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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네시로 카즈키 지음, 김난주 옮김 / 북폴리오 / 2006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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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일본에서 활동하는 한민족 출신의 작가들은 자신의 정체성 문제가 작품 속에 깊게 투영된게 다반사였다고 하는데, 이제는 그런 문제로 고민하는 시간조차 아까하는 작가가 10년 도 전에 등장했다. 이 소설은 작가의 처음 접한 작품인 <플라이 플라이 대디> 같은 읽는 즐거움은 못 느꼈다. 그러그런 시시한 고삐리 연애소설. 내가 학교를 다닐때 만해도 고딩이 이성친구가 있는 사람은 정말 난 사람(?)이었는 데 요즘 10대 친구들을 어깨 너머로 보면 자연스러운 것 처럼 보여서 보기가 좋다 ㅋ 마지막 장면이 생각보다 야해서(야동 저리 가라한다) 도대체 이런 마성의 남자가 있을까 싶긴 하다 ㅋㅋ 주인공은 세상을 바라보는 관점이 편협한 사람은 지루하고 짜증난다는걸 너무 일찍 알아버려서 피곤한 인생을 사는것처럼 보였다. 늘 그렇듯이 두서가 없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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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녀고양이 2011-01-29 11:1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호, 별 둘?
저 책 가지고 있는데, 아직 못 읽었어여? 별 두개 보니, 읽지말고 그냥 팔아버릴까여? ㅋ

다이조부 2011-01-29 12:09   좋아요 0 | URL

별점은 별점일뿐 오해하지 말자 ㅎㅎㅎ

헌책방에 팔아도 얼마 주지도 않고 말이죠 ㅋ

책 표지는 마음에 들어요.


파고세운닥나무 2011-01-29 11:2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강성 비평가 최원식은 이 소설을 극찬하던데 말이죠.
이 소설 관련한 후문만 듣고 여태 읽질 못했네요. 저는 생각이 쫌 다를 것도 같구요.
주말 잘 보내세요^^

다이조부 2011-01-29 12:11   좋아요 0 | URL


최원식이 칭찬했다는게 의외긴 하네요.

서경식을 통해서 재일조선인 문제에 관심이 생긴 사람들에게

이 책은 더 몰입할 수 도 있겠다는 생각을 합니다.

요즘 너무 바쁘게 지내죠? 먼저 어른의 세계에 편입한거 다시 한 번

축하드려요 ^^ ㅎㅎㅎㅎ

파고세운닥나무 2011-01-29 12:52   좋아요 0 | URL
'편입'은 미국 나가기 직전에 할 계획인걸요.
축하 말씀이 이르긴 한데, 고맙게 받겠습니다^^
 
허수아비춤
조정래 지음 / 문학의문학 / 201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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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해 황석영vs 조정래 장편소설 신작 대결에서는 조정래의 완벽한 승리라는걸 이 책을 읽은 심정이다. 너무 잘 읽히는 이 책은 소설가도 취재에 관한 소양이 있어야 롱런할 수 있다는 당연한 사실을 환기시킨다. 책의 줄거리가 기존에 관심있던 분야의 내용이라 새로운 정보를 얻는것은 거의 없었지만, 그래도 일독할 만 가치가 있는 책이다. 경제민주화 로 가는 여정에 뜻을 이룬다면, 이 책도 미미하지만 일정 기여를 했음 을 문학사는 기록할 것이다. 노년에도 안주하지 않고 꾸준히 학습하는 작가의 꾸준함에 절로 고개를 숙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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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라이, 대디, 플라이 더 좀비스 시리즈
가네시로 카즈키 지음, 양억관 옮김 / 북폴리오 / 2006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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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에는 눈 이에는 이.... 이 유쾌한 책을 보면서 불쾌한 자식사랑 대명사 김승연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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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엄마 찬양
마리오 바르가스 요사 지음, 송병선 옮김 / 문학동네 / 2010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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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책을 읽으면서 가장 마음에 드는 문장은 불란서 신학자가 했다는 말이다 

전적으로 홀로 들어가라 홀로 머물러라 그리고 다른 사람이 되어 나오라 

  

   중학생때 읽은 궁둥이 라는 소설이 연상됬다. 동네책방에서 빌려봤나 도서관에서 대출했는지 

는 가물가물 하다. 이 책이 조금 야하다는 소문을 들어서 약간 기대를 하고 봤는데 그쪽 방면의 

기대는 충족시켜 주지 못했지만, 하루만에 한 자리에서 읽을 수 있는 가독성은 최고였다. 

 신문에서 본 기사인데, 어떤 유명한 바이올리스트 가  뉴욕에서 인가 길바닥에서 공연을 했는데 

아무도 그의 연주에 귀 기울이지 않았다고 한다.  공연장에서 그의 공연을 볼려면 엄청난 입장료 

를 지불해야 하는데 말이다.  권위 라는 것에 관하여 생각해 본다. 만약 이 소설이 내 이름으로 

 출판되거나 아니면 신인작가의 데뷔작으로 세상에 선을 보였으면 이렇게 호들갑을 떨었을까? 

 

 이 소설은 영화화는 가능할지 모르겠다.  한때 막장 드라마가 한국을 점령했지만, 이 소설을 

드라마화 하면 그 방송국은 케이블이어도 정말 온갖 욕은 다 먹을것 같다. 

 

    생존하는 노벨문학상 작가의 작품을 읽은건 처음이다. 예전부터 생각한거지만 그 상 별거 

아닐지 모르겠다. 그 상에 연연하는 한국인들 울트라 캡숑 촌스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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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철나무꾼 2011-01-08 04:4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 리뷰 재밌어요.
눈에 쏙쏙 들어오는 것이 말이죠.

맞아요, 그 상이란 거 별거 아닐지도 몰라요.
근데 노벨상 수상 철만 되면 은둔하시는 고은 시인 보면 좀 안습이더군요~^^

다이조부 2011-01-08 12:33   좋아요 0 | URL


고은 할아버지 강연을 문화센터에서 수강한 기억이 나네요.

어쩌면 세대차이 일지도 모르겠어요.

옛날 사람들은 외국에 나가서 삼성휴대폰 광고나 현대차 보면 눈물 겨워

감동에 젖었다는데, 요즘 젊은이들도 그런 사람들이 물론 있겠지만, 이제는

개인마다 반응이 다들것 같네요....

마녀고양이 2011-01-08 11:1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시원한 리뷰네요, 크크.
매버릭님두 블랙 유머, 슬랩스틱 코미디가 어울리는군요. ^^

그런데 궁둥이라는 소설은 생전 처음 들어요? 제목 참.... 묘하네.

다이조부 2011-01-08 12:37   좋아요 0 | URL



어쩌면 같은 책인데 세기말 과 오늘날 다른 출판사 다른 번역본이

아닌가 헤깔려요~

꽃도둑 2011-01-17 16:5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울트라캡송 잼난다~~~~~~~~

다이조부 2011-01-17 17:31   좋아요 0 | URL
^^ 소설은 캡숑 잼나지는 않던데 말이죠 ㅎㅎㅎ

심술 2011-01-21 13:13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궁둥이 = 새엄마 찬양 맞아요.
나는 훌리아 아주머니랑 결혼했다 도 90년대 초에 미라플로레스에서 생긴 일 이란 이름으로 나온 적 있어요.

다이조부 2011-01-21 13:43   좋아요 0 | URL



아~ 그런거 였군요 ^^ 알려줘서 고마워요
 
누가 칼레의 시민이 될 것인가?
이계안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09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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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계안은 21세기를 살아가는 한국인이 4가지의 위기에 있다고 진단한다.첫번째가 과도한 사교육 

비 지출로 인한 학부모의 부담과 10대 청소년의 고난, 두번째 20대의 좁은 취업문 과 그로 인하여 

늦어지는 결혼, 세번째는 내집마련을 위한 모든것을 포기해야 하는 과정 마지막으로 노년에 90살 

까지 살아서 개고생 하지 않을까 하는 염려 

  

 저자는 스크린쿼터를 개방해서 한국영화의 경쟁력이 강화됬다는 주장을 하는데, 기존에 내가 

가지고 있던 생각과 충돌하는 지점이라서 알아봐야겠다.  

 로또 말고는 인생역전을 꿈꾸기 힘든 한국의 현실에서 복권당첨 금액 마저 제한하는 것을 비판 

하는 입장은 이 모범생같은 정치인의 의외의 모습이라서 눈길이 간다. 

 무조건 비정규직 자체가 악 이라고 생각했던 입장에서, 비정규직의 필요성을 역설하는 대목을 

흥미롭게 봤다. 나의 입장과 대척점에 있는 주장을 하지만, 근거를 꼼꼼하게 제시해서 아 저렇게 

말을 하면 기존의 내 입장을 다시 생각해 볼 여지를 남긴다. 얼마전 시사프로그램에서 동일한 

노동을 하는데 정규직과 비정규직 이라는 차이로 인하여 임금차이가 2배가 난다고 소개됬다. 

월급날이면 비정규직 종사자는 창피해서 급여명세서를 숨어서 확인한다는 대목에서 우울했다. 

 이계안은 동일노동에 정규직이든 비정규직이든 최소한 동일임금을 지원하거나, 여건이 허락되 

면 고용의 불안정성에 시달리는 비정규직 종사자에게 더 많은 급여를 지급해야 한다는 아이디어 

에 감탄이 되더라. 

 

  약간 뻔한 느낌의 책이지만, 각자 자신이 취할 대목이 분명 있을 법한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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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yrus 2011-01-04 00:4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 이런 책은 처음 알게 되었는데,, 사회문제적인 내용의 책이라면
안 읽을 수가 없는데,, 새해부터 읽을 책이 급 많아졌네요^^;;

다이조부 2011-01-04 02:40   좋아요 0 | URL

책이 얇아서 금방 본다 ^^


마녀고양이 2011-01-04 11:4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머,, 제 생각에 한국은 총체적 난국입니다. ^^
사람의 인생, 첨부터 끝까지 안 걸리는 부분이 없잖아요? 단,
상위 1%는 예외지 싶습니다만....

다이조부 2011-01-04 14:26   좋아요 0 | URL


앞으로 어떻게 살아야 할까 고민하는 요즘입니다.

이번 주 금욜날 동생들이랑 개봉역 근처 참치집을 가기로 했는데 쌩뚱 맞게

마고님 생각이 나네요 ^^

감은빛 2011-01-04 18:3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반대의견에도 귀를 기울이는 여유를 갖고 계시군요.
저는 좀 과격한 편이라 반대의견 자체를 잘 인정하지 않는데,
이 글 읽으면서 제 반성을 좀 했습니다.

제 생각에 한국사회에서 가장 큰 문제는
환경파괴와 난개발 그리고 신자유주의의 강화에 있습니다.
그 외 문제들은 대부분 거기에 딸린 부수적인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정치인의 책은 읽으면 참 한심하다는 생각부터 하게되어서,
아예 손을 안대는게 더 낫다고 생각합니다.

다이조부 2011-01-04 18:52   좋아요 0 | URL


정치인의 책은 대필작가 의 결과물인 경우가 많다고 들었어요.

정치인 뿐만 아니라 사회에서 성공했다는 사람들의 경우 많은 케이스가

그런 그림자 저자의 도움(?)을 받는 경우가 있다고 하네요. 그걸 사전에

표시하는게 당연한데 숨기면 사기 라고 생각해요~

정치인의 책을 많이 읽어보지는 않았지만, 제가 읽은 정치인의 책들은

한심하다는 생각이 들지 않는 저자의 책도 가끔 있었는데 말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