멋지다 열일곱
한창욱 지음 / 예담 / 201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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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는 두 가지 불행이 있대. 예기치 못한 불행과 예정된 불행.
넌 지금 예정된 불행을 향해서 한발한발 나아가고 있는 거야. 이대로 시간이 흐르면 너의미래는 어떻게 펼쳐질 것 같니? 반전이 없다면 너의 미래는 불 보듯 빤해.-33쪽

좀 바빳어. 사실 드림 레이서가 되려고 준비중이야-138쪽

우리 같은 청소년은 어른도 아니고 아이도 아니야.
어른처럼 힘이 있는 것도 아니고 아이처럼 순수하지도 않아. 청소년은 인간도 아니고 짐승도 아니야.
반인반수! 우린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켄타 우로스 같은 존재들이야.-137쪽

크로노스가 물리적 시간이고 객관적 시간이라면 카이로스는 감정적 시간익 주관적 시간이야
쉽게 이야기 하면 우주 비행사가 우주를 비행하면서 직접 체험한 시간이 카이로스라면 그 사이에 지구에 흘렀던 시간은 크로노스인 거지.-123쪽

카이로스는 무의미하게 흘러가는 시간 속에서 계획을 세우고 그 꿈을 향해서 한발 한발 나아가는 시간이야-124쪽

첫번쨰 미션은 '나의 일대기'적어오기
꿈을 이룬다는 건 사막 어딘가에 파묻혀 있는 보물을 캐내는 것과도 같아. 보물이 있는 곳을 찾아가려면 가장 중요한 게 뭐겠어? 바로 나침반이야! 나침반이 없으면 사막을 배회하다 어디에도 가지 못하고 사막에서 죽게 돼. '나의 일대기'는 일종의 나침반이야. 보물이 있는 곳과 함께 내가 앞으로 가야 할 방향을 알려주지.-66쪽

두번째 미션은 중기 계획과 단기 계획을 세우는 거야
세계 정상급 마라토너들은 42,195킬로 미터를 몇 개 구간으로 나눠서 달린대. 여덟개 구간으로 나눈다면 제 1구간인 5킬로미터는 몇 분 몇 초에 달리고, 제 2구간은 몇 분에 달린다고 계혹을 짜는 거야.
단기 계획이란 1킬로미터를 3분에 달리는 거야.
중기 계획은 5킬로 미터를 15분에 달리는 거고
장기 계획은 중기 계획들이 모여서 이루어진 전체 기록이야
-76쪽

게임할 떄 파워가 약하면 어떻게 돼?
번번이 패할 수 밖에 없지?
그래서 검과 같은 각 종 아이템을 갖추는 거고. 레벨 업 하기 위해서는 돈을 모은 뒤 아이템을 사서 파워지수를 높여야 했다.-102쪽

세번째 미션은 파워지수 높이기야.(자신감, 외국어, 체력)
꿈을 이룬다는 것은 힘을 길러서 용과 같은 몬스터를 잡는 것과 마찬가지야.
내가 먼저 강해질 필요가 있어.
원대한 꿈을 이루기 위해서는 나 자신부터 원대해져야 해.-105쪽

네 번쨰 미션은 시간관리구나-125쪽

다섯 번쨰 미션은 인맥관리야.
진실한 관계는 20대 이전에 형성되는거야.
명심보감에 보면 이런 말이 나와
얼굴 아는 이는 천하에 가득한데
마음 아는 이는 과연 몇이나 될까?

너에게 확실한 꿈이 있고
그 꿈을 실현하고 싶다면 인맥관리는 필수야
꿈은 혼자 꾸지만 그 꿈을 이룰 떄는 여러 사람의 도움이 필요하거든
-165쪽

열정에다 긍정적인 사고까지 겸비한다면 그야말로 무적이지! 긍정적인 사고는 흥부테 제비처럼 신념의 씨앗을 물어다 주거든. 그런데 막상 나 자신이 불행하다는 생각에 빠지게 되면 그게 잘 안 돼.
이성보다 감정이 앞서게 되고.... 모든 걸 팽개치고 나만의 동굴로 도망가고 싶어지기도 하고 말이야.-206쪽

여섯번쨰 미션은 교양 쌓기야.
교양없는 자가 되기 보다는 차라리 거지가 되는 편이 낫다.
거지에게 부족한 것은 돈이지만 교양 없는자에게 부족한 것은 인간성이기 떄문이다.-207쪽

우리가 꿈을 찾아가는 과정. 그 자체가 행복해야 한다는 거야. 우리가 성공을 꿈꾸는 이유가 뭐니? 행복해지기 위해서잖아. 그런데 그 과정이 불행하다면 성공한들 그게 무슨 의미가 있겠어?-219쪽

일곱번째 미션은 생각하는 힘 키우기야.
세계적인 미래학자 앨빈 코플러는 <부의 미래?에서 농업혁명, 산업혁명에 이어서 지식혁명이 도래할 거라고 예견했어. 지식 혁명 시대에 부를 쌓으려면 유용한 정보와 쓸모없는 정보를 선별할수 있는 능력을 키워야 해.-231쪽

나 한재하는 드림레이서 회원으로서 주어진 능력을 최대한 발휘하여 정정당당하게 꿈의 레이서를 펼치겠습니다! 일곱가지 미션을 충실히 수행하며 진실을 외면하지 않으며 약가즐 배려하며 나눔의 정신을 실천하며, 어떤 역경과 고난에 부딪쳐도 반드시 이겨내는 드림 레이스의 승자가 되겠습니다.-242쪽

꿈을 이루었다는 것은 곧 우리의 청춘이 모두 지나갔음을 의미하는 거잖아. 꿈을 이루었을 떄보다 꿈꿀 때가 더 행복하지 않을까? 비록 심신은 힘들고 고단할지라도...-25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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멋지다 열일곱
한창욱 지음 / 예담 / 201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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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이지만 꿈 비전서라고 말하고 싶은 책. 내 아들에게 다연이같은 여친이 생기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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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컬링 (양장) - 2011 제5회 블루픽션상 수상작
최상희 지음 / 비룡소 / 201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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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라줘라는 가수가 있다. 그들이 부른  슈퍼맨이라는 노래는 정말 신난다. 아들아, 지구를 부탁하노라. 아버지 걱정은 하지 마세요. 스판 100% 바지위에 팬티 입고 오늘도 난 달린다~~~

 

이 책을 읽고 왜 이 노래 생각났는지는 모르겠다. 그런데 주인공 차을하와 그의 친구 강산, 서인용이 하는 일들을 보니 너무 기특하고 대견하다. 어른들은 비겁하게 나약해서 어떤 일도 제대로 해내지 못하는데 청소년인 그들은 세상의 문제에 대해 하나하나 눈을 뜨고 문제를 해결하고 있다. 눈물이 날 정도로 기특하다.

 

인도에 불가촉 천민이 있다고하는데 현대에는 돈때문에 사회적 신분이 나뉜다. 불가촉 루저라는 말을 어떤 만화에서 읽은 적이 있다. 아무리 노력해도 가난과 실패의 늪에서 벗어날 수 없는 인생들을 그린 그런 만화였다.

 

 이 작품에서도 궁상맞고 쓸쓸한 청소년들이 나온다. 주인공 을하는 중학교떄 대전에서 서울로 전학오면서 수차례 왕따를 당하고 체육복을 수도 없이 다시 사야했다. 그리고 길에서 두들겨 맞기를  수차례 당한다. 강산이는 야구부에서 놀라운 실력을 발휘했으니 잘나가는 투수에게 찍혀서 폭행사건으로 야구부에서 짤리게 된다. 인용이도 야구부에서 짤리고는 어영부영 세월을 보낸다. 그런 그저그런 딱히 잘 하는 것도 없는 그 셋이 컬링을 하겠다고 뭉쳤다. 정말 생소한 운동인데 전국에 컬링장도 2곳밖에 없고 하는 사람도 별로 없는 운동경기를 하게 된다. 마치 빗자루질 하는 것 같은 쓱싹쓱싹 최강 컬링 동호회에 들어간다.

 

운동 신경이 좋아서 승리하는 경기를 할 수 있었던 것은 아니지만 함께 하면서 서로에게 강한 애착을 느끼고 서로를 이해한다.  어느 한 순간도 승자인 적이 없었던 을하, 강산, 인용이는 함께한다는 믿음으로 조금씩 세상에 스스로 걸음을 내딛는다.

 

작가의 입담이 끝도 없이 이어지고 별명이나 작명법이 굉장히 유머있다. 차을하는 으랏차, 서인용은 성인용, 며루치, 강산은 산적으로, 박화수는 박카스 등등 이름만으로도 인물이 그림으로 묘사된 것처럼 생생하다.

 

또 과거와 현재가 교차되어 진행되는 구성도 짜임새 있어서 좋다. 현재 고등학교 1학년의 생활과 3년전 중학교 1학년의 상황이 서술되고있다. 현재의 문제를 과거에서 가져오고 있다.

 

가장 마음에 드는 것은 청소년을 바라보는 작가의 시선이다. 아직 미숙하고 언제 터질지 모르게 불안불안하지만 그들은 슈퍼맨처럼 베트맨처럼 정의롭고 용기가 있다. 3년전의 을하를 괴롭히던 불량 청소년을 응징한 것도 같은 청소년인 강산이었고, 현재 강산이가 억울하게 누명을 쓰고 감옥에 갈 상황을 해결한 것도 을하와 인용이었다. 어른들은 모습은 극히 무기력하다. 엄마는 안달복달만 하고 아빠는 무능하고 동호회에서 만나는 선배나 어른들도 그리 긍정적이지는 않다. 또 학교의 선생님들은 무관심하거나 폭력적이기만 하지 문제를 해결하지는 못한다.

청소년의 힘을 믿어주는 멋진 청소년 소설이라서 청소년들이 읽으면 더 크게 책임감과 용기를 배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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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당을 나온 암탉 (반양장) - 아동용 사계절 아동문고 40
황선미 지음, 김환영 그림 / 사계절 / 200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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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이란 내가 이루어 내는 기적이다. 다문화 관련된 내용, 꿈을 이루어 가는 과정, 어머니의 사랑을 다룬 작품 등등 다양하게 감상할 수 있는 작품이다. 읽을 수록 재미를 더하고 감동을 주는 멋진 작품이다. 중학생이 읽어도 고등학생이 읽어도, 어른이 읽어도 다른 차원의 감동을 준다. 

"어리다는 건 경험이 부족하다는 것!아가, 너도 이제 한 가지를 배웠구나! 같은 족속이라고 모두 사랑하는 건 아니란다. 중요한 건 서로를 이해하는 것! 그게 바로 사랑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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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러브 - Glove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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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영종료


장애극복, 스포츠 정신을 모두 다룬 영화이다. 

설연휴 감동을 온몸으로 선물 받았다. 

충주성심학교의 야구부 실화를 바탕으로 그들의 장애극복이야기, 야구의 훈련장면과 명승부를 볼 수 있다. 

청각 장애인 학교 학생들이 고교 봉황기 1승을 위해 도전한다는 내용이다. 교체 선수도 없는 딱 10명의 학생들이 마음을 다해 단 한 번의 승리를 기원한다. 

목이 터지게 가슴으로 승리를 원한다. 물론 승리가 그리 쉽지는 않다. 전지 훈련과 체력단련, 기술 습득 등등의 모든 절차가 있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가슴속에서 꿈틀대는 의지이다. 동정받지 않도록 스스로 노력하는 것, 짓밝히더라고 끝까지 맞서는 것을 배운다. 

가장 인상적인 장면은 군산상고와의 친선 경기 때였다. 충주성심이 잘 던지는 투수하나만 믿고 스트라이크만 던지자 열심히 치던 군산상고 타자들이 충주성심을 불쌍히 여겨서 아주 무시한다. 아무도 공을 치지 않고 몸을 뺀다. 계속 타자가 삼진으로 아웃되자 장재영이 군산상고 선수들에게 가서 호통을 친다. 방망이로 때리는 것이 아니라 말로 호통친다. 불쌍히 여기지 말고 짓밟으라고.... 

불쌍하다고 무시하면 아무런 발전도 없다. 차라리 똑같이 대해주고 당당하게 맞서면 스스로 깨닫게 해준다. 군산상고와의 치욕적인 경기후로 선수들이 스스로 각성하여 모두 열심히 훈련에 참가하게 되고 모두가 중요하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실제 봉황기 첫 경기에서 충주성심과 군산상고가 만나는데 전에 만났을 떄와는 전혀 다른 경기를 보인다. 환상적인 팀워크와 끈질긴 근성을 보인다. 연장전까지 가는 팽팽한 경기속에서 비록 이기지는 못하지만 모두의 박수와 격려을 받게 된다. 

장재영의 대사 하나 하나가 감동적이었다.히딩크의 화신처럼 멋있었다. "씨방새와 니미 뿡이다."라는 속어도 명언으로 남는다.  

명절후유증을 날려 버릴만큼 눈물 펑펑 흘리며 카타르시스를 일으킨 감동적인 작품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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