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처음 | 이전 이전 | 21 | 22 |다음 다음 | 마지막 마지막
스무살이 넘어 다시 읽는 동화 - 동화 속에 숨겨진 사랑과 인간관계의 비밀
웬디 패리스 지음, 변용란 옮김 / 명진출판사 / 2002년 9월
평점 :
절판


신데렐라를 통해 알 수 있는 삶의 지혜란 무엇일까? 백마탄 왕자를 만나는 단순한 진리만이 아니다. 과거에 모욕당한 일을 복수하기보다는 현재의 나에게 주어진 상황 안에서 행복을 찾는 데 집중해야 한다. 이것 말고도 인어공주, 엄지 공주, 잠자는 숲속의 공주등의 동화를 통해 다양한 인간관계의 법칙을 이야기 해서 많은 도움을 준다. 동심으로 돌아가는 계기를 만들어주고, 현재를 되돌아보는 기회를 준다. 추천할 만한 이야기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물보라
한승원 지음 / 문이당 / 2002년 8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할머니는 해선이가 물보라 속에서 태어났다고 했다. 아버지도 어머니도 사람이 아닌 자연이라고 했다. 그래서 아버지가 구박해도 굴하지 않고 견딜 수 있었다. 할머니의 기자 정성으로 태어난 아버지는 아들을 낳을 수 없었다. 그래서 어머니가 스님과 만나 해선을 낳았다. 해선이 초등학교에 들어가고 나서 한 참이 지난 뒤에 친 엄마와 아빠가 나타났으나, 해선은 그들을 따라갈 수 없었다. 그들은 진정 해선의 부모가 아니었기에.

해선은 자연을 바다를 정말로 사랑했다. 그리고 늘 때리기만 했던 아버지를 사랑했다. 그리고 자신의 그림자친구를 사랑했다. 해선은 그렇게 자라고 있었다. 인상적인 문구를 적어본다. '먼 바다에서 달려온 파도들은 거대한 상어 떼들처럼 모래톱을 물어뜯고 있었고, 모래톱날에 썰리면서 허옇게 거품을 토했고 그것이 물보라가 되어 날아갔다.' 초등학생의 고민과 성장 과정이 잔잔하게 독백처럼 담긴 글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3)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등대지기
조창인 지음 / 밝은세상 / 2001년 9월
평점 :
구판절판


노년화 시대에 접어든 요즘. 아주 가까이 접할 수 있는 이야기이다. 치매에 걸린 어머니를 모셔야 하는 주인공의 이야기...

잘 알고 있는 동요의 한 대목...얼어붙은 달 그림자 물결 위에 자고, 한 겨울의 거센 파도 모으는 작은 섬. 생각하라 저 등대를 지키는 사람의 거룩하고 아름다운 사랑의 마음을...희생과 봉사가 필요하고 어렵고 힘든 상황을 견디어야 하는 주인공 재우의 삶이 제목으로 나타난다.

 재우는 아무에게도 사랑을 받지 못한다고 생각했다. 어머니는 형만을 위해 희생한다고 자신은 안중에도 없다고 말이다. 그래서 그 어머니가 싫어서, 형이 싫어서 떠나온 삶이 등대지기로서의 삶이었다.
그런 그에게 형은 매정하게도 무책임하게도 치매 걸린 어머니를 떠넘기고 이민을 가버렸다.

어머니와 남겨진 재우는 작은 섬에서 전혀 새로운 삶을 살게 된다.치매 걸린 어머니와 악다구니처럼 싸우고, 증오하면서 시간을 보낸다.

시간이 지나면서 재우는 어머니의 사랑을 깨닫게 된다. 자신의 배고픔은 잊은 채 아들을 위해 옥수수를 주시고, 자신의 아픔은 잊은채 아들을 위해 빗물을 받아 먹인다. 결국 태풍이 부는 날 재우는 낙뢰를 맞아 하반신 불구가 되고 그때 어머니는 돌아가시고 만다. 사랑이란 언제나 내리 사랑이라는 게 가슴아프다.초등학생을 위한 만화책까지 나온 걸 보면 요즘 시대에 꼭 필요한 효 사상을 잘 나타낸 작품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홍어
김주영 지음 / 문이당 / 1998년 2월
평점 :
구판절판


<홍어>. 어느 날 문득 나타난 소녀. 그녀는 한 겨울 부엌에 매달린 말린 홍어를 먹어치운다. 어머니가 항상 매달아두었던 아버지의 화신인 홍어를 먹어치운다. 어머니는 삼례를 잘 대해 준다. 삼례는 어머니의 심부름을 대신하면서 중간에서 돈을 가로채고, 기생집을 드나들고, 밤마다 몽유병자처럼 밤길을 헤맨다. 어머니는 삼례가 온 것도 또 다시 떠난 것도 이상해 하지 않는다. 어머니는 그저 아버지를 기다리며 삯 바느질을 하신다.
누구와도 만나지 않고 누구도 미워하지 않으며 원망하지 않는다. 그리고 정말로 오랜 기다림 뒤에 아버지가 나타났을 때 어머니는 떠나고 만다.

여자의 기다림 그리고 마지막의 반전이 묘미를 준다.

조금은 답답하고 조금은 무언가 사건이 전개될 것처럼 긴장되지만 아주 조금씩 밖에 전개되지 않는다. 서술자 아들의 시선이 움직이는 대로 서서히 진행된다. 그래서 더욱 흥미진진하다. 12살 나이의 맞는 서행 진행이다.

한국문학을 말할때 빠지지 않고 나오는 한의 문학이다. 한을 말할때 이 작품을 연상하면 알 수 있다. 여인의 한, 기다림이 잘 나타난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황태자비 납치사건 1
김진명 지음 / 해냄 / 2001년 7월
평점 :
구판절판


황후는 나라의 얼굴이며 상징이다. 일본의 황태자비가 그러했듯 우리에게 명성황후가 그러하다.

일본은 우리의 명성황후를 정말로 비참히 살해했다. 강자의 논리로 전개된 역사 앞에서 소설은 역사에 대해 가설을 던진다.

우리도 너희들처럼 그렇게 할 수 있다는 사실을 글로 표현했다. 하지만 소설에서도 우리는 잔인하지 못했다. 황태자비를 설득했고 그녀로 하여금 올바른 역사의식을 갖게 한다.

역사에 대한 가설은 없다지만 황태자비를 납치했다는 사실 하나만으로도 통쾌함을 준다. 마지막 부분 김진명이 쓴 명성황후 살해 장면은 너무나 잔인하여 읽는 사람을 전율케하고 일본에 대한 적개감을 갖게 했다.

얼마전 <2009년 로스트 메모리즈>를 보았는데 한 일관계와 역사에 대한 가설이라는 점에서 얼마간의 공통점을 갖는다. 또 뮤지컬 <명성황후>이나 소설 <길 위의 날들>도같이 보면 좋을 듯하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처음 처음 | 이전 이전 | 21 | 22 |다음 다음 | 마지막 마지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