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국 민음의 시 53
사이토우 마리코 지음 / 민음사 / 199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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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꽤 오래전이 되어버린
외국아가씨의 생각들, 이야기들.
그걸 우리말로.

(사실은 나보다 나이가 많은데 ㅋㅋ)

아마 십년 전 같다.
마리코씨의 하늘은, 나무는, 독립문은, 사물들은
나고 자란 땅의 사람은
미처 느끼지 못한 신비를 일깨운다.
게다가 저 일본사람의 상냥함이 더해져서는
어머나, 참으로 여리고 순하면서도 날카롭고 쨍한
이 말과 생각들의 창이라니!
찔린 줄도 모르게 푸욱 찔리고만 느낌.
제 스타일을 분명하게 지닌 작가의 시집이다.

읽고 또 읽고 또 읽고 할 수 있는
시집의 본령에 충실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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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5-25 18:5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이쿠 이게 무슨! 교환은 할수없어요.

2016-05-25 18:5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다시 읽는 시집의 하나라서요

2016-05-25 18:5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도서관에 있지 않을까요? 남산이나 정독 같은..
 
현기증.감정들 (무선) 문학동네 세계문학전집 123
W. G. 제발트 지음, 배수아 옮김 / 문학동네 / 201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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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의 느낌과는 다르지.

독일어를 알고 그 언어를 사용하는 사람이라면 

여기서 역자가 말한 그 기쁨을 함께 느낄 수도 있었을테지. 

알면 뭐하러 이런 번역본을 들겠나. 

하여 나로서는 이걸 읽으며 

보르헤스의 삐에르 메나르가, 마쓰모토 세이초의 어느 <고쿠라일기>전이 떠올랐고. 

독창성을 찾아가는 문학교수로서의 작가 이력이 소설보다 앞서고 말았다. 

그리고는 제발트는 미안하지만 이 책 하나로 끝내자고 했다. 

원전이 필요한 읽기로 따지면 시서역 삼경에 논어 맹자로 족하다. 

아니 벅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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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라신의 마지막 이름(외)
귄터 아이히 지음, 김광규 옮김 / 종합출판범우 / 2009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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귄터 아이히.

알라신의 백번째 이름.. 이라는 말과

한때 연극을 했던 수현언니와

볼때마다 놀랐던 언니의 빠른 필기와

그렇게 빠르게 써준 언니의 메모 하나와

노트 바뀔 때마다 잊기 싫어서

맨 윗장에 그 다섯줄을 적어놓던 어린 나와

거기 내 글씨로 씌어진 G. Eich라는 이름이

단번에 모두 떠오르는 읽기.


오래전에 나도 생각의 속도를 따라잡는 쓰기가 가능해졌다. 

요즘엔 쓰기가 더 빠를 때도 있다. 

수현언니..

글씨체가 적어도 4개는 되는 나로서는

언니의 빠른 글씨 익히는 거 어렵지 않았는데

그걸 따라한다고 열폭하는 애가 있어서

상당히 당황했던 기억이 ㅋ

지금은 어떻게 서로 달라져 있는지 알 수 없다.


다만 언니가 행복해졌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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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처럼 낯선 창비시선 375
전동균 지음 / 창비 / 201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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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경이여, 너무 울어대지 마라

나도 수없이 나를 때리며 여기까지 왔다



그런가.

간만에 


오글거리지 않는

탁, 치고만 구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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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렌 형사 베르호벤 추리 시리즈
피에르 르메트르 지음, 서준환 옮김 / 다산책방 / 201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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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물묘사가 좋고.

키작은남자 카미유.귀족청년 루이 20~23p.
도락가 탕아 말발 54~55p.
구두쇠 아르망 56~57p.

루이에 대해서는 작가의 호감이 느껴질 정도임.


참 길다.
왜 길 수밖에 없는지야 2부까지 가야 알 수 있지.
문제는 이 지루한 읽기의 견인차가 제목 이렌이라는 것이다.
왜 이렌이 제목이 되었을까.
그래서 이렌이 도발적으로 표면에 나서기를 기다릴 수밖에 없었다.
 
사실 뻔한 이야기.
그래도 공쿠르상 수상자라는데!
하여 400페이지 이상을 참고 참으며 겨우 겨우 읽었다.
추리소설 참 많이 읽은 작가가 정통문학도 능해서, 아니 그 반댄가.. 여튼
가지고 놀았으나 그 무엇도 새롭진 않았다.
아마도 그래서 이 작품 이후 시리즈를 늦게 시작했는지도.
일단 다음 작품을 읽고 판단할 문제이긴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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