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은 실험왕 34 - 무게와 균형 내일은 실험왕 34
스토리 a. 글, 홍종현 그림, 박완규.이창덕 감수 / 미래엔아이세움 / 2016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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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생들의 신나는 과학실험 이야기를 통해 아이들에게 어려운 과학 원리와 용어를 보다 쉽고 재미있게 전달하는 실험 대결 만화인 『내일은 실험왕』. 이번에는 무게와 균형에 관한 내용입니다. 교과과정으로는 초등학교 4학년 1학기 과학 1단원의 '무게 재기' 부터 관련이 있지요. 이후 초등 고학년과 중학 교과서까지 골고루 다뤄지고 있습니다.

 

내일은 실험왕 34. 무게와 균형

176쪽 | 635g | 188*257*20mm

미래엔아이세움


세계 올림피아드를 위해 달려왔던 주인공팀. 드디어 올림피아드 본선이 시작되었습니다. 그런데 본선에서 처음 대결할 상대를 직접 고를 수 있다고 합니다. 규칙이 적용되는 '도미노 게임' 을 통해서 말입니다.



다들 약팀을 고르기 위해서 아이디어를 모아 작전을 세웁니다. 예선 꼴찌였던 주인공팀은 많은 팀들의 표적이 되고 말지요. 팀들의 대결과정을 지켜보다보면 '도미노 게임' 에 많은 과학 원리들이 숨어 있다는 것을 저절로 알게 됩니다. 우선 이번 편의 키워드인 '무게'와 '무게중심' 이 만화 주인공 들의 대화 속에 녹아있는 부분을 볼까요.


무게는 지구의 중력이 물체를 당기고 있는 힘의 크기를 뜻해. 중력은 물체를 여러 방향에서 당기는데, 이러한 중력이 공통으로 지나가는 지점이 바로 무게 중심이야.


 

 


한정된 공간에 도미노를 쌓다보면 서로의 팀끼리 진로가 겹치기도 하는 등 경쟁으로 인한 어려움이 발생됩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한 방법들도 재미있습니다. 실제로 유튜브에 올려진 전문가들의 도미노들을 보면 더욱 흥미롭지요.

 

 

▷ 만화에 적용된 도미노 기술




도미노를 세우다보면 꼭 한두개가 쓰러지면서 대참사(!)가 일어나지요. 만화 속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각 팀에서는 어떻게 해결했을까요. 역시 살펴보면 과학원리가 숨어있습니다. 도미노는 블록이 넘어지면서 "위치 에너지가 운동 에너지로 바뀌면서 에너지가 전달되는 원리"인데 이 에너지의 전달을 막는 방법들이 동원되는 것이죠.

 


물론 이런 모든 정보들은 정보 페이지에 다시 한번 잘 요약되어 있습니다. 무게와 무게 재기, 수평과 무게 중심, 나만의 저울 만들기 등과 관련된 교과서 속 핵심 원리들을 따로 찾아볼 수 있답니다. 그 외에도 '세상을 바꾼 과학자' 와 '생활 속 과학' 코너 등 주제와 관련된 다른 정보들을 재미있게 전달하고 있습니다. 만화 스토리 속에 녹아있던 원리들이 요약 정리되어 있는 이 코너들은 따로 찾아보아도 재미있네요.


 

 

과연 주인공팀은 어떤 팀하고 대결을 하게 될까요!



실험을 충분히 해볼 기회가 있으면 쉽게 이해가 되는 것이 과학인데 아쉽게도 학교 정규과정에서 많은 실험을 해볼 수는 없다지요. 방과 후 활동을 활용하거나 간단하지만 집에서 해볼 수 있는 키트들을 관심있게 지켜보게 됩니다. 아무래도 추상적인 이론의 암기보다는 간단하지만 이렇게 실험을 해보며 직접 과정과 결과를 확인하며 느껴보는 활동이 가장 오래 기억에 남을 테니까요. 이번 키트는 모빌을 만들어 볼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습니다.


 


책 속의 가이드에 따라 줄을 꿰고 고리에 걸어둡니다. 이번 실험의 준비 과정은 어렵지 않습니다. 밤톨군에게는 실을 매듭짓는 것이 가장 어려웠다고 하네요.


 

준비물들을 다 만든 후 여러가지 모습의 모빌을 만들어보는 과정에서 무게 중심을 배우게 됩니다. 엄마와 함께 게임도 했지요. 서로 한 개씩 끼워가며 누가 중심을 잘 맞추나 게임을 해보았습니다. 처음에는 균형을 잘 못 맞추던 녀석이었는데 시간이 지날수록 잘 맞춰가더군요.

 



이 실험 과정을 이해할 수 있도록 제공하고 실험의 원리도 잘 정리되어 있으니 실컷 놀아본 후에라도 한번쯤 아이와 함께 정리해보는 것이 좋습니다. ( 아이가 직접 챙겨보면 제일 좋겠지만 대부분 건너뛰더라구요. )



밤톨군에게 모빌게임을 하면서 시소놀이를 할 때 밤톨군보다 무거운 엄마가 앞 쪽 칸으로 앉고, 밤톨군은 최대한 뒤에 앉았던 기억을 떠올리게 해주었는데 딱~ 설명이 나와있다지요.



저학년인 밤톨군이 이 책을 읽는 것은 지금 모든 것을 배우고 이해하기를 바라기 때문이 아닙니다. 본격적으로 배우기 전에 개념과 원리를 친숙하게 느꼈으면 하는 바램 때문이지요. 책 속에 담긴 많은 과학원리 중에서 '무게중심' 이라는 키워드 하나만이라도 먼저 기억하고, 그리고 이 책을 반복적으로 보면서 다른 키워드를 또 하나 담아가겠죠. 녀석은 책을 읽자마자 어릴 때 가지고 놀던 도미노를 꺼내네요. 오늘 하루는 이 도미노로 실컷 놀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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딱새의 복수 시공주니어 문고 1단계 62
이상권 지음, 김유대 그림 / 시공주니어 / 2016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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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가 되어 이제 나이가 두자리가 되었는데도 밤톨군 녀석, 배설물 코드를 가진 책들에 크게 환호하는 것은 여전합니다. 똥, 방귀, 오줌, 코딱지..... 아! 최근 코딱지가 나오는 그림책은 조금 '비위가 상한다' 라고 하기는 했군요.

방학동안 본문이 제법 긴 문고레벨2를 도전하고 있던 중에 좋아하는 (배설물이 나오는) 소재의 레벨1 문고를 발견한 녀석은 눈을 빛냅니다. 저학년에게는 한 호흡에 쉽게 읽을 수 있는 분량에 유쾌하고 천진, 발랄한 내용인지라 책을 펼친지 얼마 안되어 녀석의 웃음소리를 듣게 되네요.

엄마~~ 깔깔.. 이것 보세요... 큭큭큭
이거 완전 웃겨요!!

딱새의 복수

시공주니어 문고 (레벨1)-62
이상권 글, 김유대 그림
72쪽 | 150g | 152*212*15mm
시공주니어

'딱새의 복수'는 전작 '똥개의 복수'에 이어 시우와 선구를 주인공으로 한 연작동화입니다. 제목만 봐서는 어떤 영화의 '복수 시리즈' 가 시작되는 것 같습니다.


 ▷똥개의 복수, 딱새의 복수


 주인공 시우와 선구


 

전작에서 서울에서 시골 전원주택으로 이사온 시우와 시우네 집 '아래 아래 아래 아래' 아랫집사는 선구는 호기심 많은 개구쟁이들이랍니다. 김유대 그림 작가의 익살스러운 그림만 봐도 짐작이 가는 주인공들이라지요. '똥개의 복수'에서는 동네개들을 못살게 굴더니 이번에는 새들을 괴롭힙니다. 물론 일부러 그런 것은 아니랍니다. 너무나도 가지고 싶고 자랑하고 싶은 마음이 툭 비어져나왔을 뿐인걸요.

'진짜진짜' 새를 좋아하는 선구는 가까이에서 둥지를 보고 싶은 마음에 할미새, 박새, 딱새 들의 뒤꽁무니를 끈질기게 쫓아다니지만 새들은 도망만 가고, 정작 요새 보기 힘들다는 제비는 시우네 처마 밑에 둥지를 틉니다. 제비 때문에 학교에서 주목을 받게 되는 시우가 부러운 선구.


 



가까이에서 새 둥지를 보고 새알을 만지고 새끼들에게 직접 벌레를 잡아다 먹이고 싶어하는 마음을 새들이 몰라주는 것 같아 섭섭하기도 했을 거예요. 하지만 자연의 동물들은 사람의 손이 타면 안된다는 것을 선구는 앞으로 배워야 할 듯 해요. 얼마 뒤 드디어 선구네 집 우체통에도 딱새가 알을 낳습니다.


조류해설가이신 외할머니의 영향으로 새에 관심이 많은 밤톨군은 책 속에 나오는 새에 관심을 가집니다. 순간 창작동화가 자연관찰의 마중물이 되네요. 자연을 자주 접하기 어려운 도시 아이들에게 간접적으로나마 자연을 배우고 느끼게 하는 또 하나의 방법으로 아이들이 맘껏 뛰놀 수 있는 자연을 작품 안에 고스란히 옮겨보려고 한 작가의 노력이 느껴집니다. 덕분에 밤톨군과 네이버 백과사전에서 사진도 찾아보고 외할머니가 선물해주신 조류도감도 찾아보게 되네요. 비록 책읽기의 흐름이 끊기더라도 관심을 보일때 호기심을 충족시켜주는 것이 좋지 않을까 생각해보면서 말이지요. ( 직접 볼 수 있으면 가장 좋겠지만요!! )


                                                                                                  

                    


자신의 집에도 새가 찾아와 신이 난 선구는 아이들에게 딱새 둥지를 구경시켜 주는데, 알을 만져보고 싶어하는 친구들이 알을 꺼내 만져보다가 떨어뜨리고 맙니다. 안 깨졌다고 생각하고 도로 넣어두었는데 이미 실금이 가있었지요. 알을 잃은 딱새는 얼마나 화가 났을까요!


 


책 속에서는 동물의 대화와 마음속 말들을 사람처럼 들려줍니다. 아이들의 행동에 동물들이 어떻게 생각하는지 보여주지요. 나쁜 마음으로 하는 행동이 아니지만 새들에게는 정말 괴롭고 견디기 힘든 위협이거든요. 인간과 동물의 서로 다른 시선을 유쾌한 목소리로 들려 주면서 슬그머니 자연과 공존하고, 그것을 지켜가기 위해 우리가 어떻게 해야할 지도 생각해보게 해줍니다. '함부러 손대지 않고 있는 그대로 지켜주는 것' 의 중요함을 깨닫게 해주네요.

딱새가 어떻게 복수를 했을까요. 유쾌한 글과 어울리는 경쾌한 그림 한편을 보여드리지요. 밤톨군은 이 장면 하나로 이 책에 엄지를 척~ 들어올렸답니다!



다음에는 어떤 동물의 복수가 나올지 벌써 궁금해집니다. 호기심 많은 이 아이들이 가만히 있을 것 같지가 않거든요. 밤톨군은 주인공들이 여름에 곤충을 잡으러 다니다가 벌레들에게 복수를 당할 것 같다는 의견을 내놓는군요.  음. '송충이의 복수' 일 것 같다나요. 아무래도 녀석과 이야기를 마저 만들어야 겠습니다. 앞으로 선구와 시우가 당분간 조금~ 힘들어질 듯 해서 미리 미안해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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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금털털 막걸리 - 우리 발효 음료 막걸리 교과서 전통문화 그림책 1
김용안 글, 홍선주 그림 / 미래엔아이세움 / 2016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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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가운 친척들이 모여 차례를 지내고 음식을 나누어 먹으며 웃음을 나누는 명절. 장만했던 명절 음식과 함께 어른들은 약주 한잔 하곤 합니다. 아직 술을 먹을 수 없는 아이들은 어른들을 흉내내며 자신의 잔에 물을 채우고는 짠~ 하며 어른들의 건배에 끼어들고 싶어 합니다. 술의 종류가 다양해진 요즘 우리 전통 고유의 술 열풍이 불면서 '오덕삼반의 술' 이라고 칭송을 받는 막걸리도 당당하게 자리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막걸리는 오랜 시간 우리 민족과 함께해오며 우리 고유의 문화를 담아왔지요. 비록 우리 아이들이 술은 맛보지 못하지만 그 술에 담긴 문화는 마음껏 맛볼 수가 있습니다.


밤톨군의 그림책 중 한 권을 펼쳐봅니다.


 

시금털털 막걸리
교과서 전통문화 그림책 - 01
김용안 글, 홍선주 그림
미래엔아이세움

전통문화 속의 막걸리에 관한 그림책은 막걸리를 소재로 하여 이야기를 들려주는 형식이 많습니다. 아무래도 유아와 저학년에게는 스토리 속에 녹아낸 지식정보가 더 쉽게 다가가기 때문이지요. 이 책은 그런 이야기에 익숙한 아이들을 위한 다음 단계로 여러가지 정보를 요약한 지식정보 그림책입니다. 이 책이 포함된 시리즈 설명을 보면 '초등 교과에서 뽑은 전통문화 키워드를 바탕으로, 전통문화와 멀어져가는 요즘 아이들이 우리 고유의 문화를 접하고 배우고 향유할 수 있도록' 꾸민 시리즈라고 되어 있습니다. 이 책은 이 시리즈의 첫 권입니다. 학부모로서 '교과서' 라는 낱말을 만날 때 기대하게 되는 것은 교과연계표인데 아직 제공되어 있지 않은 점은 살짝 아쉽기는 하네요.


이제 새롭게 시작하는 이 시리즈에 새로운 관심이 갑니다.

막걸리는 이름 그대로 '막 거른 술' 이라는 뜻입니다. 아이들의 눈높이로 '네가 무슨 일을 막 한다면 그건 대충 한다는 뜻일 거야' 라고 설명해놓은 본문 글에 슬며시 웃음이 나오네요.

막걸리를 거르고 남은 밥 찌꺼끼인 '술지게미' 를 설명하고 먹을 것이 귀하던 시절 술지게미를 얻어 밥 대신 끓여먹었던 이야기를 짤막하게 들려줍니다. 술지게미를 먹고 취한 아이들에 대한 옛날 동화들을 만나면 이제 쉽게 이해할 수 있겠지요.



페이지마다 윗 편에 소 제목을 보기 좋게 써놓아 전달하고자 하는 정보를 쉽게 파악할 수 있게 해두었네요. 누룩, 발효라는 키워드와 여러가지 다른 막걸리의 이름, 막걸리를 마시는 사람들, 막걸리의 기원 등 막걸리에 담긴 문화을 간결하게 소개합니다.


 


막걸리라는 소재로 김홍도나 신윤복의 그림까지도 관심을 가져볼 수 있지요. 김홍도의 <주막> 이라는 그림, 신윤복의 <주사거배> 라는 그림 속의 막걸리가 참 흥미롭네요. 다른 책을 찾아보니 김홍도의 <타작>이라는 그림책에도 막걸리를 찾아볼 수 있다고 합니다.


 


그림책을 읽는 아이는 막걸리를 맛보지 못하는 것을 안타까워하지요. 그런데 아이들도 막걸리를 먹는 방법이 있답니다. 밤톨군도 좋아하는 '술떡' 즉 '증편' 이 있죠. 이스트 대신 막걸리를 넣은 빵도 있고 볶음밥에 막걸리를 넣어 만든 막걸리 리조또도 있데요!



우리나라 사람들은 막걸리를 마시며 기쁨과 슬픔을 나누고 힘든 일도 막걸리를 마시며 즐겁게 했답니다. 밤톨군 아빠도 밤에 출출할 때 막걸리를 마시면 배가 든든해진다며 껄껄 웃곤 합니다. 밤톨군이 바라보는 막걸리라는 것에 우리 가족의 모습이 덧입혀지고 있겠지요. 이 책을 읽으며 전통문화라고 해서 멀리 있는 구닥다리 유물이 아니라 우리가 이어받아 주위에 살아 숨쉬고 있는 것이라는 것을 이야기해주고 싶어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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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사 보물찾기 : 그리스 문명 2 세계사 탐험 만화 역사상식 8
곰돌이 co. 글, 강경효 그림 / 미래엔아이세움 / 201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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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그리스/로마 신화에 관한 만화를 즐겨보는 밤톨군. 녀석에게 그리스가 어디쯤 있는 나라인지 아냐고 물어보았지요. 고개를 갸웃하는 녀석을 위해 세계지도를 펼쳐 함께 찾아봅니다. '지중해' 가 왜 지중해라는 이름인지 이야기도 나눠보고 지중해를 접해있는 그리스를 짚어보지요. 그리스/로마 신화가 만들어진 문명에 대해 운을 띄워보게 됩니다. 우리나라에도 과거에 고구려, 백제, 신라, 고려, 조선 등의 여러 나라가 세워졌었지? 이 지역에서도 여러 고대 국가들이 생기고 없어지고 또 새로운 문명이 생겼단다.

 

 

 

 세계사 보물찾기, 그리스 문명편

세계사 탐험 만화 역사상식 8
미래엔아이세움



여러나라의 신비한 보물을 찾아 떠나는 모험을 통해 관련된 나라의 문화와 역사를 슬쩍 들려주는 「보물찾기」 시리즈가 이번에는 그리스 문명이 대한 이야기를 시작했더군요. 밤톨군의 흥미와 맞물리는 듯 하여 가볍게 함께 읽어보았지요.

 

 

주인공 봉팔이. 파리스라는 이름으로 불립니다. 유물이 있는 곳은 물불 가리지 않고 뛰어들지요. 이번 편에서는 아테나 여신의 제단에 새겨진 '아이기스' 라는 단어를 본 뒤 보물에 대한 촉을 느낍니다. 주인공 설명에 나와있는 보물에 대한 이야기들은 이번 에피소드들의 핵심을 요약하는 느낌이네요.



 


만화의 컷 중에는 대화에 관련된 말풍선 외에 따로 중요한 지식들을 요약해두고 있습니다. 스토리 진행에 관심을 두는 아이들이 대충 읽고 넘어가는 이런 부분을 꼼꼼하게 챙겨보는 것이 중요하지요. 각 에피소드의 마무리에 '세계사 역사상식' 이라는 코너를 두어 다시 한번 정리하고 새로운 지식들을 알려주는 코너도 마련되어 있습니다. 학습만화의 전형적인 형식이지만 이 페이지들만 따로 요약하면 훌륭한 교과서가 되기에 꽤 유익한 형식이랍니다.

 

 


 

만화를 읽는 아이들은 대부분 무한 반복을 하기에 매번 중점적으로 읽는 부분이 조금씩 달라지는 듯 합니다. 줄거리를 먼저 훑고, 다시 볼 때는 재미있는 부분을 먼저 찾아보거나 보지 못했던 부분을 찾기도 하더라구요.


 

 

 

 

처음에는 영화<300> 에 대한 부분을 지나쳤다가 다시 읽을 때 자신도 볼 수 있냐고 묻는 밤톨군. 재미있는 영화지만 청소년 관람불가 영화인지라 조금 더 커야한다고 대답해주어야 했지요. 대신 (잔인하지 않은) 스틸컷만 살짝 보여주어야 했다지요.


 

 

 영화 300의 스틸컷


고대 그리스, 스파르타, 마케도니아 왕국의 이야기에 헬레니즘 문화에 대하여 들려주는 이야기 속에 주인공은 낯선 비밀 조직과 만나게 되고 이유도 모른채 고대 그리스의 보물을 두고 경쟁을 하게 되지요. 그들이 찾는 것은 10미터가 넘는 아테나 여신상에 둘러져 있던 아이기스! 이들의 아슬아슬한 모험을 따라가다보면 자연스럽게 세계사 상식들과 만나게 된다지요. 녀석은 '아테나 여신' 의 보물이라는 소재만으로 그리스/로마 신화를 자연스럽게 떠올려갔죠. 올림피아의 제우스 신전, 델포이의 아폴론 신전, 아테네의 파르테논 신전 등의 실제 사진을 함께 찾아보다가 녀석은 비슷한 소재의 다른 학습만화를 기억해내었습니다. 함께 보니 비슷하면서도 서로 보완이 되는 지식들이 있어 더욱 즐거운 만화읽기 시간이었답니다.

 

▷'세계사 보물찾기'와 '그리스에서 보물찾기'

'세계사'를 주제로 한 보물찾기 시리즈이니 만큼 말미에 우리나라는 그 때 어떤 '한국사'를 밟고 있었는지 살짝 비교해주는 인포그래픽 페이지 등이 들어가주었으면 참 유용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나저나 밤톨군과 함께 그리스의 신전을 찾아보고, 그리스 유물과 역사를 돌아보다보니 그리스에 가보고 싶은 마음이 더 커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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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거운 크리스마스 파티 장식 만들기 25
아이즐북스 편집부 엮음 / 아이즐북스 / 201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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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이 되자 밤톨군 녀석은 산타할아버지께 보낼 편지 내용을 신중하게 고르기 시작합니다. ( 물론 편지내용이라 쓰고 크리스마스 선물 이라 읽습니다. ) 마트의 장난감 코너를 돌며 어떤 것을 받고 싶은지 꼼꼼하게 비교하죠. 비록 크리스마스 원래의 의미는 잊은 채로 자신이 새로운 선물을 받는다는 것만 챙기는 녀석이지요. 덕분에 12월은 녀석에게 늘 기쁜 한달이 됩니다.


숙제로 크리스마스 양말을 꾸미면서 녀석은 결국 산타할아버지께 슬쩍 메시지를 함께 보낸 듯 하지요. 밤톨군 또래의 부모님이시라면 금방 눈치채시려나요. 녀석은 터닝메카드의 새로 나온 제품인 '그리핑크스'를 원하고 있습니다. 쉽게 구할 수 없지만 산타할아버지라면 금방 구해주실거라면서요.  



숙제로라도 이왕 크리스마스 준비를 한 김에 집도 꾸며보기로 하였지요. 녀석과 여러가지 크리스마스 장식들을 만들어보기로 합니다.



 

즐거운 크리스마스 파티 장식 만들기 25

48쪽 | 486g | 280*270*15mm

아이즐북스


표지부터가 아이들의 흥미를 끌어 당깁니다. 표지를 플랩북처럼 꾸며 1번부터 25번까지 슬쩍 열어볼 수 있게 되어 있거든요. 작은 문을 열어 뒷면에 숨어있는 선물을 바라보는 녀석의 눈빛은 초롱초롱 빛납니다. 순서에 상관없이 무엇을 만들 것인지 이 플랩을 넘겨 결정하더군요.


 



우선 몸풀기(?) 용으로 선물가방을 만들어보기로 합니다. 녀석에게는 크리스마스 하면 선물이 제일 먼저 떠오를테니까요. 이 책은 만드는 방법 설명과 만들기 도안이 포함되어 있는 책입니다. 그러나 포함된 도안 외에 다른 준비물들이 필요한 것들도 있습니다. 책의 뒷부분에 준비물에 대하여 설명해두었더군요. 마침 녀석이 첫번째로 고른 것은 풀만 있으면 도안만으로 만들어볼 수 있는 장식이었습니다.



뒷면의 만들기 도안을 뜯어내고 만들기 설명에 따라 차근차근 만들어 나갑니다. 녀석은 페이퍼토이를 만들때 사용하는 공예용 본드를 활용하여 쉽게 붙였습니다. 풀보다는 금방 붙어서 편하지요.


 



다음은 스태인드글라스 느낌이 나는 장식물을 만들어보기로 합니다. 책 속 설명서에는 반짝이는 사탕포장지를 활용하도록 되어있지만 저희는 셀로판지를 대신 활용하기로 했지요.


 


 

도안은 작은 모양들이 많아서 이렇게 샤프펜슬처럼 끝이 뾰족한 것을 활용해주면 더욱 깔끔하고 쉽게 뜯어낼 수 있습니다.

 


도안의 종이를 다 뜯어냈으면 뒷면에 풀칠을 하고 원하는 색의 셀로판지를 붙여주면 됩니다.


 


원래의 만들기 방법에는 도안이 2장으로 제공되어 있어 두장을 맞붙이게 되어 있는데, 밤톨군과 저는 다르게 활용해보기로 했지요. 설명서에는 없는 우리만의 방법으로 꾸며보기로 한 거죠. 추가적인 준비물로 쿠킹호일과 유성매직만 있으면 된답니다.


우선 쿠킹호일을 대고 도안을 간단하게 그려줍니다. 너무 눌러 그리면 쿠킹호일이 찢어질 수 있으니 경계선만 표시하는 느낌으로 살짝 그려주면 되지요. 그리고 그려진 테두리 안쪽으로 유성매직으로 원하는 색을 칠해준 후 다시 도안에 붙여주면 끝!  이곳저곳 선 밖으로 삐죽삐죽 색깔이 튀어나갔지만 괜찮아요. 만드는 것만으로도 즐거운 시간이 되니까요.




발코니 유리문에도 이미 장식된 산타할아버지 근처에 붙여보았다가 밤톨군의 작품이 가득한 벽에 붙이기로 하였지요. 빛을 받으니 더욱 스테인드 글라스 같은 느낌이 들지요?



 



녀석인 처음에 만든 선물상자에 쪽지를 적어 방문에 걸어둡니다. 왜 그곳에 걸어두니? 하고 물어보니 산타할아버지가 문을 여실 때 이 쪽지를 보실테니까 이곳에 걸어두어야 한데요. 크리스마스까지 주욱~ 걸어둘 생각인거지요.


 

초등학생인 밤톨군에게는 만들기의 난이도가 높은 편은 아니어서 매일 조금씩 자투리 시간에 하나씩 만들어가기로 합니다. 종이접기, 종이인형 만들기, 카드 만들기 등 여러가지 다양한 종류와 방법들이 있어서 지루하지 않을 듯 합니다.

 

 

더욱 멋지고 화려한 크리스마스 장식들도 있겠지만, 이렇게 직접 한개씩 만들어보며 집안을 꾸며보는 것도 더욱 의미있을 듯 하지요. 만드는 재미, 보는 재미, 무엇보다도 아이와 엄마가 함께 하는 그 시간이 가장 소중하게 느껴지는 하루가 될테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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