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탄수학 H단계 (전5권) [사은품] 연필세트(5자루)
기탄교육 / 2000년 1월
평점 :
판매중지


3학년인데 분수에 대해 미리 알 수 있어서 좋아요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허수아비춤
조정래 지음 / 문학의문학 / 2010년 10월
평점 :
구판절판


뉴스나 드라마에 나오는 대기업, 재벌들의 이야기는 그냥 남의 이야기였다. 왜 저렇게 돈을 가지고 싸울까? 또는 그냥 돈이 많아서 하고 싶은 것을 다 해서 좋겠다 정도로 생각했었다.

별로 관심도 없고 알고 싶지도 않았다. 그런데 같은 내용인데 소설로 읽고 나니 화가 난다. 

언론에서 떠들어대던 허울 좋은 문화 사업이나 기부나 사회적 환원 등등은 모두가 가식이었고 탈법 및 비자금을 만들기 위한 얇은 수완일 뿐이었다 

얼마나 많은 돈들이 비정상적인 방법으로 흘러가는지 대충 맥이 잡힌다. 

일광기업이라는 대기업을 놓고 그 속에서 정말들 열심히 살아가는 회장이며, 박재우, 강기준, 윤성훈 등등의 사람들의 행태를 볼 수 있다.  

회사 직원들에 대한 사랑이나 고마움은 전혀 없이 자신의 안위만을 생각하는 회장의 모습도 깜짝 놀랐다. 자기 혼자만 잘 살겠다고 '구구팔팔이삼사(아흔아홉까지 팔팔하게 살다가 이삼일만 앓고 떠난다)'라는 구호를 외치지 않나, 일본의 어느 회장이 썼다는 젊은 여자의 기를 받는 목욕탕을 생각하는 장면도 기가 찼다. 또한 노조에 대해서 회사를 엎어먹자는 불한당 패거리라고 생각하고 회사의 모든 것이 내 것이고, 그 누구도 내 재산에 손끝 하나 댈 수 없다는 오만함은 정말 치가 떨릴 정도이다.  

그 밑에서 회장을 보좌하는 사람들의 분당, 파당, 아부, 아첨도 볼 만하다. 어찌나 열심히들 일을 하는지 안쓰러운 정도이다. 공무원을 찾아가 로비하고, 술자리에서 로비하고, 뛰어난 기획으로 탈법을 조장하고, 회장을 설득시킨다. 그리고 어떠한 일도 모두 돈으로 해결한다. 신문의 기사나 대학의 임용도 모두 돈으로 해결이 된다.대기업이 광고를 장악하고 있기 때문에 신문사도 입바른 소리를 하지 못한다. 대기업에게 잘못 보이면 광고를 내지 않으니 기업에게 유리하도록 기사를 실는다. 대학도 대기업이 후원을 받지 못하면 안되기 떄문에 대기업에 대해 쓴소리를 하는 교수는 기업이 대학을 압박하여 맘대로 그 임용권을 박탈할 수 있다.

이에 대항하는 시민단체의 모습은 정말로 개미처럼 미약하지만 끊임없이 반복되면서 강해진다.

돈 앞에서 인간이란 허약하기 짝이 없는 군상이지요. 고깃덩어리를 본 굶주린 하이에나 떼라고 해야 할 겁니다. 돈에 팔려 동료들을 배신하며 거짓증언을 한 사람도 나쁘지만, 더 나쁜 건 거금을 미끼로 가난한 사람들을 유혹해 그런 것을 시킨 자들이지오(367쪽)

1,2억 정도는 우스워서 증거인에게 돈을 주고 매수해서 재판을 뒤엎고 승소를 얻고 그나마 약소한 재판 결과에 대해 '국가 경제발전에 기여한 공이 컸고, 잠시도 소홀히 할 수 없는 국민경제에 더 이상 부담을 주어서는 안 되기 때문에' 금방 풀려나는 솜방망이 처벌밖에는 내려지지 않는다.그리고 건강상의 이유로 보석으로 풀려난다. 

하지만 우리의 영웅 허민 교수와 변호사 전인욱은 시민단체 경제 민주화 실천연대를 통해 계속 법적 고발과 법적 투쟁을 한다.감시, 감독하며 시민의 이익을 위해 싸운다.이러한 시민단체가 많을수록 사회가 깨끗해지고 정의로워지고 민주적이 되는 것이다. 계속 말하고 계속 시정을 요구하고 법적으로 투쟁한다면 계란으로 바위를 치는 것일지라도 효과가 있을 것이다. 

올 여름에 한 연수에서 조정래 선생님의 강연을 들었다. 어찌나 강경하고 거침이 없던지 그 말씀하시는 모습을 잊을 수가 없다. 그의 독설이 마치 욕쟁이 할머니에게 욕을 듣는 것처럼 부끄러워지면서 속이 시원해졌다. 이 책도 그런 느낌을 준다. 독자들에게 너희들 무엇을 하고 있느냐? 이렇게 썩어 문들어진 사회에 대해 어떤 행동을 해야 하지 않느냐? 화두를 던지고 있다. 

대기업의 비리, 부정부패, 비자금 등에 대해 생각할 때 꼭 같이 읽고 함께 이야기 해 볼 만한 멋진 작품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나를 버리다 - 더 큰 나를 위해
박지성 지음 / 중앙books(중앙북스) / 2010년 5월
장바구니담기


행운을 요리하는 레서피가 있다. 우선 자신이 가진 잠재력을 도마 위에 펼쳐놓습니다. 목표의식으로 육수를 낸 국물에다 노력한 큰 술을 보태 끓여냅니다. 여기서 주의할 것은 노력이라는 재료가 잘 녹아들려면 쉬지 않고 저어줘야 한다는 것입니다. 예리한 직감을 넣어주는 것도 중요합니다. 신뢰와 헌신도 빠져서는 안 될 재료입니다. 내 입맛에만 맞추지 않고 모든 사람들에게 맞추려면 배려도 잊지 말아야 하비다. 그리고 마지막 비법 한 가지. 자신감 두 큰 술이 들어가면 마침내 행운의요리가 완성됩니다. 내가 자신 있게 말할 수 있는 한가지는 내가 걸어온 길은 단지 우연이 아닌, 나 스스로가 만든 행운의 결과라는 것입니다.-91쪽

행운은 노력하는 자들을 위한 빈자리일뿐 정당한 대가 없이 찾아오는 우연과는 거리가 멉니다-90쪽

프로에게 패배란 '실패의 낙인'이 아니라 승리를 위해 지불해야 하는 대가의 일부일 뿐이다.-43쪽

행운은 사람이 만드는 것이다.-90쪽

인터넷 악플: 밥만 축낸 '밥지성',벤치만 지킨 벤치성
처음에는 야속하고 화나고 무기력해졌지만 이젠 팬이라면 충분히 발언할 권리는 있다고 웃으며 지나간다-85쪽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김종욱 찾기
영화
평점 :
상영종료


첫사랑이란? 죽어도 잊지 못하는 것, 억만금을 주고도 찾고 싶은 것, 가슴이 아늑해지는 것 ... 

사람마다 첫사랑을 가슴 속에 간직하고 산다. 그 사랑을 찾아서 한 번 해보고 싶어하기도 하고 남편의 첫사랑을 찾아 죽여버리고 싶기도 하고, 다시 지금 사랑으로 만들고 싶어지기도 하고, 사기를 당해도 행복하기만 하다. 

지리학과를 나와 여행사에 근무하다가 너무 성실하고 너무 정직해서 여행자들에게 너무 정확한 정보를 주어서 퇴직당한 공유가 첫사랑찾기 사무소를 개업하는데 다양한 사람들이 의뢰를 한다.  

그 중에서 서지우가 아버지의 강압에 못 이겨 억지로 의뢰를 하게 되는데.... 첫 의뢰인이 된다. 

지우는 10년전에 인도에서 배낭여행을 하면서 만났던 김종욱이라는 남자를 찾는다. 일상을 떠난 여행지에서는 사랑이 쉽게 이루어진다. 약간은 들떠 있고 모든 것이 흥미로워서 마음이 열리고 사랑을 하게 된다.  

갑자기 <비포 썬 라이즈>가 생각이 난다. 하루밤 동안의 사랑과 그 여운이 평생을 간다는 내용이었는데 정말 감동적으로 보았다. 

지우는 엄마가 없는 탓인지 마지막을 맺지 못하는 성격이다. 종욱과 약속한 장소에 가지 않고, 그 사랑을 끝맺지 못하고 가슴 속에 품어두기만 하는데... 

기준의 적극적인 조사로 여러 35세 종욱을 만나게 된다. 성형외과 의사, 축구하는 종욱,농촌의 종욱,가리왕산의 종욱 등등 하지만 지우는 좀처럼 적극성을 보이지 않는다. 사건은 실제 김 종욱이 첫사랑 사무소에 의뢰를 하면서 해결이 되는데... 

지우와 종욱이 만나 마지막 인사를 하고 매듭을 짓는다. 이제 와서 10년전 사랑이 무슨 소용이 있겠는가. 그 여행지에서의 사랑이 끝인 것을 둘 다 알고 있다. 

지우는 기준에 대한 사랑을 시작하기로 마음 먹는다. 맨처음 사랑만이 첫사랑은 아니다. 지금의 사랑이 가장 중요하고 가장 가슴 깊이 간직한 사랑만이 첫사랑이 될 수 있다. 

공유의 어리버리한 한기준 역이 정말 재미있었고, 털털하고 꾸밈없는 임수정의 연기도 깔끔했다.순수한 10년전의 여대생 모습, 무대감독으로서의 털털한 모습, 뮤지컬 배우로서의 깜짝 변신도 다채로웠다. 

2시간 내내 깔깔 하하 어마어마하게 웃어댔다. 결과는 뻔했지만 재미나게 이끌어가서 볼거리가 많다. 뮤지컬 배우들의 까메오 출연도 재미있었고, 김종욱이라는 이름을 가지고 살아가는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는 재미도 있었다. 기본 줄거리는 <레터즈 투 줄리엣>과 유사하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김종욱 찾기
영화
평점 :
상영종료


내가 제일 좋아하는 로맨틱 코메디물. 뮤지컬도 감상하고 첫사랑도 찾아보는 재미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