Infirmary)에서 의학 전문 화가로 일한 경험과 15년 동안 골든 프레이저(Gord-on Fraser) 갤러리에서 연하장을 디자인 한 경험이 앤서니 브라운의 세밀한 표현과 이색적인 그림들의 바탕이 되었다. 작품의 모티브는 주로 자신의 개인적인 성장 과정에서 가져 왔으며, 현대 사회의 모습을 깊은 주제 의식으로 그려 내어 동시대를 살고 있는 많은 사람들에게 공감을 얻고 있다.

그는 군더더기 하나 없는 완벽한 구성, 간결하면서도 유머가 넘치는 글, 꼼꼼하게 화면을 들여다보게 만드는 그림 속의 정물들, 기발한 상상력 등으로 언제나 세상의 권위와 편견을 신랄하게 풍자하는 내용의 책을 만들어 왔다. 1976년 첫 작품인 『거울 속으로』를 발표하고, 1983년 『고릴라』와 1992년 『동물원』으로 영국의 권위 있는 케이트 그린어웨이 상을, 2000년 한스 크리스티안 안데르센 상 일러스트 부문의 수상자로 선정되어 세계적인 작가로 발돋움하였다.

 

 

 

 

한나 바르톨린 

 Hanne Bartholin
1962년 덴마크에서 태어난 한나 바르톨린은 덴마크의 유명한 그림책 작가이다. 콜딩 디자인 학교에서 그림과 그래픽 디자인 교육을 받고 졸업한 후, 오랫동안 신문과 잡지 삽화가로 활동했다. 그 후, 그림책의 매력에 빠져 아이들과 어른을 위한 그림책을 만들고 있다. 2001년에는 마츠 레텐의 글에 그림을 그린 《악어 헤르만》으로 덴마크 문화부장관이 주는 그림책 상을 수상했다. 어린이들의 마음을 꿰뚫는 표현과 서정적인 그림이 어우러진 한나 바르톨린의 그림은 덴마크에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그림을 그린 작품으로는 《꼬마 코끼리 뿌우》, 《여행》, 《어느 날》, 《할머니 집에 갔어요》 등이 있다.
 
 


< 책 속으로>

 

의미없어 보이는 도형들이 면지에 그려져 있습니다.
이들이 어떻게 변해갈까요~!

 

 

그림 그리기를 좋아하는 두 주인공.

 

뭘 그려야할지 모르겠다는 꼬마곰에게 프리다는 뭔가를 그려 건넵니다.

그 모양을 꼬마곰은 남자아이로 바꾸어냅니다.

 

 

이젠 프리다의 차례군요.

꼬마곰이 또 뭔가 그려 프리다에게 건넵니다.

 

 

프리다는 커다란 물고기를 상상해 그리네요.

 

 

 

이렇게 둘은 셰이프 게임을 해갑니다.


  

 

 

 

이제는 포장지나 나뭇가지를 주고 받으며 그려봅니다.


  

 

그림을 잘 그리는 작가들이니까 가능한 게임이라구요?

정말 그렇게 생각하시나요?

 

" 이제는 네가 이 놀이를 할 차례야 "

책 속 주인공들이 여러분께 권하는 듯 하는데요?


 

 

 

< 독후활동>

 

책과 함께 있던 워크북이 한번 쓰기가 아까워서

복사해서 엄마도, 밤톨군도 나누어 가졌습니다.

사실 엄마와 밤톨군이 서로 아무런 모양을 그려서 해도 되는 게임인데 말이죠.

 

 

밤톨군은 이 모습에서 기린을 연상해냅니다.

제시된 부분은 기린의 '갑옷' 부분이라면서요.


 

 

엄마의 하트뿅뿅 나비.

 

 

 

가족끼리 둘러앉아 서로의 그림들을 보면서 까르르 웃어봅니다.

 

어떠신가요.

한번 아이와 함께 가족끼리 둘러앉아

셰이프 게임을 해보고 싶어지지 않으신가요?

 

 

 

유투브에 올라와있는 앤서니 브라운의 Shape Game 장면을 스크랩해와봅니다.

2011년 방한당시의 모습을 찾아보았는데 찾기가 어렵더라구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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