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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자 & 노자 : 道에 딴지걸기 ㅣ 지식인마을 6
강신주 지음 / 김영사 / 2013년 4월
평점 :
김용옥이 교육방송에서 진행한 <노자와 21세기> 이 제목 맞나? 아무튼 그런 류의 강좌가
이젠 언제쯤인지 가물가물 한데, 당시에 폭발적인 인기를 누렸다. 참 이젠 옛날 이야기가 되어버
렸는데, 고딩때는 국문학이나 역사를 전공하고 싶었다. 그러다가 연영과 연출을 진로로 모색한
적이 있었다. 아주 잠시~
철학과를 지원하게 된 결심을 한 3명의 사람이 있었는데, 그 중에 한명이 김용옥이다.
대학에 들어와서 김용옥이랑 비슷한 연배의 중국철학 교수는 그 양반도 하바드에서 공부했는데,
김용옥에 대해서 부정적이었던걸로 기억한다. 뭐 그런게 대수랴? 김용옥을 바라보는 극단적으로
상반된 입장으로 나뉘는데, 난 강준만의 김용옥평에 대체적으로 동의한다. 엔터테이너 로써
본다면 어떨까? 하는~ 강준말 말대로 김용옥이 천재인지는 과문해서 판단할 수 없지만( 천재
뭐 그런 걸 별로 안 좋아한다) 난 김용옥의 자뻑 그러니까 자기과시 자기자랑 할때의 표정이
좋다. 정말 그 순간 만큼은 아기처럼 해 맑다~ 근데 김용옥을 싫어하는 사람들은 그런 측면이
부담스러운 가보다~ 뭐 그러거나 말거나! 김용옥의 장형되는 사람이 아주 유명한 학자라고
하는데, 20년 전에는 김용준의 동생 김용옥 이었는데, 이젠 상황이 역전이 됬다.
각설하고, 책 에 관하여 살짝 더듬어보면, 이 책은 김용옥이 바람을 불러일으켜서 대중에게
관심을 불러일으킨 노자 라는 철학자에 대한 비판적 해석이다. 책 내용에서는 기존의 노자해석
이 타당한가 라는 질문을 제기하고, 연구자의 입장에서는 그런 상식처럼 굳어진 해석이
문제가 있다고 판단한다.
내가 강신주를 좋아하는 이유는, 저자 머리말에도 소개되어 있지만, 자신의 해석이
틀릴 수 있음을 인정하고, 만약 누구든지 자신의 오류를 증명하면, 수정하고 참고하겠다는
태도가 말은 쉽지만, 가방 끈 긴 사람들이 자신의 세계에 자폐증처럼 빠지기 쉬울거 같은
선입견을 와장창 깨뜨린다. 대중저술가 로써 이미 수십권의 책을 상자했지만, 앞으로도
더 좋은 활동이 기대되는 학자이다.