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은 설탕이 녹으면 검은 물이 나온다.청춘은 항상 슬프고 쓸쓸하다. 우수련은 가난한 집안의 우울한 대학생이었다. 그녀에게 남자친구가 있었고, 연극을 시작하게 된다. 그녀에게 새로운 일은 흥분을 주지 못했다. 어떤 일도 흥미진진하지 않은 우울한 나날들. 시간이 지나고 보면 아무것도 아닌 일들이 그때는 왜그리고 힘들었던지. 청춘은 항상 갈구한다. 좀더 화려하기를 그리고 좀더 아름답기를 하지만 갈구하다가는 늘 좌절하고 만다. 청춘은 준비하는 시간이어야 하지 않을까. 잠시 참고 기다리고 인생을 기다리는 시간 말이다. 작가가 한 말 '스무살을 삶으로 끌고 가지는 마라'라는 말의 의미가 아닐까 한다. 시간은 흔적을 남기기 마련이니 너무 많은 상처를 남겨서는 안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